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날씨가 화창한날 놀러가기 좋은 하늘이다.
그래서 친구들과 드라이브겸 여수로 놀러 갔다왔다.
바다로 둘러쌓인 곳인 만큼 사방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좋았다.
이리저리 구경한뒤 뭘먹을까 고민을 하던중
여수의 대표음식인 하모 샤브샤브를 먹기로했다.
지인이 얼마전 티비에서 본 여수 맛집이 있다며 거기로 가자고해서 먹고 왔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갓잡아 올린 장어여서인지 신선함도 좋았고
누린내도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가성비도 좋았다.
같이 나오는 회와 밑반찬들의 구성이 좋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게 큰장점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먹었던 여수 맛집을 기억해두고자 올린다.
친구들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출발했던 여수에 도착하자,
다들 배꼽시계들이 요란스럽게 울려대기 시작했다..
그래서 미리 검색해두었던 여수 맛집 '돌산해수타운'부터 들려서
식사를하고 돌아다니기로했다. 탁 트인 바다 한 중간에 세워진
돌산대교를 건너서 한려수도유람선 선착장방면으로 쭉 가다보면
백초초등학교 근처, 해안로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도착하니까 식당 입구에 하모샤브샤브와 하모사시미라는
메뉴가 큼직한 글씨로 적혀진 안내문부터 눈에 들어왔다..
하모샤브샤브는 거의 못 들어봤던 이름이라서 어떤 요리일지
궁금한 마음에 얼른 들어가보기로 했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1길 12-10
돌산해수타운횟집
061-644-6664
다행히 식당전용 주차장이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다..
여수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만큼 널찍한 규모를 갖추고 있어서
주차 걱정없이 한 번에 차를 대고서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이 바닷가와 가까운 곳에있다보니 시원한 바다의 짠내도 신선하게 다가와서,
자연스럽게 숨을 깊게 들이마시게되었다.. 금새 온몸 구석구석이
상쾌한 공기로 가득 찬 기분도 들어서, 기분이 더 up되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깡총걸음으로 부리나케 식당입구를향해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재빠른 발걸음으로 입구를향해가다가, 바깥에 설치되어있는
수족관 안에 넘실거리며 헤엄치고있는 장어를 보자마자 우뚝 멈춰서게되었다..
수족관 자체도 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지저분한 물때없이
깨끗하게 관리가되어있어서, 위생적인부분에있어서 훨씬 안심이되었다..
그리고 수조안에있는 장어는 두툼한 몸통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어찌나 힘있게 움직이던지, 보고만있어도 벌써부터 몸에 좋은
장어의 기운이 우리 몸에도 전달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보니까 깔끔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었는데,
한쪽 벽에는 반듯한 액자안에 걸려져있는 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가서보니까 예전에 tv프로그램에 여수 맛집으로 소개가되었던
방송회차분이 캡쳐된 사진이었다.. 사진 안에는 다양한 스끼다시와
메인요리인 하모샤브샤브사진이 먹음직스럽고 생생하게 들어가있었다..
사진만보고있어도 맛있겠다는 말이 절로나올 정도라서
얼른 실물로 만나보고싶었다. 이미 사람들사이에서도 유명하기도하고,
방송 매스컴에도 소개가되었을정도이다보니 앞으로 아지트겸 단골집으로
삼고싶어서, 미리 영업시간도 체크해두고왔다..
여기는 오전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열려있어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다음에 주변 지인분들모임자리로 찾아도 좋겠다 싶어서,
미리 리스트에 기록을 해두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거나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더라도 소박하면서
정돈된 분위기로 실내가 꾸며져있다보니 처음 방문했음에도불구하고
낯설지않아서 너무 좋았다.. 좌식테이블쪽에는 1회용 식탁보도
미리 깔려있고, 식사에 필요할 수 있는 버너와 티슈가
철저하게 마련되어있어서 너무 마음에들었다.
