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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울산 맛집 품격이 다른 고기의 맛이 있는 조선의한우!

by HyggePost 2019. 11. 4.

한낮 날씨가 따뜻하더라도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 몸살기운도 있고 체력도 떨어지는 시즌이다. 
이렇게 지치고 지친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몸보신을 하는게 정말 중요한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해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숙성등심, 갈비살, 또 마지막으로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다고 소문난 울산 맛집,
남구 달동에 위치한 조선의한우로 향했다. 이럴 때 친구가 있는 것이 최고다. 

"조선의한우"
주소 : 울산 남구 왕생로 34

울산 남구 달동으로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저 멀리서부터 보이는 조선의한우 간판이
저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가게 이름에서부터 조선에서 최고로 맛있는
고기를 맛보게 해준다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등심과 갈비살 등의 한우 부위들을 최고의 방법으로
숙성시켜, 울산 맛집으로 소문난 집인 만큼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가게 앞에 편한 자리에 주차를 한 뒤, 
저와 같이 온 일행들과 함께
호기로운 발걸음으로 가게로 향했다.
옛날, 한옥을 연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와 지붕 모양의 간판이 꽤 개성적이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이라는 컨셉에 정말 잘 어울리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 일하시는 분의 안내로
편한 좌식 자리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밖은 조금 더운 기온 때문에 자꾸만 손으로 부채질을
자동적으로 하게 되었지만, 가게 안은 딱 좋은
시원한 온도로 유지가 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주문을 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반찬들이 세팅되었다.
그 중에서도 두부가 들어간 시원한 무국은
공복상태의 허한 속을 달래주기에 참 좋았던 것 같다.

그 외에도 굉장히 좋은 구성의 반찬들이 다양하게 있었다.
눈에 보이자마자 순삭을 시켜버리게 되었던
건강하고 고소한 맛이 굉장히 매력적인 도토리묵,
각종 재료들이 함께 들어가 더욱 맛이 좋았던 멸치볶음,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좋아하는 배추김치.
이 세가지 반찬만 있어도 밥 한공기는 순식간에
해치울 수가 있을 것 같았다.

역시나 고기집이라서 그런지,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는데에
잘 어울리는 반찬들이 많이 보였다.
그 중에서도 역시나 당연히 최고의 곁들이찬은
바로 명이나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산나물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나물은, 식당의 퀄리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고급스러운 집에서는
꼭 나오는 것 같았다.

그 외에 정말 특이하면서도 마음에 든다고 느꼈던 것은
의외로 상추였다.
일반적으로 펼쳐서 쌈을 싸먹는 식으로 제공이 된 것이 아니라,
 샐러드 식으로 만든 무침의 형식으로 나왔다.
상큼하고 짭조름한 향이 입혀져서 그런지
더욱 더 입맛을 돋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맛을 보게된 메뉴는
바로 이 가게의 주력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숙성등심이었다.
투 플러스 등급의 아주 품질이 좋은 한우를 진공포장 한 뒤,
1도에서 3도정도 되는 온도의 수족관에서
무려 한달동안을 숙성시켜, 더욱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한 육즙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소문난 울산 맛집의 비법이라는 생각을 하니
주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을 하고 있는 고깃덩이와 함께
육류의 식사를 할 때에 같이 구워먹으면
더욱 더 맛있는, 송이버섯과 양파까지 함께 나왔다.
육향이 입혀지면 더욱 더 맛이 좋아지는 식재료들이다.

등심이라는 부위는, 갈비뼈의 바깥쪽, 그러니까
등쪽에 붙은 살을 얘기하는 것이다.
지방질이 골고루 퍼져있으면서, 육즙이 풍부하고
연한 식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구이나 스테이크로 먹을 때에 가장 맛있다고 여겨진 부위다.

이런 눈이 내린 듯한 비주얼의 지방질은 이 부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권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마블링이라고도 말하는데,
이는 대리석의 무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 것을 오늘 블로그를 쓰면서
자료를 조금 조사해보다가 처음 알았다.
신기한 사실이다...

눈으로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구워봐야다.
직접 한번 구워보기 시작!
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사실은 식당의 직원분께서
직접 불판위에 고기를 올려주시기부터 시작을 해서
먹기 좋은 상태가 될 때까지 구워주셨다.
이렇게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일이다.

아 정말 친절하게 잘 구워주시고, 사진도 잘 찍을 수 있어서
참 편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을때에, 갑자기
토치를 가져오시더니 불판위에서 플람베를 시전하시면서
화려한 불쇼를 보여주셨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눈으로 그 광경을 담아내는데에 집중을 해서 그런지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불쇼는 직접 방문을 하셔서 보시길 추천한다.

