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554 영화 '우리형(My Brother..., 2004)' 미우나 고우나 "넌 또 다른 나" 크리스토퍼 드 빙크 의 ‘올리버 스토리’에서 이런 말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에릭시걸의 ‘올리버스토리’가 아닙니다.^^;) “피할 수 없는 슬픔에 결코 절망해서는 안되고, 그 슬픔을 깊이 받아들이면 슬픔은 오히려 선물이다” 올리버는 어머니가 임신 중 석탄가스 중독 사고를 당함에 따라 장애를 지닌 채 태어납니다. 손, 발, 그리고 머리가 이상적으로 커서 자신의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인간으로 말입니다. 옆방 형 올리버의 숨넘어 갈듯한 신음 소리는 어린 시절의 주인공에게는 최대 공포였습니다. 그 방에서 무방비로 아무에게나 내맡겨진 형의 짓무른 살을 쓰다듬어 보고 거친 숨소리에 맞춰 따라 숨도 쉬어 보면서 주인공은 자연스레 형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얼마 전 안권택 신인 감독의 영화 ‘우.. 2004. 10. 8. 영롱한 눈빛의 진정한 지도자, 영화 '웨일라이더(Whale Rider,2004)' 얼마전 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주인공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영화 ‘웨일라이더’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가 연소자 관람가인지라 엄마와 함께 일반 시사회장을 찾은 꼬마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에 집중하기엔 살짝 시끄럽기도 했습니다.그래도 애들인지라.. ^^: ) 수 천년 전 고래의 등을 타고 뉴질랜드 해변 마을에 안착한 선조 ‘파이키아’의 후손과 얽힌 이야기… 작은 해변마을. 주인공 소녀 파이키아는 태어나는 날 엄마와 얼굴도 모르는 쌍둥이 오빠를 잃게 됩니다. 그 충격으로 파이키아의 아빠는 고향을 떠나버리고 파이키아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에서 키워집니다. 아들의 뒤를 이을 지도자를 학수고대했던 할아버지는 지도자는 장남이어야 한다는 관습때문에 파이키아가 보이는 뛰어난 능력도 모질게 .. 2004. 10. 8. 영화 '카르멘(Carmen, 2004)' 유혹만큼 파멸을 부르는 여인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 메림이 1845년 발표한 소설 ‘카르멘’은 감정을 억제한 간결한 묘사로 사랑의 격렬함과 황량함을 보여준 걸작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읽었는데, 간결하지만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문구들은 글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표현들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관능적이고 열정적인 음악, 강렬한 색체,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로 재해석되어 세계적인 오페라 걸작 중 하나로 자리잡은 오페라 은 일반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고 보여진 것 같습니다. 그런 ‘카르멘’을 영화로 봤습니다. 처음에 '가둘 수 없는 정열의 여인'이라는 수식어가 눈에 띄기는 했지만 이미 오페라로 많이 알려진 '카르멘'이기에 영화로는 어떻게 재해석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보게 되었습니다. 잘생긴 군인 호세는 담배공자에서 위병근.. 2004. 9. 24.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은 최민식의 연기변신으로 일단 화제가 되는 영화입니다. ‘올드보이’에서 보여줬던 엽기적인 삶의 캐릭터가 아니라 동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캐릭터. 연주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지만 매번 떨어지고, 돈벌이도 시원치 않으며, 거기에 오래된 애인에게 실연당하고, 집에서는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현우(최민식 분). 그는 강원도 도계 중학교에서 관악부 교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우연히 보게 됩니다. 무작정 강원도 도계로 떠난 그는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삶을 낙담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게 됩니다. 단지, 영화 속에서 아이들이 연주 대회를 나가 크나큰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2004. 9. 23. '슈퍼스타 감사용(Mr. Gam's Victory,2004)' 꼴찌에게 박수를... 아테네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그 기간 동안 다양한 경기를 통해 보여준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스포츠 정신뿐만이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제 기억에 남는 경기는 여자 핸드볼이었습니다. 연장전에 재연장전까지 치르고도 모자라 결국 승부던지기(패널티 드로우)까지 갔지만, 안타깝게도 은메달에 머물러 국민들의 눈물과 아쉬움을 남겼던 경기. 그러나, 그 경기는 아쉬움의 경기가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영웅 서사시였다는 사실을 중계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핸드볼이 무관심 종목이라 투자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세계 최고의 환경에서 실력을 갖춘 상대 선수들과 연장에 연장을 거듭해 아쉽게 진 우리 선수들은 국민들의 영.. 2004. 9. 17. '귀신이 산다(Ghost Hous.2004)' 집은 행복의 수단일 뿐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장기 계획이라…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더 좋은 집을 위해 몸부림(!)칩니다. 특히 집이 없을 경우에는 집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지기도 합니다. 