연말이라 그런가 요즘따라 저녁 약속이 참 많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해서 외식을 하고 있다.
이게 좋으면서도 싫기도한?. 아무래도 밖에서 먹다보니
좀 부담스러울 때가 많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나도 여기만큼은 자주 가도 괜찮겠다고
느껴진 곳이 하나 있었다.
얼마전에는 동창들과 함께 갔었던 여의도 맛집이다.
돼지고기 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그동안 가보았던 곳과는 좀 달랐다.
밖에서 먹었지만 집에서 먹은 것 같은 그런 편안함과
정성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래서 귀찮아도 블로그에 소개를 해야겠다 싶었다.
아마 이 주변에서 근무하거나 사는 분들 또는 자주 가는 분들은
한번쯤 이름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고반식당이라는 상호명을 말이다..
여의도에 두군데가 있는데 우리는 국회의사당역 근처에 있는
서여의도점에 다녀왔다
역에서 KBS홀 가는 길에 있는터라 찾기도 쉬워서 처음
가는 분들도 쉽게 찾을 수가 있을 것 같다.
저도 처음 갔지만 지도 어플 켜서 따라가니 금방 찾았다.
식당이 건물 지하 1층에 있는데 1층에 이렇게
입간판을 세워놓아서 놓치고 지나치는 일이 없어서 좋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식당가가 지하에 있는터라
들어가는 입구를 따로 만들어놨었다
저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만나볼 수가 있었다.
주차는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는데 거길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2시간 무료라고 하니 차를 가지고 가도 부담이 없는 곳이었다.
계단을 따라 한층을 내려가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이날의 목적지가 나왔다.
입구에 식당 이름이 크게 쓰여진 간판이 걸려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최고급 숙성한돈 전문점이라고 적혀있었다.
고기는 언제나 옳지만 숙성시킨 던 더 옳은거 아니겠냐?!
가게 이름뜻이 뭔가 싶었었는데 훌륭한 식사를 뜻한다고 한다.
높을 고에, 밥 반자를 썼다고 한다.
그 이름처럼 만족스러운 한끼를 해결 할 수 있게
노력과 정성을 많이들인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16:00~23:30 운영하고 있는곳으로
맛있기로 소문이 났다고 했다
직장인들 입맛 까다로운 건 다들 아시죠?
업무와 사람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한끼의 식사를 통해
풀어야 하기 때문에 보다 맛있는 곳을 찾게 되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핫하다고 하니 여의도 맛집이 어떻게 나올지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다.
메뉴판을 따로 찍지 못해서 외부에 걸린 현수막을 찍어서 올려본다.
숙성육을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치맛살이나 차돌 등
소에서나 들어볼법한 부위들을 돼지고기에서도 찾아판매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겠다 싶었다.
다들 평범한 것 보다는 이왕기면 더 특별하고 특수한 부위를
먹고 싶어하는 건 똑같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놀랐다
여긴 숙성된 것은 물론이고 특수부위를 파는데도
예상했던 것 보다는 그리 높은 금액대가 아니었다
그리고 내부도 넓어서 60명이상은 수용이 가능해보였다.
저녁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참 많이 온다고 했다
특히나 지금같이 각종 모임이나 회식이 많은 때는
더욱 인기가 좋다고 했다.
입구에 대기석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웨이팅이 있을만큼 인기가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저희는 피크 타임보다 좀 일찍 약속 시간을 잡았고,
다행스럽게도 한산할 때 입장을 할 수가 있었다.
각 테이블 마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배기구가 잘 설치되어 있었고
적당히 무게감이 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두었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기도 했고, 테이블 간격도 적당히
떨어져있는 상태여서 사람들이 있을 때에도 부대끼면서 먹지
않아도 되니까 번잡스럽지 않고 쾌적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여의도맛집 단체로 와서 먹을 수 있도록
4인용 테이블을 여러개 붙여 놓은 자리도 있었다.
팀이나 사무실에서 회식 오면 저런데 앉으면
딱이겠다 싶었다.
실제로 밥 먹고 있다보니 저기에 넥타이부대들이 와서앉았고.
벽면에 있는 자리는 등쪽도 쿠션감 좋게 구비가 되어있어서
저쪽 자리가 은근히 인기가 좋겠다 싶기도 했다.
