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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제주도 흑돼지 맛집] 더육정육식당 믿고 먹는 정육식당이다

by HyggePost 2019. 7. 22.

평소에 정육식당의 가성비 때문에 좋아하는 1인인데 제주에도 잘 되어있는 정육식당이 있다고 해서 제주도 갔을 때 고기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고고싱- 
제주공항 바로 옆이자 평화로 타기 전에 위치한 더육정육식당이라는 곳. 
정육식당인데 제주도흑돼지맛집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서 제주는 정육식당의 그런 분위기도 상관없나보다 했다. 
정육식당을 좋아하는 이유는 명확하게 한가지이다. 
질좋은 고기를 싼가격에 먹는다는 점 때문!  
식당의 분위기나 서비스면은 확실히 기존 고깃집들에 비해서 비교불가할 정도로 별로인 정육식당이지만 고기를 많이 먹을 요량인 우리는 고기의 가격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잘 되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번 가보기로 했다.

업체명 : 더육정육식당 
주소 : 제주 제주시 노형3길 3 
전화번호 : 064-746-8754 
영업시간 : 10:00 - 23:00

 

 

건물의 뒷쪽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도 잘 되어 있는게 일반 정육식당과는 조금 다른 외관의 모습, 주차장의 모습이었다.  
이렇게 잘 되어 있는 정육식당이 많지 않은데 가격이 조금 있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차장이 잘되어 있으니 언제든 주차 걱정없이 방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들어가는데 바른고기, 제주돼지와 한우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소개글이 있었다.  
고기가지고 장난치는 곳이 아니라고 믿음을 주시는 것 같아서 나이스! 
정육식당은 이 맛에 오는 것 같다.  
고기의 질은 무조건 보장되는 점~!

 

 

제주도 흑돼지 맛집이니까 당연히 흑돼지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흑돼지 고기가 칼집이 나있는채로 포장이 굉장히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다. 
비계와 살코기가 적당하게 섞여있는 흑오겹살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 집으려는데 친구가 그래도 다 둘러보자고 해서  
조금 더 신중이 결정을 하기로 했다. 
고기들이 대부분 다 좋아보여서 크게 고르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그램수만 어느정도 맞춰서 부위만 골라서 구매하면 될듯!

 

 

냉동을 해야만 하는 고기부위도 이렇게 냉동고에 잘 포장되어 정리된 채로 보관되어 있었다. 
부위별로 다 조금씩 먹어볼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아주 조금씩 소포장되어 있진 않아서 인원이 많이 왔을때 아니고는 그렇게는 안될듯...  
인원이 많을때에는 부위별로 다 하나씩 골라서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도 느껴보시면 좋을듯 했다.  
우리는 많은 인원이 아니다보니 많이 아쉽지만 흑돼지로만 먹기로 하고 이제 부위만 결정짓는 것으로 고민하다가.... 
친구가 껍데기를 좋아한다고 하기에 내가 좋아하는 흑돼지 목살과, 친구가 좋아하는 흑돼지 오겹살까지, 두가지 부위를 구매했다.

 

 

원래 정육식당은 고기를 먼저 구매하고 테이블 상차림비를 내야만 이용 가능하다. 
이건 어느 정육식당이나 마찬가지인 공통룰인데, 보통 정육식당은 인원수에 상차림비가 설정이 되어있는데 이곳은 인원수가 아닌 테이블당 1만원으로 정해져 있어서 한 테이블에 4명까지 앉을 수 있으니 최대 4명에 1만원이라치면  
원래 정육식당에 비해서 상차림비도 저렴한 곳이다.  
고기는 어차피 그람수대로 가격이 정해지는 거라 양에 맞게 골라서 구매하시면 된다.  
고기를 구매하고 나면 옆쪽에 놓여져 있는 서비스접시를 하나 가져가라고 했다.  
무슨 서비스접시?하고 보니까 간과 천엽이 담겨져 있다. 
곱창집도 아닌데 귀한 간과 천엽은 왜 서비스인지.. 물음표가 막 생겼지만 뭐 일단 서비슨데 받으면 좋은거다, 뭐!  
한접시 챙겨서 우리 테이블로 향했다. 

