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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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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기억 하나만으로... '튜브(Tube, 2003)' 휴일에 잠시 시외로 나갔었습니다. 섬이라 하기엔 너무도 큰 강화도에 갔었죠.(섬에 무슨 산이 그리도 많은지.. ) 아침 일찍 조각공원에 도착했는데, 아침 공기가 서울과는 정말 다르더군요. 얼마 만에 느껴보는 상쾌함이던지.. 한적한 시골로 MT나 혹은 수련회를 가서 새벽에 일어나 약간 안개가 낀 풍경 속으로 아침 산책을 할 때의 그 느낌.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 향기와 신선함 속에 아직도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불현듯 찾아오는 과거의 기억들… 우리는 현실에 얽매여 살다가도 어떤 계기가 되면, 과거의 추억들이 순간 떠오릅니다. 강화도에서 그 아침의 상쾌함에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르듯이… 더 나아가서 그런 짧은 순간이 아니라 누군가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추억들로 이루어진 기억이라면 떠올리게 하는 존재가 ..
영화'별(Star, 2003)', 별이 보고 싶어서..그랬나봐 언제 밤하늘에 별을 보셨나요? 요즘 서울 하늘에선 별을 보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습니다. ^^;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 계신 분들은 많이 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전 별을 원없이 많이 봤습니다. 어떻게 봤냐구요? 여행을 한건 아니고, 영화 '별'속의 별을 봤습니다. ^^: 유오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별' 에서 그가 파견 근무를 나가는 곳은 밤에는 정말 별천지가 되는 곳입니다.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스럽고, 그런 곳에 사는 것이 왜 그렇게 부럽던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곳이 장소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서 만나는 연인 때문이 였던 것 같습니다. 말없이 떠나간 남자를 찾아오는 여자(박진희). 그들은 연인 사이도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중 알퐁스 도데의 '별'이 떠오릅니다. '아무리 바..
영화 '집으로...' "할머니, 아프면 편지 종이만 보내. 그럼 내가 달려올게" 사랑한다는 말이 흔한 시대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나오지 않지만, 그 사랑이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되는 그런 영화 '집으로...(The Way Home, 2002)'다. 할머니와 일곱살 손자 상우(유승호 분)는 시골에서 만난다. 말 못하는 할머니를 대하는 손자 상우는 할머니에게 화만 내다가 점점 할머니의 사랑에 변화된다. “누가 물에 빠뜨린 닭 달랬어?" 라고 말하며 투정만 부리던 상우. 그런 상우는 할머니와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할머니의 사랑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래서 헤어질 때 상우의 대사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 “할머닌 말을 못하니까 전화도 못하는데, 편지도 못쓰면 아플 때 어떡해!” 하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투정만 하던 상우는 짧은 시간 자신을 향해 쏟아준 할머니의 사랑을 이미 다 알고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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