마치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귀빈으로 찾아와서 정성스러운 대접을 받는
기분마저들게 되다보니, 더할나위없이 식사가 한차례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우리들이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골랐던 메뉴는
바로 하모유비끼였다.. 여기에는 하모샤브샤브와 모듬회 세트가
구성되어 있었다.. 무려 24가지 종류의 반찬들이 차려지다보니
금새 한 상이 빈틈없이 채워졌다.. 얼마나 알록달록한 색깔을
이루고있던지, 스끼다시가 차려지는 동안 우리는 모두 감격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맑고 진한 주황빛과 노란빛이 섞인 영롱한 색을
띠고있던 감말랭이를 먹어보기로했다.. 달달한 감을 곱게 채썰어서
말려놓고 만든 반찬이었다.. 그리고 자극적이지않다보니
어린 아이들조차도 너무 좋아하고, 건강에도 도움이되는 간식으로도 좋겠다 싶었다..
감말랭이만큼이나 곱고 깨끗한 주황빛을 띠고있었던 멍게는
큼직한 사이즈때문에 해산물 중에서도 먼저 손이 가게되었다..
넙적하면서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사이즈보다 두 배는 더 커보였기때문이었다.
하나 집어서 초장이랑 푹 찍어서 먹어보면 새콤, 매콤한 맛과 함께
깨끗하고 맑은 바다의 신선함이 느껴졌다.. 먹는내내 비린맛없이
끝맛에서는 달달함이 전해져서 입에 착착 붙었다..
그리고 깨끗하게 삶아낸 문어숙회는 어느 곳하나 흠잡을 없을만큼
손질이 꼼꼼하게되어있었다.. 먹음직스러운 두께감으로 썰어져있어서
하나씩 집어서 먹을 때마다 입안을 푸짐하게 채우면서 먹을 수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냥 먹어도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고, 초장이랑 함께 먹으면
개운한 맛이 더해져서 뒤끝없이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반듯하게 썰은 소라도 집어서 먹어보았다..
개인적으로 소라를 무척이나 좋아하다보니 한 번에 두 개씩 집어서,
욕심내며 먹게되었다.. 소라의 향도
함께 피어오르다보니 훨씬 더 풍미있는 맛을 느껴볼 수 있었다..
먹는내내 테이블을 거의 반 이상 채워줄 정도로
다양한 스끼다시들을 맛보면서, 무엇하나 허투루 준비되어나온게없고
작은 부분하나에도 꼼꼼하고 정성어린 손길이 들어간 맛을 볼 수 있다보니
먹는내내 연신 터져나오는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이번에는 꿈틀꿈틀 힘차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산낙지탕탕이를 먹어보았다.. 양념소스가
골고루 묻어있었는데, 어찌나 싱싱하던지 힘차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산낙지탕탕이로 몸보신을 가장 먼저 해주었다고 자랑스러워하고있었는데,
이번에는 나무꼬치에 꼼꼼하게 말려있는 낙지호롱이가 눈에들어왔다..
달큰하고 짭조름한 양념이 배여들어가있다보니 냄새에서부터
이미 군침이 꿀꺽 넘어가게되었다.. 입에 힘을 잔뜩주고서
쭉 당기면서 먹어보니까 쫄깃하게 씹힐 때마다 낙지의 구수한 육즙이랑
속살 깊은 곳까지 배여들어가있는 양념의 달콤, 짭잘한 맛이
골고루 어우러져서 중독성 강한 맛으로 식욕을 더 샘솟게 만들었다..
덕분에 손이 자꾸 가게되다보니 금새 한 접시를 비워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은 여수 맛집에서 처음으로 맛볼 수 있던 반찬들도 종종 보였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장어포조림이었다.. 바싹 말려놓은 장어포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서 짭잘한 양념에 졸여서 만든 반찬이었다..
늘 장어는 구이요리로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
이렇게 마른반찬처럼 만들어서 반찬용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이날 처음 알게 되었다.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보니까
부드럽게 씹힐 때마다 속살에 배여있던 양념이 진하게 퍼져나오면서,
장어의 맛도 함께 골고루 어우러져서 너무 좋았다..
장어포조림의 매력적인 맛에 홀라당 반해있었는데, 앞에 앉아있던 친구가
전복을 한 점 집어서 먹고있는 모습에 곧바로 하나 집어서 먹어보았다..
장어만큼이나 건강에 좋기로 유명한 전복은 신선함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사실, 아무런 양념이나 소스가없으면 자칫 비린맛이 강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센스있게 기름양념을
미리 곁들여놓아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딱딱하지않고 오히려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덕분에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씹을 때마다 흘러나오는 양념과 전복의 맑은 맛이
조화를 이루어주면서 입에 착착 붙어서 계속 손이가게되었다..
