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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몬스터 콜(Un monstruo viene a verme, A Monster Calls, 2016)' 리뷰, 잔인한 진실보다 거짓 위로가 나을 때가 있음을 인정하기까지 인간의 감정은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인간은 항상 좋은 사람도, 항상 나쁜 사람도 없다. 그리고 그게 정확히 구분되는 것도 아니다. 더 나아가 감정은 원한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다. 인간의 감정이란 어떤 것일까? 영화 '몬스터 콜(Un monstruo viene a verme, A Monster Calls, 2016)'은 감정에 솔직한 어린 시절과 솔직한 감정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어른 사이에 있는 한 소년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알아가는, 감동을 동반한 '내면의 성장' 이야기다. 이 영화, 정말 매력적인 영화다. 병에 걸린 엄마, 부모님의 이혼, 학교 폭력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열세 살 소년 코.. 2021. 9. 20.
영화 '빅히어로(BigHero6,2014)' 리뷰,"저는 항상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참 인간적인 로봇이야기다. 영화 '빅히어로(Big Hero 6, 2014)'. 누군가 곁에서 변함없는 애정을 가지고 돌봐주면서 ‘저는 항상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라고 한다면 금방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바로 사랑하게 된 캐릭터 ‘베이맥스’는 영화 ‘빅히어로’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갖고 싶은 힐링로봇이다. 로봇 만드는데 천재적인 꼬마 히로는 로봇 베틀을 계속 참여하고 싶어한다. 그런 히로에게 형 테디는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의 로봇연구소를 소개해준다. 형이 만든 힐링로봇 ‘베이맥스’부터 다양한 로봇을 연구하는 모습을 본 히로는 그 곳에서 함께 로봇을 연구하고 싶은 마음으로 진학을 위해 사람들을 놀랄만하게 한 ‘마이크로봇’을 만든다. 그러나 히로는 갑자기 닥친 위기로 삶이 무기.. 2021. 9. 20.
영화 '건축학개론(2012)' 리뷰, 첫사랑 아니 풋사랑의 그 아련함과 미안함?! '건축학개론'을 보고 나서 남녀의 기분은 이렇지 않을까? 우선, 남자들은 주인공 수지의 이미지로 기억나는 첫사랑의 순수함과 열정이 떠올랐을 것이며, 여자들은 한번 쯤은 받아봤을 남자의 쫓아다님?의 귀찮음이 떠올랐을 수도 있다. 우리가 20살이었던 그 과거의 순수한 풋사랑. 그 시절의 어설픔과 미안함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건축학개론'이다. 건축학과 승민(이제훈 분)은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에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수지 분)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승민은 고백을 못한 채 작은 오해로 인해서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15년 뒤, 서른 다섯의 건축사가 된 승민은 불쑥 자신 앞에 나타난 서연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 2021. 9. 20.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2007)' 리뷰, 우리의 메마른 감성을 깨우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영화의 감동... 한동안 잊고 지냈던 영화를 통한 삶의 의미를 그리고 메마른 감성을 깨우게 만든 영화다.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2007)'. 내 베스트 영화의 하나로 올려지며,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주걸륜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겸 감독을 했는데, 영화 음악도 했다고 하고... 무엇보다, 연주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음악고등학교 나왔고,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정말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단, 중국어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발음은 안좋다고, 중국어 공부는 이 영화로 하지 말란다. ^^:) 어쨌든, 피아노치는 남자의 매력을 외모가 아닌 느낌으로 제대로 표현했다. 여배우 계륜미도 청순하게 이쁘고.. 시간을 오가는 이야기는 요즘 드라마, 영화 등 어디서나(?.. 2021. 9. 20.