셋팅 같은 것도 손님들이 오면 해주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어느정도는 되어 있었다
그러니 사람들이 올 때 마다 바로바로 자리 안내해주고
주문하고 식사할 수 있게 해줬다.
단순히 앞접시나 테이블 매트 대용으로 쓰이는 종이 뿐만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컵까지도 여러 개를 미리
구비해놓는 데에서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바깥 쪽과 근접한 공간에도 자리가 마련 되어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온풍기가 빵빵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룸 같은 느낌도 있는터라 5~6명이 온다면
이 자리도 괜찮겠다 싶었다.
독립된 공간 같아서 오붓하게 일행들끼리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아보였고, 그러면서도 매장 내부와도 멀지가 않고
벨도 각기 다 마련이 되어있어서 필요한 게 있을 때
종업원을 부르기에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특수부위들로 구성된 세트가 있길래 일단 그걸로 주문했다.
시키고 나니 여러가지 음식들이 차려졌었다
다른 곳 보다 훨씬 더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찬들이 많이 나왔다
샐러드나 손도 안가는 그런 반찬들 말고
구운 고기와 잘 어울리고 또 불판위에 올려서 함께
구워먹으면 좋은 것들로 말이다.
명이나물은 물론이고 묵은지, 백김치, 씻은 묵은지,갓김치가 나왔다.
이 곳의 시그니처 반찬인 고사리무침도 나왔다
거기에 쌈장, 젓갈, 매콤한 양념장과 소금,와사비도 제공되었다
그리고 새콤한 맛으로 느끼함을 잡아줄 양파절임도 한접시 나왔었다.
가게 곳곳에는 이 곳에서 나오는 음식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걸어두고 있었다
원래 저런건 참고 이미지라서 약간의 연출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여기는 사진 속 상차림 만큼이나
실제로도 정갈하게 차려줬다.
이름처럼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게 셋팅부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식으로 예시 이미지가 있으면
절대 그렇게 나오지 않을 거라고 자연스럽게 다 감안을
하고서 받아보게 되었는데 여기서는 이만하면
실용적이면서도 잘 나오는구나 싶었다.
고기만 상위1%가 아닌 함께 나오는 음식들도 그 수준과
합당한 것들이었다
사용하는 김치 같은 경우에도 값싼 중국산이 아닌
강원도 고성에서 취수한 심층 해양수를 이용하여
담은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미네랄 및 필수 미량원소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원래도 김치가 몸에 좋은 음식인데 심층수가 들어갔으니
그 영양가는 얼마나 더 뛰어날까 싶다
사실 뭐 수입산이라고 해도 그게 뭐 못 먹을 음식은 아니니
크게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법이지만 그래도 이런 재료
하나하나까지 고집을 이어가면서 꼼꼼하게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이니까 아무래도 한결 더 마음에 들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아무래도 몸에 직접 들어가는 거다
보니까 이런 것들도 은근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 참 만족감을 안겨주는 곳이었다.
된장도 강원도 인제에서 우리콩으로 만든 메주를 가지고
항아리 숙성 시킨 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요즘 대부분다 공장에서 나오는 것을 사용하는데
여기는 이런 장들도 엄선해서 공수해오고 있었다.
식사를 하는 입장에서도 소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인데 정말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일일이 신경을
제대로 쓰고 있는 곳이어서 이 정도면 정말 요즘 보기드물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아닌가 싶었다.
예전에는 외식이라고 하면 무조건 몸에 더 안좋은 걸로만
여기게 되었었는데, 실상 저도 된장이나 쌈장을 사다가 먹기
때문에 집에서 차려먹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한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까 기본 반찬들 중에서 보였던 고사리 역시
몸에 아주 좋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피부미용 그리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고 했다
구수한 맛이 좋아서 좋아하긴 했지만 이렇게 몸에
좋은지 몰랐다.
그리고 이걸 돼지고기랑 같이 구워 먹을 생각은 누가 하신건지!
분명히 평소에 특별하지 않게 느껴지던 흔한 재료였는데도
이런식으로 설명이 되어있으니까 내가 먹는 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실히 인지를 하고 식사를 할 수가 있어서
색다른 기분이었다.
신선하고 두툼한 돼지고기를 불 위에 올려놓고 있는
액자도 걸려있었다.
뭔가 심오하면서도 이 집만의 철학이 느껴지는 그런
사진이었다.
이렇게 보니 평범한 고깃집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지?
확실히 더 고급진 가게라는 인식을 이런 액자들이
심어주고 있었다.