그러고보면 이날 반찬에도 다양한 해산물을 미리 맛볼 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들었다.. 평소에 무척이나 좋아하는 꼬막무침도 한 접시
마련되어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환호성이 절로 터져나왔다..
짭잘한 양념이 깊숙하게 속살까지 배여들어가있던 피꼬막은 큼직한 사이즈를
지니고있어서 먹음직스러워보였다.. 젓가락으로 껍데기 안에있는
속살을 부드럽게 발라내서 먹어보니까 씹을 때마다
안에 들어있는 육즙이 입안에서 팡팡 터져나오면서
입안을 금새 촉촉하게 적셔주었다.. 맛이 워낙 좋다보니 하나 먹고나면
따끈하게 갓 지어낸 밥이랑 같이 올려서 먹어도 끝내주겠다싶었다..
다음으로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로 유명한 홍어 한 접시에
눈길이 가게되었다.. 홍어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깨끗하게 하얀 빛깔을 띠고있어서
왠지 맛있게 느껴져서, 용기내어 한 번 먹어보기로했다.
우선 냄새부터 맡아보니까 살짝 콤콤한 홍어 특유의 냄새가 느껴지긴했지만,
불쾌하리만큼 강하지않아서 괜찮았다.. 홍어회는 뭐니뭐니해도 김치랑
싸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보니 살짝 시큼하다싶을 정도로
잘 익은 김치도 함께 준비해주셨다.. 같이 함께 싸서 먹어보면
홍어가 시큼하면서 매콤한 김치가 홍어의 콤콤한 맛이랑
잘 어우러지면서 감칠맛을 더해주었다.. 덕분에 거북스럽지않고
개운하고 깔끔한 맛으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들었다..
그래서 이날 이후로 홍어회에대한 막연했던 편견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홍어회의 매력을 맛보고난 뒤, 연한 노란빛의 고구마튀김을 하나 집어서
먹어보기로했다.. 기름에 바싹 튀겨낸 튀김요리이긴했지만
눅눅하지않고 오히려 맑고 산뜻한 빛깔을 띠고있어서 좋았다..
겉은 바삭바삭함이 느껴지고, 속은 고구마가
달달한 맛을 느껴볼 수 있었다..
기름에 튀겨냈음에도불구하고 느끼하지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있어서
중간에 질리지않고 계속 손이가게되었다..
그래서 메인요리를 다 먹고나서 후식삼아서 먹기도하고
중간중간 입가심용으로도 즐겨먹을 수 있었다.
항상 어느 횟집이나 해산물전문점에가면 기본 반찬으로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옥수수콘이다. 여수 맛집에서도 어김없이 뜨끈하게 데워진채,
테이블로 준비되어나왔다.. 안에는 당근도 잘게 썰어서 들어가있었는데,
치즈가 듬뿍 들어가있다보니 맛깔스러운 향이 진하게 피어올라왔다..
한 숟가락 푸짐하게 퍼서 먹어보면, 짭잘한 맛이
잔잔하게 입안에 전해지면서 옥수수 알갱이가 톡톡 씹히기시작했다..
톡톡 씹힐 때마다 옥수수가 머금고있던 구수한 즙이
입안을 따듯하게 적셔주다보니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었다..
사실, 해산물이나 회는 시원한 온도감의 음식이다보니
중간중간 따듯한 음식이 당기게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반찬에서도 중간중간 따듯한 것들이 구성되어있다보니
속을 부담스럽지않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옥수수콘만큼이나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느껴졌던 홍게그라탕도
모두가 맛있다는 걸 인정하게되었다.. 가뜩이나 홍게는 찜요리로 먹어도
맛이 끝내주는데, 그라탕식으로 만들어냈다보니
어린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겠다싶었다.. 숟가락으로 게딱지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푸짐하게 퍼서 먹어보면 야들야들한 속살이
입안을 한가득 채워주면서, 구수한 육즙도 함께 맛볼 수 있었다..
여기에서는 또한 후식삼아서 먹을 수 있도록 간단한 과일과
경단도 준비해주시는 센스를 엿 볼 수 있었다..
