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5768)
비논리적인 인간에게 느낀 매력 '아이, 로봇(I, Robot,2004)' 2035년쯤이 되면 로봇이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갖게 될까… 단순한 일들이나 반복적으로 또는 인간이 하기에 어려운 일들을 해주는 로봇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로봇’의 어원을 보면 체코어로 ‘강요된 노동’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에 의해 무언가를 하게끔 강요되어 인공적으로 제작된 것들을 우리는 ‘로봇’이라고 부르는 거겠죠. ‘로봇’이라는 개념과 함께 ‘로봇공학 3원칙’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SF계의 전설적인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말한 그 원칙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 제 1원칙 : 로봇은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면 안 되며 위험을 간과함으로써 인간에게 위해를 끼쳐서도 안 된다. 제 2원칙 :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 단 명령이 제 1원칙을 위반할 경우는 ..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2004)' 두려움에 정면 승부하리라!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두려움에 정면 승부하리라!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것에서 행복해 하기도 하고, 또는 상처 받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웁니다. 경험하면서 세상을 배우게 되는 거겠죠. 그런데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간접적으로 행복해지기도 상처 받기도 하면서 세상을 배워가기도 합니다. 해리포터 영화시리즈의 1편 을 처음 영화로 본 것이 2001년 크리스마스 때였던 것 같습니다. 친구와 심야 영화로 봤던 1편 해리포터에서는 귀여운 해리포터의 모습에 넋을 잃고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조금 실망스러웠던 2편 . 너무 그래픽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만이 남았던 영화였습..
'인어공주(My Mother The Mermaid,2004)' 욕쟁이 아줌마의 추억 속으로 우스개 소리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 -.-;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모습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겨난 것이겠죠? 이런 아줌마들의 행동에 우린 가끔 감동(!)을 받기도 하고 자주 당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화 ‘인어공주’를 보면서 자식과 남편을 위해 그렇게 아줌마로 변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영(전도연 분)은 때밀이로 일하는 엄마(고두심 분)와 착해서 너무 답답한 아빠와의 생활이 지긋지긋합니다. 엄마는 아빠를 너무 무시하고, 아빠는 그런 엄마의 말에 묵묵무답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집을 나가고 그런 아빠를 찾기 위해 나영은 고향 하리로 갑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영은 스무살의 엄마..
'아는 여자(Someone Special,2004)' 그를 저주하지 말기를… “나는 다카시의 친절함을 저주하고 성실함을 저주하고 아름다움을 저주하고 특별함을 저주하고 약함과 강함을 저주했다. 그리고 다카시를 정말 사랑하는 나 자신의 약함과 강함을 그 백 배는 저주했다. “ 위의 글은 에쿠니 가오리의 책 ‘울 준비는 되어 있다’에 나온 글입니다. 에쿠니가 썼던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느꼈지만, 그녀는 사랑이든 이별이든 참 차갑게 서술하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별 앞에 서있는 많은 연인들. 그들을 통해 느끼는 것은 “통상 이별은 별거 아니다… 그러나 그 당사자에게는 별거다!”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도…” 누군가를 10년 동안 짝사랑해 온 ‘어떤 여자(이나영 분)’가 있습니다. 그 남자를 잠시라도 보기 위해 그가 가끔 들리는 바(Bar)에서 아르바이트..
'슈렉2(Shrek 2,2004)' 사랑하는 이를 위해 괴물이 될래?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목숨도 버릴 수 있다…” 라는 말을 영화나 소설이나 드라마 등에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못보고 못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슬픈 현실이군요. -.-: 그런데 만약 ‘사랑하는 이를 위해 괴물로 변해야 한다면?’ 목숨을 버리면 세상의 삶이 끝이니 사는 문제를 고민해볼 필요가 없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괴물로 변해서 살아가야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길을 선택할 수 있을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괴물이 아니라 그냥 못생기게 된다고만 상상해도… 우리는 영화 에서 슈렉을 사랑하기에 괴물로 변해도 좋아하는 피오나 공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슈렉이 살던 곳이 아니라 이제는 피오나 공주가 살던 인간 세계로 나들이 나온 에서는 피오나 공주를 위해 인간으로 변하려고..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Windstruck,2004)' 인연의 끝은 어디인가? 그리워하는 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님의 ‘인연’ 中) 작년 9월쯤 영화에 대한 스팸을 만들면서 이야기 했던 문구입니다. 전지현과 장혁이 주연한 영화 를 보면서 이 책을 다시 한번 꺼내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경진(전지현 분)과 명우(장혁 분)가 서로에게 피천득님의 ‘인연’이란 책을 건네는 장면을 봤기 때문입니다. 활달한 경찰 경진과 순박한 교사 명우는 오해로 인해 서로 급속하게 친해집니다. 함께 있고 싶어서 수갑을 풀지 않는 경진과 위험한 사건 현장이 걱정되어 달려가는 명우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합니다. 경진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되어 더 경진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명우. 명우의 수업시간에 들어와 남자 친구임을 ..