영화 '늑대의 유혹'을 보고... 앙큼한 여자와 착한 여자의 '거짓 혹은 진실'?! 영화 '늑대의 유혹(2004)'을 했을 당시 바로 못보고 나중에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 영화?인듯 하여 개봉시에는 안보고 있다가 늦게나마 봤죠. 두 명의 연하의 남자 고등학생이 연상의 여자 고등학생을 좋아하는... 이복동생과의 얽힌 이야기도 나오고요. 그곳에 등장하는 두명의 멋진 남학생(강동원과 조한선)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이청아). 그 여자아이의 매력은 그냥 착한 것(?) 뿐입니다. 좋아하게 된 동기나 기타 등등의 이유가 불충분하지만, 뭐 그냥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의 스타일이니 어쩔 수 없죠. 어쨋든, 영화나 드라마에서 매번 등장하는 착한 여자. 그런 여자를 사랑하는 멋진 남자. 그냥 일반적인 상식적인 코드입니다. 착한 여자이거나 조금 덜렁거리는 여자, 혹은 어딘가 부족한 듯한 여자.. 2021. 9. 19.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5)'리뷰, 지배당하며 지배당하는지 모르는 무지함을 한탄하며... 영화 '킹스맨'이 개봉이 한참지났지만, 이 영화는 다시 금 우리가 삶을 얼마나 무지하게 사는지를 생각하게 했기에, 그리고 요즘 드는 생각과 비슷하기에, 다시 한번 리뷰하고 싶은 영화다. ‘지구의 이상한 현상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이라는 질문에 ‘지구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인간을 죽인다’라고 기가 막힌 답을 보여주는 영화가 ‘킹스맨’이다. (스포일러 포함한다.) 영화 ‘킹스맨’은 끔찍한 장면이 희화된 영상, 스파이 스토리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고 편하게 정의하기엔 극 중 거론된 거대한 음모가 엄청나게 불편한 영화다. 극 중 지배층은 지구에서 필요 없는 존재라고 여기는 지배층이 아닌 인류를 다 제거하려고 한다. 그 방법은 다름 아닌 휴대폰 유심칩이다.. 2021. 9. 16.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5)',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 나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개봉이 한참 지난 후 리뷰를 풀었다.흥분해서 너무 길게 썼다.... 지구의 이상 현상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무엇일까? 라는 질문이 기막히게 기억나게 하는 영화 ‘킹스맨’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인간의 수를 줄이기 위한 거대한 음모가 펼쳐지는 기막힌 영화다. 영화의 끔찍한 장면이 희화화 되서 표현되었다는 부분을 포함, 스파이 영화로 재밌다는 다양한 평들 속에서 이 영화를 보고 그냥 웃고만 있기에 참 불편했던 영화다. 기득권자들은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세상에 필요없을 것 같은 존재, 여기서는 기득권자들을 제외한 인류를 다 제거하려고 한다. 그 방법은 기막히게도 휴대폰 유심. 무료로 배포되는 유심을 가진 사람들의 휴.. 2021. 9. 16.
영화 '모털 엔진(Mortal Engines, 2018)' 황폐한 과거를 답습하지 않기 위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던지다 움직이는 거대한 도시를 선보인 영화 '모털 엔진'은 우리에게 메세지를 던진다. 황폐한 과거를 경험한 현재에서 미래에 대한 답을 찾으라고 말이다.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움직이는 도시 ‘런던’은 가장 탐욕스럽고 거대하다. 그래서 '런던'으로 부터 세상을 지키려는 저항 세력들은 숨겨진 공중도시 '에어 헤이븐'에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과거에 짧은 60분 전쟁으로 지구가 멸망한 황폐해진, 움직이는 도시들이 존재하는 미래에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다른 도시를 집어 삼키는 약육강식으로 생존이 걸린 전쟁의 삶을 산다. 과연 이들의 전쟁은 끝날 수 있을까? 무엇보다 가장 거대한, 모든 것을 가진 도시 '런던'은 자신들이 가진 에너지가 떨어져 가고, 더 가지고자 다른 도시를 집어 삼켜 먹고자 한다. '런던'이란.. 2021. 9. 16.
