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급진,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고 싶게 만드는 오페라 소식이다.
바그너 작곡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이 한국에서 초연된다. 이번 공연은 아힘 프라이어 총연출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공연 일정 :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
2018.11.14.~18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엇보다 공연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이고, 인터미션도 없이 진행되는 오페라다. 바그너의 가곡적인 음색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는 공연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경제적인 부분?!!!
R석 40만원 / S석 33만원 / A석 24만원 / B석 12만원 / C석 7만원 / D석 5만원
이다. 가격이 이 정도?!인 만큼 이 정도의 만족감이 기대되는 공연이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가 음악을 만드고 가사를 붙인 서사적인 악극이다.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의 4편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독일과 유럽 북부의 전설을 기반으로 무궁한 힘을 지닌 '니벨룽의 반지'에 대한 네 가지 이야기를 묶은 악극이다. 4편의 이야기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음악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연작 오페라로 링사이클(The Ring Cycle)이라고도 불린다.
마그너가 28년에 걸쳐 완성한 '니벨룽의 반지'는 오페라를 시와 음악, 춤, 무대미술을 망라한 종합예술 차원으로 끌어올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대서사시의 서곡, 라인의 황금
'라인의 황금'은 '니벨룽의 반지' 전 막 중 서곡에 해당한다.
신화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라가기전의 전야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세상의 절대적 권력을 얻을 수 있는 마법의 황금 반지를 두고 니벨룽족 난쟁이와 거인, 심지어 신들까지 서로 싸우는 이야기다.
'라인의 황금'은 신화 시대의 라인 강 밑과 라인 강가 산 위의 공터, 니벨룽족이 사는 지하세계 니벨하임을 배경으로 전체 1막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악극 이야기는 신들이 라인의 소인(小人)한테 훔쳐낸 황금과 그 저주, 그 저주로 인해 파멸로 향하던 세계를 구하는 영웅 지크프리트의 운명이 중심을 이룬다. 성검 그람은 여기에서 '노퉁크'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신 보탄(북구 신화의 오딘)은 거인 파프니르와 파졸트를 부리고, 그 포상으로 소인한테 훔친 황금을 준다. 보물을 빼앗긴 소인과 알베리히는 이 황금을 가진 자에게 파멸이 있으라는 저주를 내린다.
보물을 건네받은 파프니르는 즉시 그 저주를 받아 욕망에 눈이 멀어 동생 파졸트를 죽이고 황금을 독차지한다. 그 뒤 그가 용으로 변신하고 지크프리트에게 죽음을 당하는 부분은 『뵐숭 그 일족의 사가』와 같다.
한편 지크프리트의 아버지 지크문트(북구신화의 지그문트)는, 오딘이 신들의 운명을 영웅에게 맡기려고 나무에 박아 놓은 노퉁크를 뽑는다. 하지만 그가 노퉁크를 들고 한창 싸우는 중에 오딘이 그 검을 부러뜨리자 싸움에 패하여 죽고 만다. 하지만 그와 누이동생 지크린데(북구신화의 시그니) 사이에 태어난 아들은 북구의 사가와는 달리 지크프리트다. 이 부분은 전설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있다.
지크프리트는 황금을 도난당한 소인과 알베리히의 동생 미메의 보호 아래 쑥쑥 자란다. 미메가 형으로부터 황금을 빼앗고자 노퉁크를 만들어 지크프리트에게 주면서 용을 죽이라고 부탁하는 부분은 『뵐숭 그 일족의 사가』와 똑같다.
그리고 승리를 거둔 지크프리트는 브룬힐트와 사랑에 빠지고 본의 아니게 그녀를 배반하였다가 죽음을 당한다. 지크프리트를 죽인 군터 일가도 황금의 저주로 멸망하고 만다. 지크프리트가 죽는 장면까지는 북구의 사가에서, 그 뒤로 군터의 운명은 독일의 전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을 알고 가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름이 어려운가? 그래도 등장인물을 알고 가서 보면 오페라가 더 쉬울 수도 있다. ^^
이번에 총 연출을 맡은 아힘 프라이어(Achim Freyer)는 세계 최고의 바그너 연출가이사 표현주의 화가다. 연출은 물론 무대, 조명, 의상 등 작품의 모든 디자인을 직접하여 독보적이고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밸런스를 제대로 맞추는 연출자다.
1972년 예술을 위해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을 했던 예술가로 독일의 시인이며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현존하는 유일한 수제자이다.
베를린 UDK 국립미대 교수이면서 다양한 활동으로 수 많은 훈장과 공로상을 수상한 그는, 2011년 국립창극단 초청으로 ‘수궁가’를 연출해 호평을 받은 한국 판소리의 최초의 외국인 연출가다. ‘한국을 위해 독일 오페라를 새롭게 만들려고 한다’는 그의 이번 작품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초청으로 LA오페라단과 함께 제작해 극찬을 받은 세계 최고의 “니벨룽의 반지”에 이어 한국을 배경으로 한 아시아 최초 새로운 버전의 공연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공연의 연주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지휘 | 랄프 바이커트 Ralf Weikert
‘바그너 작품에 정통한 지휘자’로 오스트리아 웰스 바그너 페스티벌을 설립해 바그너 작품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는 바이로이트 최고의 지휘자이다. 본오페라극장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 취리히오페라극장 음악감독 등을 역임하며, 독일 과학예술 명예십자훈장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2015년) 등에서 지휘를 맡았다.
지휘 | 마티아스 플레츠베르거 Matthias Fletzberger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로 잘츠부르크페스티벌, 비엔나페스티벌, 프라하오페라극장, 세인트갈렌 극장에서 지휘와 예술감독을 맡았다. 음악계 거장 및 비평가로 찬사를 받은 지휘자로 링컨센터를 비롯해 워싱턴, 몬트리올, 도쿄 등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다. 국내에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지휘한 바 있다.
중요한 캐스팅과 일정이다. 양준모, 나건용 등도 나온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니벨룽의 반지'...
‘우리의 욕구는
우리 자신을 파괴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욕망, 욕구가 내 삶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오페라가 되지 않을까?
다시금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이다.
에디터 마스라스 chanl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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