어느새 등심은 겉면이 노릇노릇하게 딱 맛깔나는
갈색을 내면서 잘 익어가고 있었다.
구워지는 냄새에 심장을 강하게 폭격당하고,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젓가락으로 멸치볶음을
뒤적거리고 있을 때 쯤에, 직원분께서
드디어 가위를 들고 고기를 잘라주셨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울산 맛집의 참맛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왔다.

그렇게 첫번째 젓가락을 가져다가 입안에 넣어보니,
정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아니,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소고기를
여태 먹어본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씹자마자 육향이 입안을 꽉 채우고,
촉촉하다 못해 축축하게까지 느껴지게 하는 육즙에 의해
아무 소스도 찍지 않고 먹더라도 굉장히
묵직한 한방이 있는 맛을 보여주었다.

일단 등심을 먹어보고, 이 집이 얼마나 소고기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쓰고, 또 아주 신선한 상태로
잘 관리를 한다는 신뢰감이 느껴질 때,
아까 함께 주문을 했던 육회의 맛이
굉장히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신선도가 바로 맛에 직결이 되는 요리인 만큼
재료에 대한 무한한 관심이 있지 않다면
맛이 있을 수가 없는 요리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집의 육회는 겉보기에는 딱 정석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소의 엉덩이 부위인 우둔살을 잘게 채를 썰어
시원하고 달큰한 맛이 아는 배와 함께
소스로 버무려 만들어낸 이 한 접시.
보기만해도 어떤 맛인지 상상이 바로 가는 것 같았다.
역시 아는 맛이 더욱 더 무섭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무조건적인 반사로 인해 침이 질질 흘렀다.

육회를 요리할 때에 소의 많은 부위들 중
우둔살을 사용하는 이유는
지방질이 적고 식감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요리이기 때문에
고기를 익히게 되는 조리과정에서 파괴되어버리는
비타민을 손실없이 그대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건강하게 맛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했고,
또 저 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궁금해하실만한 점.
바로 육회를 먹을 때에 왜 배와 함께 곁들여 먹는가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소화효소 때문이라고 하다.
생으로 먹는 조리법이기 때문에, 소화를 하는데에 있어서
조금은 힘이 들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상태로 맛을 보기 위해서 이와 같이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화가 되었다고 한다.
익혀먹는 고기를 양념을 할 때에 연육작용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작용을 한다고 한다.

공부는 여기까지 하고, 제대로된 울산 맛집의 육회를
드디어 맛을 볼 차례가 되었다.
식욕을 돋구는 붉은 색의 살코기를
아삭한 배와 함께 잔뜩 집어들어 후루룩 하고
국수를 먹을 때 처럼 개걸스럽게 먹어보았다.
확실히 퀄리티가 좋은 고기를 가지고 신선하고
좋은 상태로 관리를 잘 해서 그런지 입안에서
그대로 좋은 신선한 맛이 느껴졌다.

양념은 과하지 않아서 살코기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담백하고 풍부한 맛을 잘 살려주는 역할을
아주 잘 해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기름기가 없어서 담백한 부위라지만, 많이 먹게 되면 조금은
느끼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런 느낌을
싹 씻어버리는 배의 역할도 역시나 굉장히 좋았다.
재료 자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되는 경험이었다.

이 집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 생기게 되고 어느정도 배도
적당하게 채워졌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으니,
좋은 날,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 날을
더욱 더 즐기기 위해서 한가지 메뉴를 추가로 주문하고
확실하게 맛을 보면서 술을 한잔 곁들여보기로 했다.
우리가 추가로 주문한 그 메뉴는 바로
갈비살이었다.

보통 생각을 하는 양념이 된 요리가 아니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잘 느낄 수 있는 생갈비를 주문했다.
아까 등심을 처음봤을 때와 같이, 이 투 플러스 등급의
한우에서만 볼 수 있는 놀라운 마블링에 한번 더 감동했다.
자르기 전부터 딱 딱 한입에 먹기 좋도록
손질이 되어서 나오는 것도 참 마음에 들었다.

소의 갈빗대 사이에 붙은 살을 손질해서 나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갈비살은 보통은 양념이 된 고기요리의
대명사로 불리우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신선하고 제대로 된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한우라고 한다면, 양념보다는 생으로 먹는 것이
더욱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

보면 볼수록 놀라게 되는 이 비주얼.
딱 봐도 너무나도 신선하고, 마치 바로 소를 잡아서
도축을 한 듯한 모습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옛 이야기에 나오는 자린고비 영감처럼
생고기를 눈으로 한번 보고, 술을 한잔 마시고를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었다.