 

 

총 890그람인데 가격이 4만원이이다. 
보통 흑돼지 가격이 어떻게 되냐면 평균으로 계산했을때 흑돼지 근고기로 파는집의 가격이 6만원정도였는데,  
그러면 구매한 흑돼지오겹살은 1근반 정도의 무게가 4만원이니까 상차림비로 내는 1만원을 포함하면 1근정도 구매했을때 무조건 4만원 밑이라는 이야기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욱 저렴해지는 가격이고, 일단 그냥 육안으로만 보아도 고기의 질은 대충 좋다고 판가름 할 수 있다.  
질 좋은 고기를 정확한 중량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정육식당.. 
이래서 좋아한다니까!!!!!

 

 

정육식당의 가격이 싼 이유는 인건비를 최소화 하고 직접 고기를 떼오는 경우이기 때문이어서 거품을 제하고 파는 점 때문인데. 
여기 제주도 흑돼지 맛집은 직접 육가공 공장을 운영해서 다른 정육식당보다도 고기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더욱 더 좋은 질과 금액을 제공한다고 했다.  
완전 개취에 맞는다.  
그래서 당연히 반찬도 셀프로 가져다 먹는 것, 암요. 무조건 가져다 먹어야한다.  
여기도 반찬셀프바가 있어서 가보았는데, 오 쌈이랑 김치만 있는게 아니라 반찬도 몇가지 보인다.  
약간 실망을 하기도 하는 점이 있다면 정육식당에서는 반찬관리를 잘 하지 않아서 쌈이 싱싱하지 않거나 반찬 위생이 별로인 점이 많은데 이곳은 정육식당중에서도 잘 되어 있는 집이라더니 진짜로 셀프바부터 달랐다.  
위생면도 괜찮았고 반찬도 있다니.. 
왜 사람들은 고기를 먹을때 일반 고깃집을 가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숯불에 구워먹는 정육식당.... 
왜이리 생소한게 많은 곳? 
정육식당이 이렇게 잘 되어 있으니까 꼭 정육식당 같지가 않았다.  
내부 인테리어도 들어오는 입구에 정육점같이 되어 있는 곳빼고 전부 일반 고깃집처럼 해놓아서 어색했는데 고기를 구울때 중요한 불도 참숯을 사용했다.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참숯이라..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정육식당의 선입견은 저리 던져두는 걸로...  
참숯을 쓰는 고기집은 대개 비싼 고기집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정육식당이다.  
고기가격에 거품이 있으려나 계속 의심이 갈 정도로 잘해놓은 정육식당이었는데, 아무리 가격을 계산해보아도 저렴하단 말이다... 
뭐 참숯에 구워먹으면 더 맛있을테니, 그냥 감사하면서 구워먹겠다!

 

 

랩을 뜯어내는 순간, 더 봉긋하게 올라오는 숨쉬는 흑돼지 오겹살!!!! 
와, 양좀 봐라... 이게 4만원이라고? 흑돼지인데? 
대박 가격이다. 
원래 일반 고깃집에서는 중량도 한근이라고 하고 접시포함 그램수로 내어준다거나 그런 눈속임도 많이 하는데,  
그런데 여기는 정확하게 고기만의 그램수이고 가격도 그램에 맞게 딱딱 측정되니 정말 고기먹을때에는 무조건 정육식당 와야했다.  
이제라도 이거보신 분들은 격식차리는 그럴때 아니고서야 무조건 정육식당으로~!

 

 

일단 고기를 달궈진 불판위로 올리는데... 
가장자리는 숯불일 경우에 크게 익지 않으므로 중간자리에만 올려주시는 것이 좋다.  
고기가 때깔이 장난아니다? 
직접 공장을 운영하신다니 왠지 더 믿음이 가고!!! 
색깔도 더 고와보이고 그랬다.  
거기다 두께도 있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비계와 살코기의 조화도 완벽한듯한 오겹살이 칼집도 나 있어서 금새 구워질 것 같았다.

 

 

역시나 제 예상은 적중했다. 
칼집덕에 두툼한 고기가 금새 익었다. 
겉면이 다 익고나면 잘라서 속살도 전부 익혀내야 먹을 수 있는 흑돼지고기다.  
절대 소고기랑 혼동하시어 겉면만 익었을때 급하게 드시면 안되고~~~~~~!! 
고기가 구워질때 가장 기대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원래 고기도 굽는 사람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로 변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곳은 칼집도 나 있는데다가 숯불도 좋은 참숯을 쓰셔서 크게 좌지우지 될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신경써서 구워주면 더욱 맛있겠다?

