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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천재가 되라?! '연애천재가 된 홍대리' '책이 나오니 재미있다.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ㅋ' 이라는 글을 써서 책을 보내준 선배의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책의 제목은 '연애천재가 된 홍대리'... 연애 못한다고 구박을 받던 터에 꼭 읽어보라고 말하던 선배의 책이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원하는 물고기가 있는 곳으로 가라"라는 말과 함께... 마케팅을 연애에 적용했다고, 연애도 마케팅처럼 계획적이어야 한다고, 싱글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제작부터 열심히 얘기해주던 선배를 떠올리며 책장을 펼쳤다. 연애에 초보였던 '홍대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 '하나씨'와 연애를 하기까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연애의 교본이라고 외치던 선배의 모습이 떠올라 읽으면서 공부하듯(!) 밑줄도 긋고, 책갈피로 표시도 하면서 열심히 읽었다. 연애 초보.. 2009. 6. 16.
종교는 흠이 있다?!...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2009)' 요즘은 상영되는 영화를 보기가 너무 힘들다. 바빠서... ^^: 그래서 종종 보는 심야영화... 이번엔 톰행크스 주연의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 2009)'를 봤다. 영화 개봉하고 극장에서 바로 보기는 참 오랜만이었다. 영화 '천사와 악마'는 작가인 댄 브라운의 이전 작품 '다빈치 코드'를 연상시키는 트레일러, 그리고 포스터는 이전 '다빈치 코드'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사실 등장에서도 그것들을 언급하기도 하고, 톰행크스의 등장 이름도 같다. '다빈치 코드'의 후속편이라고 해도 될만하다. (사실 심야영화 상영시간상 그 시간에 볼 수 있는 영화라 선택하긴 했다. ^^;) 세계 최대의 과학연구소 'CERN'(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에서 우주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 실험이 진행된다... 2009. 5. 20.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2006)' 어쩔 수 없는 선택? 그게 너의 선택이다! 우연히 케이블을 돌리다가 예전에 봤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방송되는 것을 봤다. 그러고 보면, 요즘은 케이블에서 왠만한 영화는 다 해준다. ㅎ 그 당시 책으로 읽고 나서 영화를 봤던 터라 영화를 보고 무적스팸으로 안만들었던 거 같다. 그래서 늦게 나마 이렇게 끄적끄적... 2006년에 개봉한 영화다. 음~ 은근히 오래되었다. 그때는 "선택이 중요하다..." 뭐 이런 얘기를 책을 보고 했었는데,http://blog.chosun.com/chanlan/1326928 2009. 5. 7.
지친 하루를 '멋진 하루(My Dear Enemy,2008)'로 만드는 철없는 남자 한남자와 한여자가 달리는 지하철에 있다. 밖은 환한 대낮. 남자에게서 시선을 돌리는 여자에게 남자가 얘기한다. "(광고판을 보며) 전설의 파이터 효도르라... 나는 저 사람 싫어했는데, 마음이 바꿨어. 링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파이터인데 그곳을 벗어나면 너무나 친숙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미소를 지닌 파이터가 되는 거지. 그래서 나 저 사람이 좋아졌다. 그런데, 어느날 그 효도르가 내 꿈에 나왔다. 그런데 그가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거야. 괜찮아? 너 많이 힘들지?" 그러자 그 얘기를 무심하게 듣고 있던 여자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개봉도 오래지났고 해서 스포일러로 영화 얘기를 좀 하고 싶다. "꿔간돈 350만원 갚아!" 주인공 희수(전도연)는 옛남자친구 병운(하정우)을 찾아간다. 1년 전에 .. 2009. 5. 1.
