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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임영웅이 부른...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란 말이 무슨 의미인지 직접적으로 모른다.

그런데 어떤 곡을 들으면서 그 말이 참 깊고 넓게 따뜻한 호칭이란걸 깨닫게 된다. 바로 임영웅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다.

어찌 혼자 가려하오
...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새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세월을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낸 노부부.
그들이 함께 한건 시간 속의 추억이다.

그런 추억을 두고 먼저 가는 여보...
같이 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이곡은 명곡이다.

김광석이 부른 것도 좋지만 한이 담긴, 감성이 한가득이 임영웅이 부른 곡도 너무 좋다.
아직 60대도 아니고 여보도 없는데 이리 슬픈데, 비슷한 상황인 분들은 얼마나 눈물 흘렸을까 싶다.

근데...
그 눈물의 끝에 만나는건 깊은 사랑이니까.
우리를 살게하는 힘. 바로 사랑을 깊게 노래하는 곡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들어도 들어도 좋다. 아득한 사랑의 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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