'하류인생(2004)' 내 삶은 하류인가?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봅니다. 누군가의 권력에 기대서, 돈을 찾아, 명예를 위해 아니면 다른 무엇을 찾아서 자신의 주변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지내고 있는지… 임권택 감독의 99번째 영화 을 보면서 지금의 삶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류인생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 태웅(조승우 분)은 처음에는 자신의 친구를 위해 싸움을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비밀을 지키는 맑은 영혼의 젊은 이였습니다. 그러다 무심코 던졌던 주먹으로 깡패의 무리에 속하게 되고, 벗어나려고 하지만 벗어나지 못하고 깡패들의 무리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다 권력과 손잡고, 그리고 부를 쌓아갑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어떤 계획에 의해 한단계씩 이루어져 가기도..
'킬 빌 Vol.2(Kill Bill : Vol. 2,2004)' 마음을 찢었다고 살인을 해?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제외하고는 삶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애인이든 사랑으로 얽혀있는 관계이니 말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사랑에 대한 변화에 두려워합니다. 사랑이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주기도 하고, 파멸로 몰고 가기도 하기 때문이죠. 사랑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사라졌다가 나타나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다른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한다면? 우마서먼이 주연한 영화 ‘킬빌 Vol.2’와 박효신 4집에 있는 ‘그 곳에 서서’라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런 느낌이 얼마나 가슴 찢어지는 느낌인지 되새겨봤습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맞이한 키도(우마서먼 분)의 결혼식 리허설. 그녀는 갑작스러운 킬러들의 총알세례를 받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킬빌’ ..
'아라한-장풍대작전(Arahan Jangpung Daejakjeo,2004)' 코믹한 삶이고 싶다 삶이 심각하지만 코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은 날입니다... 열혈강호를 아시나요? 무협만화를 보는 분들이라면 ‘열혈강호’를 알고 계시겠죠? 양재현, 전극진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우리나라 최고의 무협만화. 2002년에 보고 못본지가 오래되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행본으로 현재 33권인가 나왔다더군요. 갑자기 이 만화가 생각난 이유는 영화 ‘아라한-장풍대작전’을 봤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천마신군의 제자인 ‘열혈강호’의 한비광과 마루치의 기운을 갖고 있는 ‘아라한-장풍대작전’의 상환은 모두 코믹스러움과 모자란듯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그들이 펼치는 무술은 수련을 통한 것이라기 보다 잠재력에서 나오는 기운이였습니다. 잠재된 능력이..
얍삽한 인간의 모습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2004)'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은 언젠가 좋은 일이 다가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 갑니다. 자신이 지금은 힘들지만, 지금의 힘듬은 나중에 있을 즐거움에 비하면 이겨낼 수 있는 작은 고통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지금 자신에게 닥친 문제에 급급해서 그 것을 이겨내려고 노력하십니까? 그러나 자신의 문제보다도 다른 사람의 문제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크리스찬이라면 자신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가 떠오를 것입니다. 맬깁슨이 제작한 저 예산 영화 를 보면서 예수는 자신의 죄도 아닌데 저렇게 큰 고통을 받아야 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죄를 지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 보다 가리기에 급급하며..