몸도 마음도 거꾸로 간다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로 한참 이슈를 모으던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단편 소설이다. 저 책에 그 내용말고 다른 단편 소설들이 같이 들어있다. (사진에 보이는 분량이 그 소설의 내용이다. 짧다!) 내용은 말 그대로 시간이 거꾸로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할아버지로 태어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갓난아이가 되어가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나이가 어릴 때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청년과 아이의 모습을 하게 있게 된다. 소설은 어떤 한 사람이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이 서로 거꾸로 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잠시 딴애기를 하자면, 영화에서는 브래드 피트가 그 역할을 맡아서 젊은 시절의 멋짐을 선사해주기도 했다. ^^: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갓난아이로 태어나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거.. 2009. 4. 27.
사랑했는데 왜 그걸 몰랐을까? '쌍화점' 지난 간 영화 중에 다시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쌍화점'... 모 배우(조인성!)의 벗은 모습이 이슈가 되서 그 당시는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영화... 이제는 그 영화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난 주진모의 연기에 일어서서 박수치고 싶다. 영화를 통해 날 울게 했던 배우였으니까... '쌍화점'은 단연코(!) 사랑에 대한 영화다. 남녀의 사랑에 대한 것 뿐 아니라 같은 동성간에 사랑에 대한 얘기를 너무나도 슬프게 풀어낸 영화다.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왕의 호위무사(조인성)와 그를 각별히 총애한 왕(주진모) 그리고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그들 사이를 가로막게 된 왕후(송지효)의 금지된 사랑과 배신이 만들어낸 운명의 서사극이다... 어찌보면 삼각관계(일반적인 삼각관계와는 좀 다른 거.. 2009. 4. 22.
'슬럼독 밀리어네어'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던 남자, 백만장자가 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수많은 영화관련 상을 수상하고, 일반인들에게서도 수없는 찬사가 끊이지 않았던 영화임에 기대가 높아진 영화였다.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간단히 말하겠다. 당신이 오늘밤 무엇을 하든지 당장 취소하고, 이 영화를 보시라."고 강력추천 했었는데, 그 기억을 더듬으며 저녁 약속들을 취소하고 심야영화로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봤다. -.-V 영화를 보고.... 그리고 느낀 것은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였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인도 작가 비카스 스와루프의 데뷔 소설 '질문과 대답(Q and A)'이다. 전세계 36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던 로맨스 드라마이다. 라티카를 향한 자말의 사랑과 그리고 만만치 않은 세상에 대한 배신과 정복(!)을 이야기 한다. (이 꼬마 너무 귀여웠.. 2009. 4. 18.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 "사랑 가지고 장난치지 말아라" 사랑... 수 많은 책들과 관련 영화, 드라마, 공연... 기타 등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그래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지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사전적 의미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성의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 마음의 상태. 2. 부모나 스승, 또는 신(神)이나 윗사람이 자식이나 제자, 또는 인간이나 아랫사람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 3. 남을 돕고 이해하려는 마음. 4.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5. 열렬히 좋아하는 이성의 상대. 철학적 의미에서는 사랑이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인류에게 보편적이며, 인격적인 교제, 또는 인격 이외의 가치와의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합니다. 영.. 2009. 3. 25.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시답잖은 것들로 소설 쓰지 말아!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He's Just Not That Into You! "엄마, 저 남자애가 나를 때렸어~" "울지마, 저 애가 너를 좋아하기 때문이야" (??) "그 남자가 나에게 전화를 안해~" "지금 출장 중이잖아. 나중에 할꺼야" (??) "그 남자가 나랑 결혼을 안한데~" "그는 너를 사랑하지만 구속이 싫어서 그러는 거야" (??) 등등... 위의 이야기들은 남자가 여자에게 행동하는 것들에 대해서 주변에서 얘기해주는 위로의 말들이다. 말 그대로 위로(!!)의 말이다. 진실도 아니고,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해주는 위로의 말. 이런 주변의 말들로 인해서 '의미없는 말들'과 '시답잖은 행동들'이 솔로들에게 엄청난 '연애소설(!)'을 생산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런 것들을 믿지 말라.. 2009. 2. 26.