영화 '그린북(Green Book, 2018)' 리뷰,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의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못하면 얼마나 외로울까? 영화 '그린북'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대 위에서는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기본적인 대우도 받지 못했던 천재 음악가의 외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 1962년 미국에서 흔히 있던 유색인종 차별에 대한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그린 북(Green Book, 2018)'이다. (스포일러 포함이다. ) 이 영화는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본상의 3관왕을 차지하면서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받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 영화다. 영화의 제목인 '그린 북'이란 1962년 유색인종 차별 당시 유색인종이 머물 수 있던 호텔이나 숙소를 적었던 책자를 의미.. 2021. 9. 16.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 리뷰 지금 가장 가까운 곳에, 곁에 진정한 친구와 함께 하는가... 너무 늦은 걸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를 이제야 봤다. 천재적인 아티스트 프레디 머큐리를 중심으로 전설이 된 그룹 '퀸'에 대한 영화... 노래를 듣는 감동의 순간들이 넘쳐나는 영화다. 예전에 들은 아는 노래들이 다 퀸노래였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나서 개인적으로는 곁에 있는 사람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사람인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이니 스포일러 포함이다.) “나는 스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전설이 될 것이다”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록버사라는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밴드 ‘퀸’을 이끌게 된다. 시대를.. 2021. 9. 16.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 리뷰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한 세대교체를 준비하나? 우리는 각 분야에서, 아니 속해있는 조직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게 한 영화가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이다.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 먼저 떠난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위대한 어벤져스 운명을 바꿀 최후의 전쟁이 펼쳐진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어벤져스가 반만? 살아남은 뒤의 이야기다. 무엇보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인류를 구하고자, 다음 세대에게 미래를 주고자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영화였다. 사실 말이 쉽지, 자신의 희생을 결정을 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자신의 것을 내려놓아야 하고, 또는 자신의 목숨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 2021. 9. 15.
영화 '위대한 쇼맨' 리뷰, "무엇을 위한 꿈을? 누구를 위한 꿈을 꾸고 있는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면 한해를 어떻게 보냈나 돌아보게 된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한살 한살 더 먹어가면서 어릴 때 꿈꾸던, 아니 지금도 꿈꾸고 있는 꿈에서 또 한번 멀어지는 삶을 살았구나 후회하는 연말을 맞기도 한다. 올해도 이렇게 꿈꾸지 못하고 살아갔구나 하던 차에 나의 꿈, 우리의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바로 '위대한 쇼맨'이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바넘(휴잭맨 분)은 열심히 살아서 사랑하는 아내(미셸 윌리엄스 분)를 맞게 되지만, 그는 열심히 일하던 곳에서 해고 당하고 어렵게 어릴 때부터 꿈꾸던 박물관을 만들고, 원하는 공연을 시작한다. 어릴 때 부터 꿈꿔오던 공연... 다양한 능력?!과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서커스와 같은 공연을 시작해, 유명해지기 시작하던 .. 2021. 9. 15.
영화 '닥터 두리틀(2020)', "무지는 자유를 준다. 그래서 무지의 세상으로 모험을~ 여왕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어진 시간 안에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신비의 섬을 찾아내야만 하고, 그 곳에서 여왕을 구할 신비한 약을 구해와야 하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들로 부터 방해를 받게 된다. 과연 닥터 두리틀은 성공할 수 있을까? 닥터 두리틀과 함께 길을 나선 동물들과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은 그 어떤 큰 재미를 주진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함께 하는 여정은 주변에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어떤 위험이 따르더라도 우린 함께 하는 거야” 이런 거창한 말보다도 더 머리에 남았던 말이 있다. 왜 같이 몰려다니냐는 누군가의 질문이었던 거 같은데 누군가 이런 대답을 한다. 우린 그저 함께 있을 뿐이야 우리가 주변에 함께 있는 사람들은 어찌보면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함.. 2021. 9. 15.
