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무비(Sad Movie)? 이별한 후 더 사랑한 사람들...
모든 것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영화의 제목'은 그 제목만으로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주거나, 제목에서 뭔가 궁금하게 하거나, 아니면 그냥 영화의 소재를 말하기도 합니다. 정우성, 염정아, 차태현, 신민아, 임수정, 손태영, 기타 등등.. 소위 빠방한(!) 배우들이 한 영화에 나오는 영화 '새드무비'는 가을 계절을 맞아 관객들을 멜로 혹은 슬픔을 관객에게 느끼게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나온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간단히 결론내리면 이 영화는 4커플의 슬픈 이별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슬픔을 전하고자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공개되기 전에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는 옴니버스식 영화라 두 영화가 비교가 되기도 했는데, 감히 ..
2005. 10. 19.
먼지투성이 속 한 남자의 빛나는 유리구두 '신데렐라 맨(Cinderella Man,2005)'
나이가 어리든 나이가 많든, 여자들이라면 신데렐라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유리구두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됩니다. 요정이 나타나서 마차와 드레스를 주면서 화려한 파티에 초대해주고, 그 곳에서 왕자를 만나고, 헤어지지만, 다시 유리구두를 통해 행복을 찾게 되는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하고 말입니다. 지금의 삶이 행복에 가깝다면 이런 신데렐라 이야기는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삶이 어렵고, 자신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는 경지에 이르면 0.1%의 가능성 없는, 그런 신데렐라 이야기가 더욱더 귀기울여지고, 나에게 일어나길 바라게 됩니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그런 남자 이야긴줄 알고 '신데렐라 맨'이란 영화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영화 '신데렐라 맨'은 그런 불가능한, 남의 힘에 의지한 이..
2005.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