'사랑을 위한 과학' (1)과학이 사랑을 만나다 '사랑을 위한 과학(A General Theory of Love)'... 이 책은 제목부터 맘에들었다. 토머스 루이스, 패리 애미니, 리처드 래넌이 공동으로 제작한 책은... 정신분석학적으로 사랑에 대해, 즉 과학적으로 사랑이라는 것에 접근하는 책이라는 언지를 받았던 책이다. 강인선기자의 책에서 언급되어 한번 쯤 읽고 싶었던 터였다. 1부 '과학이 사랑을 만나다'.. 이 책은 가슴을 표적으로 삼아 쓰여졌다. 이 세상에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려는 노력에 의해 그들의 행복이 크게 좌우된다. 소설도, 영화도, 드라마도, 그리고 노래도 '사랑'이라는 주제를 제외하고는 완성도 높아지기 어려운 이유도 사람들의 행복은 그 사랑이라.. 2009. 2. 17.
오바마, '야망의 빈곤함'을 보여주는 것은 '돈(?!)' 미국 제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 그가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출판되었던 책 'hopes and dreams(스티브 도허티)'을 휴일에 읽었다.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기 까지의 그의 삶과 명언(!)들을 담은 책은 판매량이 그리 많진 않았던 것 같다. 어쨌든, 그 중에 이런 글이 있었다. "돈을 버는 것은 잘못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데만 집중시티는 것은 야망의 빈곤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언제 부터인가 어른들의 바램, 또는 어린 아이들의 꿈 속에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들이 많아졌다. 그건 단지 연기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끼를 발산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어쩌면, CF로 돈을 많이 벌고, 드라마, 영화의 캐스팅을 통해서 돈을 많이 버는 단기간에 돈을 번 벼락 스타들을 보아왔기.. 2009. 1. 28.
사랑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맘마미아' 사랑이 지나고 나서... 주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제 3자의 입장으로 조금은 객관적인 상황이 되면, 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이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아직 나에게 진정한 사랑은 오지 않은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주입하기도 한다. 사랑의 실패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기 때문에... 뮤지컬로 유명한 '맘마이마'가 영화로 개봉했었다.   줄거리는 과거의 3남자..  사랑했던 남자가 떠나고 만났던 2명의 남자..이제 결혼을 앞둔 딸이 누가 자신의 아빠인지 결혼식에 그들을 초대하면서 이야기는 전개 된다.  과거에 한 남자를 사랑했지만, 그 남자가 떠남으로 기다림도 없이, 오해로 인해 다른 남자들을 만났던 딸의 엄마...   결국 사랑했던 남자는 그녀에게 오기 위해 잠시 떠나 삶.. 2008. 12. 24.
'그 남자의 책 198쪽' 그 남자가 그렇게 찾던, 198쪽.... 얼마전 늦은 밤 심야영화로 유진과 이동욱 주연의 '그 남자의 책 198쪽'을 봤다. 나름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었고, 그리고 졸고 있는 사람도 보였던 영화였다. 이 영화는 한 여자가 남기고 간 쪽지에 198쪽이라는 문구 때문에 한 남자가(주인공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도서관에서 책들의 198쪽을 찾게 되는 걸 모티브로 시작한다. 그리고 도서관 사서인 또 다른 여자가 그 책을 찾아주기 위해 그 남자의 곁에 있어주는 내용이었다. 뭐 모든 로맨스 영화가 그렇듯 끝은 뻔하다... 떠났던 여자가 남기고간 198쪽의 책의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헤어진 남녀 사이에 왜 떠났냐고 왜 그랬냐고 물어볼지 말지에 대해 고민하던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그 남자를 떠났던 여자는 교통사고로 죽은 거였고, 그 남자는 그 사.. 2008. 11. 12.