저희가 여의도 맛집에서 시켰던 세트 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돈치맛살이라는 것도 이렇게 액자로 만들어져서 걸려있었다.
다른데서는 보기 힘든 부위다보니 아예 이렇게
강조를 하고 있었다.
사진으로 보니 진짜 맛있어 보였었는데
실제로 제가 먹은 것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훌륭했었다
소고기 저리 가라였다.
아마 다른 분들도 여기에 가보신다면 이 액자가 그냥 구워놓은
육류 사진을 걸어놓은 게 아니라 더 특별하게 느껴지시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모여서 밥한끼 하는 것이지만 차를 가지고 온
친구가 있어서 술을 마실수가 없었다.
그래서 건전한 연말연시를 보내보자며 여의도 맛집
콜라와 사이다를 시켰다.일명 뚱캔이라고 하는 것들로
구비가 되었는데 저희 인원을 보시고는
나눠먹을 거라고 생각하셨는지 종이컵도 같이
제공이 되었다.
주문한 고기가 나왔다. 이건 돈안창이라는 것이었다
갈매기 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보통은 한입 크기로 잘라서 주기에 불에 볶듯이 구워서
먹게 되다
여기서는 그 모양 그대로 길쭉한 것을 돌돌 말아서
가져다주더라구요
뭉쳐진 모습에서부터 그 사이사이에 보이는 모습들이
얼마나 이게 탄력 좋게 관리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보통 돈육은 비계가 붙어있다고 하면 그게
흐물거리고 느글거리는 느낌이라서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적지가 않은데, 여기에서 받아본 건 생육 상태에서도
전혀 그래보이지 않고 탄력감이 전달되어서 오히려 먹음직스러워
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일단 그 고깃덩어리를 불판위에 올려서 그대로 익혀주다
여의도맛집 직원이 와서 구워줘서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맛있게 구워진 것을 맛볼 수가 있었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더라구요
제가 구우면 같은 부위라도 이런 맛과 식감이 안나던데
베테랑이 해주니 씹는 맛 부터가 달랐다
사실 이게 굽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집게 한 번 들었다 하면 아무래도 먹는 것보다는 굽는 데
신경을 써야 하니까 희생하는 자리라고 여겨지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여러 사람 모였을 때 모두가 맛있게 구워주는 걸로
먹고 즐길 수가 있으니 이런 자리에 참 잘 어울리는
식당이 아닐 수 없었다.
또, 이런 걸 구울 때면 꼭 한 번 뒤집어라, 여러 번 자주 뒤집어라
그런 걸로 의견이 분분한데 누구보다도 능숙한 직원이 해주니까
부위별로 알맞은 방법으로 최적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두께가 제법 두툼했다. 그래서 구워지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군침을 삼켰는지~
이 부위가 내장이랑 가까운 부분이라고 했다
그래서 다른 것 보다 육향이 좀 더 강렬하다고 하다
저는 이런 내음을 너무 좋아하고 즐기는터라
너무 맘에 들었다.
구워질때 부터 고소한 냄새가 후각과 침샘을 자극해서
참느라 혼났었네요
내장이랑 가깝다는 말만 들으면 그만큼 잡냄새가 많이
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를 하실 수 있는데 오히려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 육류가 가지고 있는 구수함과
기름기에서 솔솔 올라오는 진한 풍미가 우러나와서
정말 식욕을 제대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다 구워져갈 때 쯤에는 한입 크기로 잘라서
속까지 마저 익혀주었다.
이런건 작게 작게 자르는 것 보다 좀 큼직큼직하게
잘라서 먹어야 더 제대로 인거 아니겠나?
크게 잘라주세요 라고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 제 맘에
쏙 들게 잘라줘서 너무 좋았다
역시나 경험과 노하우가 뛰어난 사람이 해서 그런지
이런 특성에 따라서 알맞게 쏙쏙 잘라주니까 먹기도
편하고 먹었을 때에 느껴지는 식감이라든가 터지는
육즙 같은 것들이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일행들도 다들 입밖에 꺼내서
말은 안 하지만 한 점 한 점 집어먹을 때마다 표정이
피는 것이 저와 같은 마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잘 익은 것은 매콤한 양념장에 찍어 먹어보았다
진한 육향이 느껴지는 부위라서 이런 소스에
찍어먹는것도 잘 어울린다.