노란 카스테라 고명이 묻은 경단은 올망졸망한 귀여운 모습으로
한 접시 담겨져나왔다.. 은은하게 달달한 향이 피어올라와서
곧바로 하나 먹고싶게끔 만들었다.. 부드럽게 씹히는 경단안에는
달달한 팥이 듬뿍 들어가있어서,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싶었다.. 식사를 마치고나서 후식용으로
딱이다보니, 이날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올 수 있었다..
드디어 이날의 메인요리 중 하나로 모듬회가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접시를 한가득 채운채 등장했다.. 섬세한 손질과 함께
일정한 두께감으로 썰어진 모습에 모두가 입이 쩍 벌어지게되었다..
특히나 가운데는 하나의 화사한 꽃이 피어오른 것처럼
모양까지 잡혀있어서, 다들 휴대폰에 기념샷을 남기느라 정신이없었다..
워낙 빛깔자체가 투명하고 맑다보니 한 번에 두점을 집어서
간장소스에 콕콕 찍어서 먹어보았다.. 산뜻하고 짭잘한 간장소스는
금새 횟감에 깊게 배여들어가서 간을 잘 맞춰주었다..
맛이 진하게
퍼져나와서, 입에 더욱 착착 붙는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횟감자체가 워낙 싱싱하다보니 수분감도 한가득 느껴지고,
촉촉함이 잘 살아있어서, 싱싱한 야채쌈이랑 싸서 먹어보면
더욱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쌈 안을 횟감으로 두툼하게 채워주고나서
마늘이랑 초장을 듬뿍 넣고서 먹어보면, 아삭하게 씹히는 야채에서
쌉쌀한 맛이 흘러나오면서 안에 들어있는 회랑 맛깔스러운 조화를 이루어내주었다.
그리고 회를 좀 먹을 줄 안다는 사람들이라면 구수한 쌈장에
참기름이랑 고추와 마늘을 골고루 섞어낸 양념장이랑 찍어먹는 걸
더 좋아한다. 우리도 이 양념장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이날도 어김없이 초장이나 간장보다 더 많이 찍어서 먹게되었다..
짭조름하면서 구수한 맛이 일품인 양념장은 횟감의 맛이랑
환상적인 맛의 궁합을 이루어내면서, 손이 계속가게되었다..
한창 모듬회를 정신없이 먹다보니 또 한차례 큼직한 접시 하나가
테이블로 다가오기시작했다.. 접시 안에는 반듯하고 깨끗하게
썰어진 갯장어가 들어있었다.. 드디어 이번에는 기다리고있었던
갯장어 샤브샤브를 맛볼 차례가 다가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갯장어는 육안으로만보더라도 탄탄하게 탄력이 살아있는 모습이라서
뜨끈한 국물에 데쳐내서 먹으면 맛이 얼마나 좋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풀어오르기시작했다..
갯장어와 함께 다른 한쪽에는 시원한 육수가 한 냄비 푸짐하게
준비되어나왔다.. 여수 맛집 답게 육수 안에는 커다란 문어가 통째로 들어가있고
어마어마한 포스를 풍기는 랍스타도 들어가있었다..
몸에 좋은 해산물도 많이 들어가있는데다가 무와 양파, 대파까지
골고루 들어가있다보니 팔팔 끓여주면 얼마나 국물맛이 시원할지
예상할 수 있으면서도 얼른 먹어보고싶은 마음에 조바심이 들기시작했다.
서서히 냄비에 열기가 가해지면서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시작되어서,
집게로 안에 들어있는 문어를 집어내서 먹기좋게 잘라주었다..
아무래도 해산물은 손질이 쉽지않다보니 직원분께서
처음부터 요리가 완성될 때까지 하나씩 손질을 해 주셨다..
덕분에 편안하고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문어를 잘라주고 난뒤, 랍스타도 하나씩 손질을 시작해주셨다. .
가장 먼저 집게발부터 먹을 수 있도록 발라내주셔서,
곧바로 하나 집어서 먹어보았다.. 팔팔 끓는 냄비안에서
금새 붉은 빛깔로 익은 랍스타는 속살이 굉장히 탄탄했다..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도 잘 살아있는데다가, 씹힐 때마다
구수한 육즙과 함께 깊게 배여들어가있는 국물이 함께
흘러나오면서 깊은 속까지 후끈하게 풀어내주었다..