영화 '인턴' 명대사 "저는 당신의 세계를 배우고 제가 줄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인턴이라는 단어가 어색한 나이다. 그러나 인턴이란 단어가 이렇게 정겹게 될 수 있다니... 영화 '인턴'이 그렇게 만들어줬다. 회사에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회사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내가 일을 잘하고 있는데 왜 월급도 많이 안주냐고 생각하기도 한다. 반면 회사의 입장에서는 일을 제대로 하기전까지 일정 기간은 투자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바로 사람을 뽑지 않고, 인턴이나 기타 계약직 등을 뽑아 실력을 확인한 뒤에 채용하기도 한다. 일의 능력을 믿지 못해서다. 그래서 직원이 생각하는 자신의 회사에 대한 영향력과 회사에서 생각하는 직원들의 영향력은 차이가 좀 있다. 이 차이가 심해지면, 회사에서 일하는 이들이 자신을 잘 대하지 않는다고 회사에 불만을 품게 .. 2021. 9. 13.
영화 '사도' 리뷰, 세손(정조) 명대사 "그날 저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영화 '사도'를 이제야 봤다. 신들린 연기의 유아인을 보는 게 쉬운일은 아니기에 미루고 미뤘었다. 왜냐하면 극에 몰입하면 같이 그 흥분의 순간으로 들어가야하고 또 우울한 상황으로 들어가야하니, 몸도 힘들도 마음도 힘들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처참한 영화 '사도'는 보기를 꺼리고 있었던 거다. 그래도 늦게 나마 보길 잘했다.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으니... 영화 '사도'에서 가장 슬픈 대사가 있다. 후에 정종이 되는 세손이 사도세자가 중전이 아닌 후궁 어머니의 육순을 치르면서 절을 하는 장면. 중전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사배(四拜:4번의 절)를 하라고 아들과 가족들에게 외치는 사도세자. 그렇게 법도를 어길 수 없다고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세손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말.. 2021. 9. 10.
영화 '국제시장' 리뷰, 전쟁을 겪은 '어린 아이 마음'을 지니고 있는 아버지 이야기 우리는 ‘어머니는 계속 어머니’이었고, ‘아버지는 계속 아버지’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으로 태어났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말이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어머니도 과거에는 작고 귀여운 아이, 수줍은 많은 소녀, 그리고 감성적인 숙녀이었을 것이고, 아버지도 울기만 하던 아이, 장난기 많은 소년, 그리고 꿈을 꾸던 청년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아이들이 커서 위대한 어머니가, 위대한 아버지가 된다. 부모님, 혹은 그 윗세대까지 처음부터 어른이었을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에 조금 미안해지면서, 마음이 짠한 영화를 봤다. 철없는 어린 시절에 고통스런 전쟁을 보냈고, 꿈 많은 청춘 시절에 돈을 벌기 위해 노동을 해야만 했고, 가정의 행복을 누릴 쯤 더 나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또 다시 .. 2021. 9. 9.
영화 '리틀 포레스' 명대사 리뷰: 바쁘게 산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2018)'는 인기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리틀포레스트(リトル・フォレスト)'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시골의 풍경과 청춘들의 여유로운 노닥거림을 담은 이 영화는 바쁘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쉼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쉼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그리고 그것들로 만들어지는 음식들이 즐비하게 등장하는 영화 속 많은 장면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음식과 함께 여유로운 삶이란 어떤 것인지 사색하게 한다. 그리고 그 선명한 잔상은 현실을 사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변화하고 싶게 만든다. 그래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개봉당시 "퇴사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불리기도 했다. 시험.. 2021. 9. 4.
영화 '리틀 포레스트' 명대사 모음 "중요한 것을 외면하고 그때 그때 바쁘게만 산다" 인기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리틀 포레스트'를 원작으로 한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2018)'를 드디어 봤다. 그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식물? 야채 튀김? 아카시아 튀김.. 쑥갓튀김 등... 그런 장면과 끝나고 나서 다양한 음식들을 하나씩 해먹던 주인공이 인상적인 영화다. 평온한 삶을 위해서 요리를 잘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영화... 그리고.. 중요한 많은 인생 명언들을 관객들에게 던지는 영화가 바로 '리틀 포레스트'다.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 분)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와 은숙(진기주 분)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2021.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