'바다 사진' 여름 바다를 그리면서... 날씨가 정말 너무나도 더워지고 있습니다. 조금 나아졌다 싶다가 다시 덥고... 이런 날씨에는 바닷가에서 수영이나 한번 하면 더위가 씻겨갈텐데.. 일하느라 다들 사무실이나 일터에 계시겠죠? 그래서 바다 사진으로 그 더위를 달래보고자 올려봅니다. 한 1년전 쯤? 하와이 갔을 때의 사진입니다. 시원하신가요? 물도 맑고... 와우~ 노래도 시원한 곡으로다가.. ^^: 2008. 10. 14.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2008)' 진정한 선을 타락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진정한 선을 타락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다크 나이트'는 그냥 듣기에는 '어두운 밤'의 의미 정도로 얼핏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문의 나이트는 night가 아니라 knight입니다. 어두운 밤이 아니라 '어둠의 기사'정도를 의미하는 거죠. 이미 볼 사람들은 다 본 영화를 평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영화의 구석구석 많은 이야기를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화의 장면이나 결론을 신비롭게 남겨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제가 이 영화를 봐야지 했던 이유는 '배트맨 비긴즈'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 그 때 주인공인 크리스찬 베일이 나온다는 점, 그리고 세상에 작별을 고한 배우 히스레저가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역시 이.. 2008. 9. 6.
미션 수행을 하다가 생각난 영화 '미션(The Mission,2008)' 요즘 미션이 많아서 그걸 수행하느라고 블로그에 글하나 쓰기도 너무 벅찹니다. ^^: 행복한 고민인것 같기도 합니다. 바쁘다는 건 좋은거니까요. 영화 '미션'을 봤던 기억은 어렴풋합니다. 어리기도 했고, 보면서 순교라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게 되기도 했으니까요. 영화에 대한 옛기억을 더듬기 좋은 '미션' DVD도 있는데, 항상 들고 볼까 말까를 고민합니다. 아직도 가슴아플까봐 못보고 있습니다. -.-;; '젊은 보수'님이 '미션' 동영상 말씀을 하셔서 이 영화가 다시 생각났습니다. 지나고서는 영화 음악이 더 많이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음악은 다들 아시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작품입니다. 가브리엘신부가 절벽을 올라가다가 언덕에 앉아 오보에로 부른 'Gabriel’s Oboe'를 들려드립니다. 원주민들과 .. 2008. 6. 20.
헤어짐이란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는 것이다....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떨어질 때를 아는 사람을 사랑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왜 낮은 데로 떨어지는지 아는 사람을 살아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한 잎 낙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시월의 붉은 달이 지고 창밖에 따스한 불빛이 그리운 날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한 잎 낙엽으로 떨어져 썩을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정호승의 '연인' 중...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이야기에, 그리고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라는 시집을 읽었던 기억에 새벽에 정호승의 '연인'을 손에 들었다. 1시간 30분.... 사랑에 함께 빠졌다가 나온 느낌이, 이별의 슬픔에 함께 빠졌다가 나온 느낌이 드는 순간이다. 그리고, 꼭 적어 두고 싶은 내용들이다... 우리의 삶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2008. 6. 18.
'고비의 고비' 그게 언제였고, 언제일까? 최승호 지음 현대문학 2007.01.25 최호승의 '고비'라는 시집에서 본 글이다. '고비의 고비' 고비에서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 뼈를 넘고 돌을 넘고 모래를 넘고 고개 드는 두려움을 넘어야 한다 고비에서는 고유를 넘어야 한다 땅의 고요 하늘의 고요 지평선의 고요를 넘고 텅 빈 말대가리가 내뿜는 고요를 넘어야 한다 고비에는 해골이 많다 그것은 방황하던 업덩이리들의 잔해 고비에서는 없는 길을 넘어야 하고 있는 길을 의심해야 한다 사막에서 펼치는 지도란 때로 모래가 흐르는 텅 빈 종이에 불과하다 길을 잃었다는 것 그것은 지금 고비 한복판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지금 길을 잃은 것 같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없는 길을 찾아보고, 있는 길도 다시 봐야 한다. 그리고 지금 내 스스로의 고비임을 인식해야.. 2008.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