 

 

오겹살은 삼겹살과 다른점이 제일 끝에 껍데기가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점이다.  
그런데 모든 고기를 먹을때 살코기와 비계, 껍데기까지 한입에 즐겨야 제대로 된 흑오겹살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꼭 길쭉하고 얇게 잘라내서 구워야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  
흑오겹살은 쫀득한 식감때문에 점점 삼겹살보다 더 많이 먹게되는 매력이 있는 부위이다. 
제가 삼겹살을 먹고 마무리로 껍데기를 먹었었는데 짜장과 짬뽕을 따로 먹다가 짬짜면으로 편하게 먹는 것처럼 삼겹살과 껍데기가 합쳐진 듯한 오겹살로 편하게 먹는것이 더 좋았다.  
고기와 비계, 껍데기의 조화도 참 좋고... 피부에 좋은 껍데기... 나야 좀 잘 못먹지만...  
그리고 흑돼지 자체가 아무래도 일반 돼지고기보다 진한 풍미와 깊은 맛이 있는 고기인데 그 끝에 껍데기의 쫀득함이 있으니 조금 더 대중적으로 저한테 느껴지는 것이다.  
그 맛을 알게되면 오겹살 끊기는 참으로 힘들었다, 
오늘 만족스러운 오겹살을 먹을 수 있겠다는? 

 

 

제주도 흑돼지 맛집인 더육정육식당의 흑오겹살이 자글자글 익어가고 있었다.  
가운데에는 흑돼지와 어울리는 멜젓이 끓고 있고...  
원래 멜젓은 이렇게 가운데에 올려서 한번 끓여먹어야 맛있다고 한다.  
끓여먹지 않으면 멜젓은 살짝 비릴수가 있는데, 그래서 한번 끓여내어 찍어 먹어야 하는데. 비린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상관은 없지만 한번 끓여내게되면 더욱 진해지고 짭쪼롬해져서 더 맛있다고 느껴질것이다.  
거기다 멜젓과 흑돼지의 조화는 대박...  
새우젓이라든지 쌈장이라든지 고추장같은 양념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같이 먹으면 미간이 팍 찌푸려지는 그런 맛! 
제주에 흑돼지와 멜젓이 유명한 이유는 이렇게 먹었을 때 제일 맛있기 때문이다.  
매콤하고 짭짤한 멜젓에 담백하고 고소한 흑돼지를 콕 찍어서 먹어보시길...  
고기와 같이 익어가는 소스와 고기!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드디어 다 익은 흑오겹살을 한번 끓어올라서 가장자리로 빼둔 멜젓에 찍어 먹었다.  
역시 정육식당의 고기는 예외라는게 없다. 정직하니까...  
직접 골라서 바로 옆에서 구워먹는데 고기를 이상한걸 가져다 놓을리 없다.  
그래서 항상 정육식당에서 바로 먹었던 고기들은 하나같이 잡내도 안날뿐더러 씹는맛도 있어서 진한 고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와, 정말 흑오겹살은 끝에 껍데기도 쫀득해서 마무리가 완벽했다.  
기름도 적당하고 씹히는 살코기도 맛있고 모자람이 없는 흑돼지다. 
거기다 참숯에 구운 흑오겹이라 참숯향이 베어들어서 향도 좋고 덕분에 너무 바싹익혀지지 않아 촉촉함도 있는 고기를 먹게되어 짱맛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눈물날정도......