'허니(Honey,2004)' 나만 바뀌면 된다고? ‘나 한사람이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다들 그렇게 하는데, 나도 그냥 그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많습니다. 잘못된 것을 보고도, 또는 좋은 것을 해야 할 때도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부터 바꿔나가야지’ 하는 사람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살기 좋은 세상이 더 빨리 되는 것 같습니다. TV시리즈 ‘다크엔젤’에서 뛰어난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 했던 제시카 알바가 나오는 댄스 영화 ‘허니’를 보면서 그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뉴욕 브롱스 헌츠포인트의 청소년 센터에서 아이들에게 힙합을 가르치는 허니(제시카 엘바 분)는 프로 안무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춤을 잘 추지만 여러 번 오디션에서 떨어..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Mr. Handy, Mr Hon,2004)' 소박하지만, 풍료로운 삶 어제 내린 눈으로 지금 서울은 거품 샤워중입니다. ^^; 출근길에 본 세상! 모두 하얀 거품을 뒤집어 쓰고 ‘좋아라~’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 같았습니다. 그런 세상 속에 있는 느낌은 세상과 함께 샤워하는 듯한 묘한 느낌이였습니다. 아마도 이 모습은 새 봄을 맞이하여 새 단장을 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눈이 녹으면 이제 우리 곁엔 봄이 와있겠죠? 이런 눈 내림 속에 자신 집 앞 눈을 치우는 사람들과 다른 사람을 위해 눈을 치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까지 자신이 눈을 치워야 하는지, 그리고 보통 어디까지 치우고 있나... 언제부턴가 주변의 사람들의 것에 무관심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아니면 주변의 사람들이 어떤 일들을 겪고 있는지… 눈에 미끄러져 넘어..
'빅 피쉬(Big Fish, 2004)' 거짓말 같은 진실 속에 사는 우리 누군가 자신의 지나온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신동 소리를 들었어…”, “학교 다닐 땐 말이지 동네에서 대장을 했었다…”, “군대서 간첩을 잡아서 휴가나왔다…”, “낚시를 하는데, 내 몸만한 물고기를 잡았다…” 등등…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었던 것 같은 이야기들을 말입니다. 윌(빌리 크루덥)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이것보다 더 강한(!) 믿지 못할 이야기들을 듣고 자랐습니다. “네가 태어날 때 난 큰 물고기를 잡느라고 너의 엄마 곁에 함께 있지 못했다. 그 물고기는 떡밥보다 반지를 더 좋아했어… 마을에 온 거인을 만나 친구가 되고, 길을 함께 떠났는데… 내가 너희 엄마를 만날 때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너희 엄마에 대해 알기 위해서 노예로 지냈고, 청혼할 때는 엄마의 기숙사 앞에 1만 송이..
‘짱’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 영화 '엘시드:전설의 영웅' 요즘 우리는 ‘얼짱(얼굴이 최고로 예쁘다)’, ‘몸짱(몸매가 최고다)’ 등의 ‘짱’이란 말 속에서 살아갑니다. 인터넷에 올려뒀던 사진으로 ‘얼짱’이 되어 연예인이 되기도 하고, 아줌마가 몸매 하나로 연예인 만큼 유명해지기도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현실의 부족한 무언가를 채우고자 대리만족을 느끼며 살고자 하는 데서 발생하는 일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웅 애니메이션 를 보고 우리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은 중세 에스파니아(스페인)의 명장으로 불린 영웅, 로드리고 디아즈 비바(Rodrigo Diaz Vivar)의 일대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귀족 성주의 아들인 로드리고는 핸섬하고, 용감하며, 국왕의 맏아들 산쵸..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Something's Gotta Give,2004)' 반쯤 졸면서 살고 있다 춥기만 할 것 같던 겨울을 지나 이렇듯 따뜻한 봄이 오듯이 시국(時局)의 혼란스러움도 곧 정상 궤도에 올라가길 바랍니다. 지난 주엔 본 영화가 없었는데, parakletos님(!)이 들려달라고 하셨던 곡 M.N.J가 부른 ‘후애’라는 곡을 들으면서 생각난 영화가 있어 몇자 적어봅니다. 우리 삶의 많은 고민 중에서 큰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우리 삶의 사랑에는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형제자매 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우정이라고 하죠.), 남녀의 사랑 등의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아직 찾지 못해 고민이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맘을 전하지 못해서 고민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해서 고민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해서 고민하거나, 사랑하는 사..
비록, 죽을 것 같은 현실이지만 '태극기 휘날리며(Taegukgi ,2004)' “삶이 참 무료하구나…”하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입니다. 너무 평화로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뭔가를 잊어보려고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면, 열정적으로 빠질 무언가가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그런데, 이런 무언가를 찾는 삶이, 이런 평화로운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한국전쟁을 소재로 만든 강제규감독의 를 보고 말입니다. 가족을 위해 동생의 공부를 위해 구두를 닦는 진태(장동건)는 사랑하는 여인과 어머니와 동생 진석(원빈)의 삶을 보면서 자신은 비록 구두를 닦고, 글도 잘 모르고 못쓰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에 전쟁이란 방해꾼이 등장합니다. 어쩔 수 없이 피난을 떠나던 그들은 피난 도중 진태와 진석이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