제대로 손질이 되지 않은 갈비 부위의 살은
늑간살이라는 말 답게, 뼈에 붙은 근막이 그대로
살코기에 남아있게 되어서 식감에 굉장히 방해가 되고
질긴 느낌만 받을 수가 있는데, 이 집은 딱 보니
제대로 막도 제거가 된 것은 물론이고,
지방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층이 그대로 보이는,
그야말로 제대로 잘 해냈다!
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드디어 불판위에 고기를 올리는 시간이 왔다.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실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직접 구워보기로 했다.
고깃집에서는 이렇게 직접 굽게 되면서
손에서 느껴지는 손맛도 역시 맛있는 식사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편하게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직접 체험을 해보는 것도 정말 좋겠다.

언제 또 이렇게 좋은 고기를 직접 구워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온 정성을 다 들여서 너무 익히지도 않고,
너무 덜익히지도 않은 상태로 갈비살을 굽기 위해서
아주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냥 먹어도 맛이 좋다는 것은 뭐 딱 봐도 알겠지만,
이왕이면 최고의 상태로 최고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
정말 식은땀을 흘리면서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울산 맛집에 까지 와서 괜히 나댔다가 망칠 수는 없는 법이다.

보시기에는 이정도 굽기가 어떠신지?
사람마다 굽는 정도의 취향의 차이가 있듯이,
이날 같이 왔던 친구들에게도 차이가 있었다.
우리는 딱 이정도만 익히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친구 중 한명은 겉면을 완전히 갈색으로 만들어서
먹는 것을 선호했다.
집게를 들고 직접 구웠으니, 잔말말고
얼른 먹으라고 면박을 줬다.

그렇게 먹은 갈비살은 정말 상상한 그대로의 맛이었다.
적당한 식감에 적당한 담백함,
그 속에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향이 입안에서
팡팡 터지면서 미소가 지어지는 맛이었다.
층으로 나뉘어진 지방질은 살코기 자체에
더욱 향을 배가시켜주면서도 독특한 식감을
함께 내어주게 되니, 참 마음에 들었다.

누가 그랬던가, 한국사람은 밥심이라고!
단백질 위주의 육류를 맛있게 잘 먹었으니
이제는 이 가게의 감초, 하이라이트 마무리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돌된장찌개 라는 메뉴를 주문했다.
찌개 이름에 돌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짱돌을 넣어서
끓인 국물요리가 생각이 났지만, 그런 건 절대 아니고
돌 냄비에다가 요리를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직원이 찌개를 서빙해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시는 것이
밥을 말아서 죽처럼 끓여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것이었다.
국물을 한입 맛보고 나니
아, 이건 무조건 밥을 말아야한다 하는 느낌이
머릿 속에 팍 오게 되었다.
된장의 깊은 맛과 함께 매콤한 포인트가 느껴지는 것이
흰 쌀밥과의 궁합이 최고일 것이라고 느껴졌다.

그렇게 밥을 말아버리려고 하는데 적절한 국물과 밥의
밸런스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하고 잠시동안
고민을 하다가 결국에는 다수결로 인해서
두공기를 넣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동영상으로도 담아봤다.
계속해서 끓이면서 밥과 함께 국물을 잘 섞어서
졸이는 듯이 계속 열을 가해주었다.
여기서 돌 냄비의 장점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한번 열이 오르고 나면 바로 식지가 않고,
고루고루 열이 잘 분산되어서 전달이 되어서
이렇게 졸이면서 죽처럼 요리하기가 참 좋았다.

그렇게 계속 끓이고 있던 와중에, 친구 한명이
못참겠는지 숟가락을 먼저 가져다 대려고 했다.
우리는 모든 요리에는 가장 맛있는 포인트가 존재한다.
라는 말과 함께 얼른 친구의 손을 뿌리쳤다.
저 다급한 손놀림이 느껴지시는지?

자작하게 끓여져 가는 냄비안의 된장찌개의 냄새가
무슨 향이 좋은 향수의 향기가 퍼지는 것 처럼
자꾸만 코를 자극했다.
참는 데에도 한계가 있지…

드디어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고, 밥알 하나하나에
완전히 된장의 좋은 맛이 코팅이 잘 되었다.
하는 느낌이 들게 되는 포인트에 다다랐다.
급하게 숟가락을 가져다가 각자의 앞접시에
조신하게 덜어갔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점잖아 보이지만,
사실은 오고가는 숟가락이 전쟁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역시나 밥과 찌개의 궁합은 최고였다.
짭잘하면서도 깊은 맛의 국물이 죽이 되면서
식감은 진득해지고, 그러면서 맛은 더욱 진해지고.
울산 맛집에서의 마무리 요리로 먹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인 메뉴였다.
정말 잘 먹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식사였다.

조선의한우 달동점

울산광역시 남구 왕생로 34

 

상세보기

조선의한우
울산 남구 왕생로 34
052-26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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