 

 

대체 얼마를 먹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우리가 가족단위로 온 테이블보다 많이 먹었던 거 하나는 확실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사온 고기의 양도 우리가 훨씬 많았고...  
굽는 속도도 우리가 빨랐는데 먹는건 참.....오겹살은 다 굽고나서 정말 순삭이었고.  
이제는 드디어 느끼기에는 흑돼지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기에 아주 적합한 목살을 구워볼 시간이 왔다. 
목살은 오겹살보다 조금 더 두꺼워서 사실 고기질이 더 좋아보였다.  
하지만 한 부위만 먹기에는 질릴수도 있고 기름이 어느정도 들어가야 포만감도 더 있으니까, 
두가지를 먹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이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구웠다.   
목살은 오겹살보다 더 두꺼워서 겉면이 익고나면 바로 잘라줘야하는데 보통 그럴때 가위가 잘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기도 결이 있어서 결대로 잘라내면 좋은데 특히나 목살은 그런것도 잘 모르겠고 그냥 한입거리로 잘라먹었다.  
그런데 왠일인지 목살이 겉면만 익었던게 분명한데 가위로 슥슥 잘 잘라지는거다. 
자르면서 보니 안에는 하나도 안익은 상태인데.. 정말 왜이렇게 잘 잘라지는지 아직도 의문.. 좋은 고기여서 그런거라고밖에 이해가 안됨... 
역시 제주도 흑돼지 맛집이라 인증된 곳이어서 그런지 고기가 다름을 많이 느꼈다. 

 

 

비주얼하나로 군침이 돌지 않으신지...  
흑돼지를 굽고 있는건데 윤기가 어디서 이렇게 나는건지..기름칠을 하고 있는 흑돼지도 아닌데 불판에 들러붙지도 않고 타지도 않으면서 잘 구워지는 윤기나는 흑돼지를 어서 먹어보고 싶었다! 
정육식당의 고기는 대부분 질이 좋은 편인데 윤기나는 흑돼지는 처음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목살을 한입거리로 다 잘라두었는데 그래도 두께가 있어서 잘 굴려줘가며 익혀야했다.  
역시 흑돼지의 진가를 맛보려면 목살이 제대로! 
굽는 것만으로 너무 신이나는 순간이다.  
이렇게 질 좋은 고기를 이 가격에 참숯으로 구워서 먹을 수 있다니..

 

 

상추에 고기한점과 파무침, 마늘을 넣고 한 쌈싸면 고기는 역시 이렇게 먹어야지!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고기인데 상추쌈에 싸먹는것도 질리지 않으니.. 
대체 얼마나 맛있다는 겁니까! 이렇게 싸서 와구와구먹으니 친구가 쌈 정말 좋아한다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 않고 먹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인다고 웃는 중...... 
놀리는거 맞다?  
보거나 말거나 너무 맛있는데 어떡하냐...  
체면차리다가 맛있는 고기 못먹으면 손해니까...  
그래서 신경쓰지 않은채로 계속 상추를 가져다가 무한 쌈을 먹었다는..... ㅎㅎㅎㅎㅎㅎㅎ

 

 

반찬도 꽤 있어서 고기와 함께 하나씩 즐기다 보면 고기는 금새 없어진다...  
양파나 쌈류등은 어느 정육식당에서나 흔히 볼 수 있어서 양파나 쌈에싸서 제일 많이 먹는데.  
아삭하면서 약간 짭짤한맛이 간이되어서 고기랑 먹으면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  
고기의 진한맛과 함께하니 입안에 들어왔을때 참 맛있다는~~~ 
원래는 정말 양파가 간장소스에 푹 담겨져서 거기에 고기를 잠시 놓아두었다가 양파와 같이 집어먹는데 여기는 아예 조금 버무려진? 절여진? 양파를 고기에 집어먹게 되는거라 약간은 다른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양파가 주는 식감이나 맛은 어차피 비슷하긴 했는데 오히려 간장소스에 담궈서 먹질 않으니 이것저것 다른 소스와도 먹을 기회가 많았고 더 다양하게 먹는 것 같았다.  
만약 간장소스에 양파가 담겨나온다면 거기에 고기를 뒀다 먹지말고 간장소스를 좀 따라내신후에 고기와 양파만 집어서 한번 먹어보길! 조금 다른맛을 느낄 수 있다~~~~~

 

 

목살은 멜젓에 찍어먹는게 최고였다.  
살코기만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살짝 퍽퍽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목살인데 멜젓의 짠맛과 매콤함이 들어가니 부드러워지면서도 맛깔나는 맛으로 변하여 먹으면서도 감탄을 하며 먹게되는 맛이다!  
대체 어쩜 이렇게 맛있다? 
원래 젓갈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젓갈류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아닌데 멜젓은 왜이리 맛있냐.... 
모든 조미료를 통째로 넣어놓은 듯 감칠맛이 덩어리로 느껴지는 멜젓은 최고의 소스다! 
제주도 흑돼지 맛집 인정~~