먹어보니 숙성된 것은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낄 수가 있었다.
바로 도축한 것 보다 이렇게 시간을 가지고 맛을
들이면 좀 더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난다고 하잖아요
육질에서도 차이가 있다
여기서 먹은 것도 딱 그랬다
오히려 지금까지 먹어온 건 좀 싱거운 느낌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리고 이 양념장 자체도 특제 비법이 들어간 것 같은데
확실히 매운 기운이 훅 끼치니까 그게 고기랑도 궁합이
잘 맞기도 하고 먹으면서도 살살 입맛을 돋워주는 느낌이
들었다.
그 다음은 돈차돌을 먹었다
진짜 차돌박이 같이 생겼다.
가브리살 부위라고 하다.
끝에 지방이 붙어 있는 건 물론이고
보다 얇게 썰어내어서 소에서 나오는 차돌박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육류 같은 것도 어떻게 정육하고 자르느냐에 따라
그 맛과 식감이 달라지는건 아시죠?
그렇기에 이건 또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다
확실히 비주얼적인 면에 있어서도 여태껏 돼지 먹으면서
보았던 그런 모습들과는 전혀 달라서 함부로 어떨 것 같다고
예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빨리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얇게 저몄다고 해도 얼리지 않은 생고기인터라
우리가 알고 있는 차돌박이 보다는 좀 도톰했었다
식감이 좋은터라 이정도 두께가 딱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너무 얇게 썰어서 주면 씹는 맛이 아쉬울 것
같았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도톰한 두께감이 있어서 그런지
슬슬 익어가면서 진하게 올라오는 풍미 역시도 더
뛰어난 것만 같았다.
그래도 먼저 먹었던 돈안창보다는 얇았기에
빨리 익었다.
다 구워진 건 돌판으로 만든 작은 접시를 가져와서
불판 한켠에 올려두고 거기에 쌓아주시더라구요
그냥 계속 두면 육즙이 다 빠지고 타버릴것이
분명하기에 이렇게 해주셨다
덕분에 계속해서 따끈하니 부드럽고 고소하면서도
육즙이 살아있는 고기를 맛볼 수가 있었다
구워서 먹다 보면 늘 마지막에 먹는 건 쪼그라들어서
딱딱해지곤 했었는데, 이렇게 해서 먹으니까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온도와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이런 시스템마저도 정말 전문적으로 잘 구축을 해놓은
식당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만큼 다루고 있는
메뉴에 대한 관심도 높고 지식도 많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전문점이라는 칭호가 참 잘 어울리는
가게였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여기서는 DIY고기쌈이라고 해서
나온 재료들과 싸서 먹기를 권하고 있었다.
그러니 소스도, 곁들이는 반찬들도 다양하게 차려줬다
사진에는 예시가 나와있었다.
저렇게 따라해도 맛있었고, 제 나름대로
이것저것 더해서 먹는 것도 좋았다.
나와 있는 것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뭘 곁들여서
먹어도 꿀맛이었다.
또, 이게 조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각기 다른 식감이나
맛, 그리고 향까지를 누려볼 수가 있었기 때문에 먹는 재미를
배로 증가시켜주는 방식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먹느라 따로 찍진 못했었지만 여기서는 부추무침도
방금 무쳐가지고 한 그릇씩 내주었다
이게 몸에 엄청 좋은거 다들 아시죠?
고기와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궁합도 좋고 영양가도 아주
높다고 했다.
여의도 맛집에서는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겉절이로 제공해주는데
양념 또한 맛있어서 구운 것과 함께 싸서 먹기에
찰떡궁합이었다!
어쩜 양념을 이렇게 잘 했는지~
고춧가루 팍팍 넣고 산뜻하게 무쳐냈는데 과하지 않아서
구운 것과 아주 잘 어울렸다
일단 잘 구워진 돈차돌을 명이나물과 와사비를 더해서
먹어보았다.
이 조합 참 깔끔하면서도 입맛 살려주죠?
가장자리에 지방이 붙어 있어기에 고소함이 아주 진했지만
먹다보면 느끼함이 느껴지기 마련이었다
이렇게 해서 먹으니 그런 것도 없이 깔끔 그 자체였다
씻은 묵은지에 싸서 먹는 것도 맛있었구요
쌈장 맛도 좋았기에 이렇게 해서 먹었더니
새콤고소짭짤한 맛이 순서대로 나와서 혀를 즐겁게 해주었다.
