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s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미래의 과거인 지금을 어떻게 보내야할까?

지금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며 살고 있는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면서 살고 있나? 아니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시간만 보내고 있는가? 아니면 과거의 후회로 삶을 허비하고 있는가?

 

이것은 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을 보고 나면 드는 생각이다.




 

영국을 배경으로 7명의 노인들이 삶에 휴식을 찾아 인도에 있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에 모이게 된다. 각자 삶의 짐들이 있는 이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인도를 찾은 것이다.

 

부부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한 사람, 판사로 성공했지만 과거의 사랑을 잊지 못하는 사람, 남편을 갑자기 잃고 갈팡질팡하는 사람, 충성스럽게 일하던 곳에서 젊은 사람에게 물러나게 된 사람, 여자를 만나고 싶지만 잘 안되는 사람 등등

 

호텔로의 오는 길부터 비행기 문제로 순탄하지 않고, 도착한 호텔은 화려했던 홍보 사진과 다르게 허름하고 무너질 것만 같고, 각자 쉬려고 온 일이 제대로 안되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들은 우리의 인생과 같아 보였다. 예상한대로 되는 것은 없고, 멋질 줄 알았던 목표가 터무니 없이 허술하기만 하고, 과거의 머물던 곳이 더 나은 것 같다. 더욱이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비극적으로

 

그러나 다시 정신을 차려보면, 우리의 인생도 그렇듯이 어떤 상황에서든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가능성은 있다. 과거의 것들을 버리지 못하면 불행하다고 느끼며 살겠지만, 지금 현실을 인정하고 지금보다 더 낫게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인가 노력한다면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 인도에서 직장을 구하고, 호텔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극중 주인공들을 보며 느끼는 희망이다. 영화는 자신이 과거에 했던 일들이 다 쓸모 없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꿈꾸던 일들이 다 허무한 것만은 아니란 걸 느끼게 해준다.

 

아직 노년이 되지 않아 그 나이의 기분이나 상황을 100%이해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지금의 위치에서 공감되는 이야기들이다.

 

젊거나 나이들거나 다들 과거에 후회를 하면서 아쉬움을 갖고 산다. 완벽하게 만족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후회되는 시점이 될 수도 있다. 그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이 과거가 되기 전에 지금을 바꾸어 가야 한다. 정말 시간이 지나도 내가 후회하지 않을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것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지금은 미래의 과거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바라보는 과거의 시점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해준 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에 감사한다.

 

노년이 단순 황혼기가 아니라 나의 황금기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지금 당장 실천해 봐야겠다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2012)

The Best Exotic Marigold Hotel 
8.3
감독
존 매든
출연
주디 덴치, 빌 나이, 톰 윌킨슨, 셀리아 임리, 매기 스미스
정보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멜로 | 영국 | 123 분 | 2012-07-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