 

 

멜젓안에 고추와 마늘이 쫑쫑 썰어져서 들어가 있다. 
이것도 고기와 먹을때마다 하나씩 집어들어서 같이 먹어주면 멜젓의 강한맛이 채소에도 스며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는 채소가 된다. 
고기와 참으로 잘 어울리는 멜젓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어차피 셀프바에 모든 양념과 반찬이 있기때문에 멜젓은 언제나 리필이 가능하다. 
하지만 끓여먹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 
고기먹을때 고기 끊기면 많이 못먹기도 하고 제대로 식사를 즐길 수 없으니 미리미리 가져와서 끓여두시고 넉넉하게 드시길!

 

 

향긋한 깻잎에는 파무침과 양파 고기를 함께했을 때 깻잎의 향이 강해서 채소의 맛이 많이 느껴지진 않지만 식감은 살아있어서 씹는맛이 많은게 쌈으로도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고기는 쌈에먹어야 맛있기도 하고 고기만 먹는 것보다는 채소를 함께 먹으면 건강에도 좋으니 다양하게 쌈도 즐거야 좋다~ 
상추도 맛있고 깻잎도 맛있어서 두가지를 같이 놓고 그 안에 고기와 각종반찬들.. 
모두를 넣어서 한 쌈 만들어 먹었는데 큰일날뻔 했다... 
욕심히 과했는지 쌈이 너무 커져서 입이 다 찢어질뻔 했다는.... 
맛있는 음식이라 빨리 먹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쌈이 엄청나 진거다! 
뭐든 너무 과하면 안된다. 진정하고 먹어야 겠다!!

 

 

한라산 소주. 
육지에서 파는 소주처럼 초록색 병이 아니라서 소주의 느낌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제주에서는 한라산소주와 흑돼지의 조합이면 완전 끝이라고들 하는 조합이란다.  
질 좋은 흑돼지를 좋은 참숯에 구워먹는데 한라산소주가 빠지면 되겠냐고... 술안먹는 나는 제외하고..  
맛있게 먹으면 취하지도 않는다 하였으니 오늘도 한라산 소주와 함께 흑돼지를 즐긴다는 친구... 

 

 

한라산소주는 투명한 병에 담겨져있는 소주가 제일로 맛있다고 한다.  
거기다 여름에 먹기에는 시원하게 보이는 파란빛이 더 먹고싶게 보이기도 하고 해서?  
제주에서 먹는 음식은 제주 특산물을 먹어야 제맛인 것처럼 흑돼지와 함께 한라산 소주의 기가막힌 조합을 
꼭 느껴보시길!

 

 

계란을 정말 좋아하는, 흔히 말하는 덕후인데 제주도 흑돼지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흑돼지도 정말 맛있지만 계란찜 맛집이기도 했다!  
진짜 고기도 너무 맛있는데 계란찜이 너무 맛있어서 한 숟가락 딱 먹어보고 눈이 띠용했다. 
폭신한 느낌의 계란찜인데 계란도 양도 넉넉해서 뚝배기에 넘칠정도로 담아 나온다.  
비주얼부터가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여서 밥과 비벼먹으려고 했는데 그냥 술술 떠서 먹게 되더라는... 

 

 

얼른 계란이 푹 꺼지기 전에 많이 먹으려 했는데, 안에도 꽉 들어차서 꺼지지 않는 계란찜이었다. 
부드럽고 폭신하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 역시 계란은 뭘해먹어도 맛있지만 그중에 탑은 역시 계란찜다. 
계란찜은 그냥 평범하겠거니 했는데 폭심폭신하고 2천원인데 양도 굉장히 많고!! 정말 대만족이다. 

 

 

고기를 먹고나면 뱃속에 무언가 뜨겁고 포만감이 강한 밥과 찌개가 많이 떠오른다는 친구.  
그래서 된장찌개를 시키고 싶다는 ...  
제주도 흑돼지 맛집인 이곳 메뉴중에 해물된장찌개가 있었다.  
큰 고민하지않고 바로 주문했다. 
참숯의 열기가 식기 전에 된장찌개를 불판위에 올려서 따뜻하게 계속 먹으면 좋다.  
그런데 된장찌개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뚝배기도 큰 뚝배기에 담아져 나와서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그리고 안에 들어있는 해물도 채소도 듬뿍이었고...  
금액은 8천원이었는데 8천원치고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던 해물된장찌개였다. 