백김치와 숙성된 김치가 나왔는데 묵은지를 씻어서 주길래
그냥 가짓수 많이 보이게 하려고 내주는건가 싶었는데
먹어보니 각각의 매력이 다 달랐다.
주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다 있었다
알싸하면서 특유의 매운 맛이 살아있는 갓김치와의
궁합도 엄청 좋았다
저는 톡 쏘는 맛을 좋아해서 여기다가 생와사비까지
더해서 먹었다.
친구가 보고 너무 매운거 아니야?라고 했지만 그렇지가
않았다
고기의 육즙과 고소한 맛이 가득하다보니
이렇게 먹어도 맵지가 않았다.
저희가 주문한 여의도 맛집 세트에는 총 3가지 부위가 나왔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이 바로 이 돈치맛살이다.
항정살을 넓적하게 썰어놓은 것이었다.
이렇게 잘라놓으니 고기의 결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어서 엄청 신기했다
넓덕하게 가공된 것이라서 불판 위에 올려놓으니
커다란 스테이크 덩어리를 올려놓은 것 같기도 했다
이것도 역시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 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셨다.
그동안 먹어왔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잘라서 구운 것이라
그런가 식감이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이 부위는 원래 특유의 사각거리는 느낌이 있잖다~
그래서 씹는 맛도 참 좋은데, 이렇게 해놓으면
어떨지 궁금했다
역시나 잘 익은 건 따로 준비해둔 돌판 접시위에 올려놔주셨구요
노릇노릇한게 아주 맛있게 잘 익었죠?
굽는 분의 솜씨가 굉장했다
어떤 부위든 간에 최상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게
적절하게 구워주시더라구요
여의도맛집 씻은 묵은지 위에 고기 올리고 그 위에 쌈장 올려서먹어보았다
특유의 사각거리는 느낌도 좋았었구요
또 결을 반대로 잘라서 그런가 좀 더 쫄깃쫄깃하면서도연했다.
게다가 이것도 역시나 마블링이 좋은 부위다보니 고소함이 남달랐다
게다가 시큼하니 깔끔한 묵은지와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래서 몇번을 이렇게 먹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것도 명이나물과 고추냉이와의 조합도 끝내주었었구요
세트로 먹었던 3가지 부위 다 육향이 진하고 육즙도
풍부하고 자체의 맛이 아주 고소했던터라
이런 것들을 얹어서 먹기에 최고였다.
풍미가 다르더라구요
숙성을 잘 시킨 건 치즈처럼 녹진하고 고소하다고 하더니
여기서도 그런 맛을 느껴볼 수가 있었다
소만 그런게 아니라 돼지에서도 그런 맛이 났다.
처음에 주문했던 특수부위는 다 먹고 추가로 생삼겹을
시켜보았다
두툼한 것이 한줄 나오더라구요
근고기 집에서 나올법한 두께라서 맘에 들었다
이것도 역시나 숙성을 한 것이었다
여기서는 14일을 기다린 후, 손님상에 낸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가 빛깔부터가 뭔다 더 깊이가 있게 느껴졌다
기분 탓일까요?
게다가 마블링도 더 좋아보이는 것 같았다!
반찬으로 나오는 고사리도 올려서 구워주시다
굽기 전 미리 맛을 보니 간도 짭짤하고
특유의 구수한 맛이 살아있었다.
아무리 양념을 잘 해도 재료 자체의 맛과 향이 떨어지면
그냥 간간하니 씹기 좋은 나물인데 여긴
자체의 맛이 아주 진하게 나서 좋았다.
그러니 돼지기름에 구워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이번엔 소금에 한번~
구운 소금을 내어주었는데 구워서 그런가
맛이 굉장히 깔끔했다
간수를 오래 빼지 않으면 소금에서 쓴 맛이 난다고 했다.
이건 불에 한번 더 구워서 그런가 그런 것 보다
훨씬 더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정말 맛있는 건 짠 맛 뿐만 아니라 끝에서 단맛이 느껴지고
깨끗한 맛이 났다.
여의도 맛집에서 준 것도 그러했기에 잘 구워진
삼겹살과 잘 어울렸다
같이 구운 고사리와 함께 먹어도 맛있었구요
나물과 고기 둘 다 쫄깃하면서도 고소하고 구수한게
엄청 잘 어울렸다
다른데서도 이 걸 같이 줬으면 좋겠다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인데 말이다.