그리고 갯장어샤브샤브는 다들 처음 먹어보는 요리이다보니
직원분께서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반듯하게 썰어놓은 갯장어 하나를 집어서 국물에 퐁당 빠뜨려준 뒤,
한 30초정도 담궈주고나면 금새 포실포실하게 속살이
쪼그라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투명했던 빛깔도 진한 하얀색을
띠기시작했다. 다 익혀낸 뒤, 그대로 함께 준비해주신 양념장에
콕콕 찍어서 먹거나 야채쌈이랑 싸서 먹으면 좋다고 알려주셔서,
다들 씩씩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본격적으로 맛을 보기로했다..
여수 맛집으로 인정하게된 자랑스러운 요리인만큼이나
맛은 얼마나 대단할지 몹시 기대되었다.. 가장 먼저 양파쌈이랑
다양한 야채를 얹어서 먹어보았다.. 워낙 푸짐하게 속을 올려주었던터라
입안이 금새 푸짐하게 채워졌는데, 아삭아삭하게 씹힐 때마다
알싸하면서 달달한 양파와 함께 갯장어의 구수한 맛이 골고루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함께 싸먹다보면 부족하다싶은 맛을 서로 채워줄 수 있다보니
개운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음으로는 준비해주셨던 양념장에 푹 찍어서 먹어보았다.
갯장어의 구수한 육즙과 담백한 맛과 함께 짭잘한 양념장이
본연의 맛을 방해하지않는 범위로 감칠맛을 더해주었다.
덕분에 먹는내내 연신 만족스러운 미소가 피어올라왔다.
여수 맛집에서 내어주시는 요리는 어떤 것이더라도
진심이 느껴지는 정성스러운 손맛이 들어가있다보니
다들 먹는내내 감탄을 하게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식사하면서 다들 다음에 또 오자고 미리 단골집으로 찜해두고 왔다.
구수한 갯장어샤브샤브의 냄비가 끝이보이기시작하자,
어느 새 뽀얀 국물의 지리탕이 한 냄비 준비되어나왔다.
큼직하게 썰은 대파와 팽이버섯, 양파 등이 들어가 있는데다가
생선도 푸짐하게 들어가있어서 육수를 깊이있게 만들어 주었다.
좀전까지는 다들 배부르다며 한 차례 숟가락을 내려놓았었는데,
또다시 지리탕 국물이 팔팔 끓기시작하자 언제그랬냐는듯이
앞접시를 준비하며 덜어갈 준비를 하기시작했다.
국자로 냄비의 바닥까지 싹싹 긁어내면서 안에들어있는
건더기들을 푸짐하게 앞접시에 담아내주었다..
안에들어있던 생선은 살이 두툼하게 붙어있어서 먹을게 참 많았다.
호호 불어가면서 속살을 먹어보니까 단순히 힘없이 바스러지는게 아니라
단단함이 살아있는 식감이라서, 더욱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속살에도 국물이 깊숙히 배여있어서 깊은 맛을 느껴볼 수 있었다.
국물 맛이 워낙 좋다보니 이대로 끝내기에는 무척 아쉬웠다.
메뉴에 마침 라면사리가보여서 친구들의 만장일치된 동의로
사리도 하나 주문해서 같이 먹고왔다. 언제먹어도 맛있는 라면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지리탕 국물에 먹을 수 있는,
흔하지않은 기회였기에 안 먹고가면 후회할 뻔했다.
어느 덧, 부드럽게 면발이 국물 안으로 스며들어가면서
맛좋은 지리탕라면이 완성된 걸 볼 수 있었다. 집게로 면을 푸짐하게
집어서 한 젓가락 먹어보니, 면발에도 구수한 국물이 깊게 배여있어서
따로따로 놀지않고 하나된 맛으로 즐길 수 있었다.
다들 젓가락을 집어들었을 때부터 내려놓을 때까지
한시라도 맛있다는 말이 멈춰지지않을만큼 만족스러웠던 식사로,
다 마치고 나오면서도 계속 뒤돌아보게 되었다.
그만큼 여운이 깊게 남다보니 마음 속으로 꼭 여수 맛집에 또 와야겠다는 결심이 계속 들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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