 

된장국물을 떠먹어보니 이건 시판용 된장이 아님.. 
맛이 구수한게 약간 집된장같은 느낌이라  굉장히 깔끔한 뒷맛이 매력적인 된장찌개였다.  
거기다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 시원한 맛까지 얹어지니 된장찌개 전문점이라고 해도 좋을 맛! 
하나하나 먼저 해물을 건져먹는 재미도 있다.

 

 

원래는 김치찌개가 흑돼지가 들어간걸로 메뉴가 있기에 그걸 먹을까도 조금 고민했었는데,  
그런데 원래 고깃집에서 대부분 계란찜과 된장찌개로 서비스가 나오니까, 그 맛에 익숙해져서 된장찌개로 골랐는데 확실히 해물이 들어가 있으니 고기맛만 보다가 해물된장찌개로 완전 다른맛에 또 반해서 계속 먹게 되는 거다.  
너무나 잘 시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물중에서 딱새우라고 들어있는데 그냥 일반 새우보다 단맛이 강해서 된장찌개안에도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스러운 단맛이 스며들어서 달달하고 구수한 된장찌개의 맛이났다.  
역시 새우는 감칠맛덩어리다. 
인공조미료 맛이 아닌 천연조미료맛! 
해물된장찌개는 필수로 시켜먹길 추천한다!

 

 

해물된장찌개라고해서 해물만 들어있고 채소는 아예 없는것이 아니다. 
기존의 된장찌개의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해물만 추가로 들어간 거라고 하면 아시려나... 
가성비 너무 좋다고 계속 느껴지는게 해물을 건져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게 해물이 많다. 
홍합은 대체 몇개가 들어간건지 건져먹었음에도 저정도의 홍합이 남아있는... 
거기다 해물은 건져먹고 나서 두부와 호박등 각종 채소들을 건져내서 밥과 비벼먹으면 역시 이 맛이다. 
고기먹고 배부르긴 하지만 그래도 사이사이 빈 속을 꽉꽉 채워주는 느낌이 들어 잘 먹었다~!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오는 순간!!

 

해물과 채소도 너무나 잘 어우러졌다.  
바다의 맛이 강해서 의외로 채소가 많이 죽지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전혀 다른 맛이라서 두가지 재료가 전부 다 사는 결과가 나오는 찌개!

오늘 가본 더육정육식당은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정육식당과는 많이 달랐던 식당이라 기존의 선입견이 많이 사라진 곳이었다.  


정육식당은 원래 분위기가 꽝인 곳이 많아서 그냥 빠르게 고기를 구워먹고 나오게 되지, 이렇게 느긋하고 기분좋게 식사하고 나온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 곳이 대부분이었으니까.  
그냥 고기의 질과 가격의 장점이 너무 좋아서 가는 대부분 고기 매니아?분들이 찾는 곳이었는데... 


이곳이 조금 특이하게도 가격이나 질적으로 고기도 매우 좋지만 식당의 인테리어나 반찬의 가짓수와 청결면에서 그냥 고깃집과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에 새삼 놀라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이제는 기존 고깃집과 다르지 않는 정육식당이 있는 걸 보니 고기를 먹으려면 정육식당에 가는 것이 무조건 옳다라는 결론밖에 안나온다. 서울도 그렇고...  
거기다 사이드메뉴가 없어서라고 아쉬움이 남을수도 있는데 이곳은 제주도 흑돼지 맛집이지만 추가로 육회도 있고 돼지 양념갈비도 있다.  
전복왕갈비탕, 육회 비빔밥, 해물된장찌개, 흑돼지 김치찌개, 부대찌개, 두루치기, 냉면등등.. 
여러가지의 메뉴도 있으니 점심으로 고기 간단히 먹고 이런 요리를 주문해서 먹는것도 크게 부담없고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아무튼 오늘은 제가 여길 알게 된 것만으로 너무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가격적으로 질적으로 훌륭한 맛집! 종종 올것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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