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 자연사박물관에 갔다. 동물을 좋아하는? 조카 때문이기도 한데... 동물, 곤충보다 난 2층의 다이아몬드 전시관으로 향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eGGzPYfq1o
아래 사진은 입구에 있는 맘모스 모형의 모습이다. 아니 코끼리다. ^^:;
그러나, 2층에는 엄청난 다이아몬드 전시관이 있다. 동물 곤충보다는 난 다이아몬드를 보기로 하고 엄마와 언니와 2층으로 향했다. 바로 그 곳에 타이타닉의 소재로 삼았던 호프 다이아몬드(Hope Diamond)가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호프(Hope)라는 이름과 다르게 불행의 목걸이로도 부르는 이 목걸이는 가격을 책정할 수가 없는 목걸이라고 한다.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특히 블루 호프, 피렌체, 상시, 리전트라 명명된 4개의 다이아몬드가 세계 4대 피의 다이아몬드라 일컬어진다.
어쨌든 쉽게는 타이타닉에 나왔던 다이아몬드 목걸이이다. 타이타닉에서 로즈가 약혼자에게 선물받았던 '대양의 심장'이 이것을 모델로 한 목걸이이다.
여러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돌아간다.
가진 사람은 불행해진다고해서 기부된 목걸이라고도 위키에 나온 정보다.
1. 인도의 한 농부가 맨 처음 발견했으나 그 지역을 침입한 페르시아 군에 의해 살해, 약탈당함.
2. 이것을 손에 넣은 페르시아 총독이 다이아몬드 원석을 왕중왕에게 헌상했으나 총독은 도적들에게, 황제는 반란군에 의해 살해당함.
3. 500년 뒤 힌두교 땡중이 이것을 탈취하려다 실패, 고문으로 사망함.
4. 17세기 프랑스 보석 상인 장 밥티스트 타베르니에가 입수하여 1668년 루이 14세에게 헌상. 이후 타베르니에는 그 직후 병사했다고도 하고 여행 도중 늑대에게 물어뜯겨 사망했다고도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타베르니에는 그 뒤로도 20여 년을 더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5. 루이 14세는 1715년 건강 악화로 사망.
6. 루이 14세의 애첩 몽테스팡 후작 부인은 이 다이아몬드를 착용한 뒤 숨쉬기가 힘들다며 괴로워했고 그 후 미신에 빠져 실각. 이 다이아몬드를 종종 빌렸던 프랑스 국무장관 니콜라 푸케도 결국 실각하여 나중에는 무기징역이 선고됨.
7. 루이 15세를 거쳐 이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1793년 프랑스 혁명 중 단두대에서 처형됨.
8. 마리 앙투아네트에게서 종종 이 다이아몬드를 빌리던 랑발 공작 부인은 프랑스 혁명 와중 오체분시되어 끔찍하게 살해당함.
9. 이후 프랑스 보석상 자크 셀로에게 흘러 들어갔으나 이 다이아몬드를 소유하게 된후 자크 셀로는 미쳐서 자살함.
10. 다시 러시아 귀족인 이반 카니토프스키가 소유, 파리의 애첩에게 선물했으나 결국 애첩을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
11. 네덜란드 세공업자의 손에 들어가 비로소 현재의 44.5 캐럿 형태로 완성되었으나 그의 아들이 훔쳐 달아남, 본인은 상심에 잠겨 자살. 그 아들도 다이아몬드를 판 뒤 자살.
12. 긴 침묵을 깨고 1830년 경매장에 출현, 아일랜드의 은행가 헨리 토마스 호프에 의해 낙찰. 호프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 하지만 호프 본인은 경마장에서 낙마해 즉사, 그의 부인과 정부도 1900년 파산.
13. 1908년 오스만 제국 황제 압둘 하미드 2세의 수중으로 넘어감, 정실인 수비아에게 선물하지만 나중에 수비아를 칼로 찔러 살해함. 황제 본인도 1년 후인 1909년 폐위되었으며 정신 이상 증세를 일으킴. 그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아 오스만 제국 멸망.
14. 이어서 하비드 베이의 손에 들어갔으나 익사함.
15. 1911년 미국의 사업가 네드 맥린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알아보고 15만 4천 달러에 구입, 아내에게 선물. 이후 아들 빈센트 맥린이 교통사고 사망, 본인도 아내와 이혼 후 그 유명한 티폿 돔 부정 사건에 휘말려 알콜 중독에 정신 이상이 겹쳐 사망.
16. 네드 맥린의 아내 에발린의 사망 후 유명한 뉴욕 보석상 '해리 윈스턴(1896~1978)'이 구매, 뉴욕에서 전시함. 그러나 윈스턴은 이 다이아몬드의 내력을 접한 뒤 더 이상의 비극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돈까지 얹어주고 소포 우편을 통해 기증, 다행히 남은 여생을 순탄하게 보냄.
해리윈스턴이 더이상의 불행을 막기 위해 기부했다. 엄청난 부자인듯.. 부럽구만~ ㅎ
결국 지금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게 된다. 이 다이아몬드 전시 뒷편에 해리 윈스턴의 얼굴상이 있다.
동물보다 다이아몬드 전시 이미지는 곧 다음 연재 예정이다. 진짜 화려한 전시관이다.
그럼 맛보기로 몇장만 올려볼까~
멋지구나. 기부하신 분도 멋지고.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불행하다면 없는게 좋겠지.. 그래도 한번 갖고 싶은 맘...
워싱턴DC에서 점심 먹고, 다음 날 뉴욕가는 여행일정... 대박이지...https://www.youtube.com/watch?v=reGGzPYfq1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