아직 이 맛을 모르신다면 집에서라도 꼭 한번
해 드셨으면 좋겠다. 꼬소함의 수준이 달랐다.
그리고 매콤한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도 맛있었다
소스가 여러가지가 나오니까 한점에 한번씩만 찍어먹어도
꽤 다양하게 맛을 느껴볼 수가 있었다.
게다가 다른데서는 안나오는 맛까지 나오니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맛있는 돈육을 더 맛있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하는 센스도 정말 맘에 들었다
아무리 맛있어도 계속 같은 맛만 먹다보면 질리기 마련인데
이건 그렇지가 않으니 자꾸만 메뉴판을 보면서
다음엔 뭘 먹지? 하며 고민하게 되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쫄깃하니 아삭한 식감과도
잘 어우러졌다.
이쯤 되면 제가 어떤 조합을 제일 좋아했는지 아시지 않을까
싶다.
이 묵은지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었다.
이렇게 해서 먹으면 느끼함도 없고 뒷맛이 개운해서
뒤에 먹게 될 한점도 더 맛있게 먹게 했다
추진력을 얻을 수 있게 한 반찬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그 다음으로 좋아한 조합이 뭔지 안다.
이 조합도 말해 뭐해 아니겠나?!
요즘 명이나물 주는 곳들이 많이 없어서 살짝 서운하던
찰나, 여기서는 이것도 주고, 생와사비까지 줘서 너무
행복했다
둘 다 단가로 치면 낮은 편은 아닐텐데 둘 다 주니
먹는 사람은 감동이었다.
삼겹살 먹으면서 이제 배가 제법 부르니 마무리 할만한 것을
하나 더 추가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주문하게 된 목살이다.
이것도 엄청 두툼하게 썰어서 줬다.
순간 여기가 어느 지역 컨셉으로 운영되는 곳인가
싶었다. 근고기만큼 두꺼움을 자랑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것도 일하는 분이 구워주지 않았으면
아마 저희가 구워서 이 곳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육즙과 맛을 제대로 못느끼고 갔을 지 모르겠다
두꺼워서 굽기가 좀 까다로울수도 있다.
맛있게 구워졌죠?
두툼하니까 좀 네모낳게 잘라서 큐브스테이크 처럼 해서 줬다.
그래서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으니 촉촉한 육즙도
느낄 수가 있었고, 쫄깃쫄깃한 식감도 느껴볼 수가 있었다.
역시 구워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게다가 여의도맛집 이곳은 프리미엄 한돈을 숙성 시켜서 주는 것이다보니
다른데서 구워주는 것 보다 더 맛있었다.
다 굽고난 뒤에도 불판에 열기는 남아잇으니 역시나 돌로만든
접시위에 올려주셨다
스테이크 구울 때 래스팅을 한다고 했다.
굽고 난 뒤에 육즙이 골고루 잘 퍼지게 잠깐 그대로 두는
과정이다.
여기서는 잘랐고, 호일 같은 것으로 감싸진 않았지만
이렇게 두고 먹으니 그런 효과를 얻는 것 같았다.
올려둔 동안 남아있던 기름기는 밑으로 빠져가지고
더 쫄깃하고 담백해졌으니 말이다.
메인으로 먹었던 메뉴들은 소개를 다 했다.
이제 같이 먹었던 사이드메뉴들을 보자.
주문하니 기본으로 나왔었던 계란찜이다.
저는 고깃집에서 주는게 제일 맛있었다.
일식집에서 자왕무시하고 해서 푸딩처럼 중탕해서 쪄낸
것도 보드랍고 좋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건 뭐니뭐니해도
센불에 파르르 끓여서 봉긋하게 솟아오르게
한게 제일 맛있었다.
가장자리 부분은 열에 의해서 누룽지처럼 변해서
긁어 먹으면 고소하고, 가운데는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것도
매력이다.
가끔 추가로 주문해야 하는 곳들도 있지만
여기서는 서비스로 줘서 따로 시키지 않고 맛을 볼 수가 있었다
속이 보들보들해서 좋았고 간도 잘 맞았다.
짜지 않아서 좋았다.
너무 맹숭맹숭하거나 너무 짜서 좋아하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남길 때가 있는데 여긴 간도 딱 맞아가지고
바닥과 가장자리에 눌어있던 부분까지 말끔히 긁어 먹고 나왔었다.
그리고 고기 먹으면서 국물로 곁들일 김치찌개를 시켜서 먹었다
여기는 해피아워라고 해서 8시 이후 입장하는 손님에게는
이 메뉴나 된장술밥을 하나 서비스 해주다
저희는 6시 전에 들어왔기에 그건 못받았다.
하지만 먹어보니 돈 주고 사먹어도 전혀 아깝지가 않은 맛이었다.
김치 맛이야 이미 구이먹으면서 어떤지 느꼈었고
그걸로 끓인 것인지 국물의 깊이가 남달랐다.
얼큰칼칼하면서도 숙성된 김치의 시큼한 맛도 있었다.
텁텁하지가 않고 개운했다
고기가 듬뿍 들어있는데도 말이다.
방금 끓여낸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 푹 끓인 것인 것 같았다
먹어보니 국물의 얼큰함 속에 구수함도 느껴졌었다.
이건 고기 넣고 지방에서 고소한 맛이 나올 때까지
푹 끓여줘야 이런 맛이 나던데 여기서 그런 맛을 느끼고 왔었다
이런건 끓이자마자 먹는 것 보다 하룻밤 재워놓고
먹으면 더 맛있다.
딱 그런 맛이었다
다들 먹으면서 소주 한잔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식사메뉴로도 훌륭했지만 안주로도 최고였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다음에 모일 땐 차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여기 와서 술 한잔 하기로 약속했다
맛도 좋았지만 양도 꽤 많았다
식사메뉴로도 손색이 없었다.
오후 4시부터 오픈을 하는 곳이라 점심 특선 같은 것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는 곳이었다
낮에 문열어서 이런걸로 장사해도 엄청 잘 되겠다 싶었다
다른데서 7~8천원 주고 사먹는 것 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가격은 보다 저렴한데 말이다!
그리고 식사로는 된장술밥이라는 것을 주문해서 먹었다
이미 김치찌개에 고기로 배를 채웠지만
그래도 밥을 먹어줘야 제대로 된 한끼 식사가 완성되기
때문에 하나만 시켜서 나눠 먹었었다.
여기 가게 되시면 이걸 꼭 드셔보시길 바라겠다.
아까 국내산 콩으로 만든 메주를 가지고 항아리 숙성 시킨
된장을 사용한다고 했는더.
그래서 그런가 국물의 구수함 부터가 달랐다.
고깃집에서 1~2천원에 파는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그건 저렴한 시판 제품을 쓰기도 하고 거기에 조미료를
넣어서 감칠맛을 내곤 하는데 이건 여러가지 재료들과
재래식 장을 넣어서 맛을 낸 것이라 깊이가 다르게 느껴졌다
게다가 안에는 호박,두부, 버섯 같은 것들도 푸짐하게
들어가있어서 국물 맛이 끝내주었다
거기에 밥이 말려져있었다.
밥을 넣고 한번 끓여서 낸 것인지 밥알이 잘 퍼져있기도 했고,
또 맛도 잘 배여있었다.
나온 것을 말아서 먹으면 맛이 탁해지기만 할 뿐
따로 노는 듯 한데 이건 아주 제대로 였다
꼭 샤브샤브 남은 국물에 밥 넣고 뭉근하게 끓여서
먹는 죽 같은 느낌이었다
비주얼이야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놓은 것 같아서
인스타에 올리고 싶은 만큼 먹음직스러운 건 아니지만
구수한 냄새와 진한 맛은 다른 것 못지 않게 좋았다
게다가 제법 칼칼한 맛도 있어가지고
고기 먹고 먹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다들 처음에는 배가 불러서 다 못먹고 남길 것 같다고
했었는데 먹다보니 맛있어서 밥알 한톨, 국물 한숟가락
남기지 않고 다 먹고 왔다
가게 이름처럼 여의도 맛집은 훌륭한 식사를 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이런 고깃집이라면 언제든지 외식 대 환영이다!
모임으로 인해 바깥 음식에 지친 저에게 힐링의
시간을 주었던 곳이었다.
이 근처에서 괜찮은 고깃집이나 식당을 찾으신다면
여길 추천해드리고 싶다
원정빌딩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2길 23
상호명: 고반식당 서여의도점
주소: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26 지하1층 / 여의도동 17-9(우)07236
연락처: 02-786-0092
평일: 16:00~23:30
주차유무 :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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