영화 ‘귀신이 산다’에서 이 집, 저 집을 떠돌며 셋방살이를 하는 아버지에게 어린 아들이 이사를 가면서 아버지에게 한마디 합니다. “아버지, 우리는 왜 맨날 이사만 다녀요? 우리도 집사! 집 사자!” 철없는 아이의 말이었지만, 아버지가 그 말을 들을 때 참 맘이 아팠을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집을 사고 싶지 않아서 안산 것이 아닐 테니 말입니다. “낮에는 조선소 기사로 밤엔 대리운전으로 투잡스, 쓰리잡스를 뛰면서 사회생활 10년 만에 대출에 융자까지 보태 거제도 바닷가에 이층집을 샀습니다. 셋방살이 설움에 ‘집 꼭 사라’라는 아버.. 2004. 9. 17. 죽음 앞의 평안 '도마 안중근(2004)' 서울 남산에 올라가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셨을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에 있는 많은 명언들. 그리고, 그 글들 옆에는 안중근의 잘려진 손가락으로 손자국도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안의사의 손가락이 잘린 이유는 독립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위해 열두 동지와 함께 각자의 왼손 약지를 자르고, 그 피로 태극기의 양끝에 “대한독립”을 쓰는 독립에 대한 결의를 다졌기 때문입니다. 남산에서 볼 수 있는 많은 명언들 중에 “見利思義 見危授命(견이사의 견위수명)”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쳐라” 도마 안중근은 이 말을 실천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것 같습니다. 나라의 위태로움에… 어릴 적 처음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언제인지는 확실치는 않지만, 이토 .. 2004. 9. 10. '연인(House of Flying Daggers,2004)' 초라하지 않은 3일간의 사랑 "돌아오지 말았어야 해요, 당신은..." "돌아와야만 했소. 당신을 위해..." 영화 을 보고 나서 머릿속에 남는 참 애절한 대사입니다. 그리고는 바로 장예모 감독이 한말이 함께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이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인물을 보여줬다면, 이번 에서는 사랑 때문에 모든 걸 버리는 개인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말이 말입니다. 당나라(서기859년)가 쇠퇴의 길에 접어들면서 나라가 불안하던 시절, 부패한 관리들에게 저항하며 민중을 선도하는 반란조직 '비도문' 때문에 관리들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습니다. 그러던중 관리 리우(유덕화)와 진(금성무)에게 10일안에 '비도문'의 우두머리를 잡아오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리우는 모란방에 있는 맹인 무녀 메이(장쯔이)가 비도문의 우두머리.. 2004. 9. 9.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2004)'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라! "이쁜 것들은 다 죽어야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나면서 웃음이 났습니다. 저한테 한말이 아니고, 작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얼짱 신드롬'에 대해 괴로워하던 누군가의 말이였습니다. 인터넷이 있어 어쩌면 더 급속하게 퍼졌던 '얼짱(얼굴이 짱으로 예쁘다라는 말의 준말)'은 얼굴이 예쁜 사람들을 부르는 호칭으로 이제 자리를 잡았습니다. 후속타로 '몸짱' '맘짱'등도 나와서 이제는 일상언어처럼 사용하고들 있죠. 이런 현상에 우리 사회가 외모 지상주의로 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었습니다.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나 머리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 가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많이 해서 '얼짱'의 고속질주를 막으려고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스게 소리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이쁘면.. 2004. 8. 27. 고독한 맥가이버 '본 슈프리머시(The Bourne Supremac,2004)' 제가 어릴 적(!) 굉장한 스타가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무슨 문제가 생기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해결사였죠. 지금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바로 그 사람입니다. “맥가이버”(맥가이버 역을 했던 리차드 딘 엔더슨은 태어난 해가 1950년이라네요. ^^: 꽤 늙었죠?) 맥가이버가 드라마 속에서 ‘맥가이버 칼’을 들고 다니며 화학물질을 이용하거나 기타 도구들을 이용해서 위기사항을 빠져나가는 모습들에서 어떤 희열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속박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이였을까요? ^^: 주변에서 뭔가를 잘 고치면 맥가이버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전 지금 들으시는 곡을 피아노로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맥가이버라고 불리기도 했죠. –.-V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 저절로 웃음과 힘.. 2004. 8. 20. 내 생애 마지막 싸움 '바람의 파이터(Fighter In The Wind,2004)'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는 말을 싫어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번 싸움에 나가기 전 몸을 씻으면서 “이번이 내 생애 마지막 싸움이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에게 최선이란 있지 않고, 목숨을 다 바치는 싸움만 있었습니다. “나는 싸우는 것이 두렵다. 맞는 것, 지는 것이 두렵다. 죽는 것보다 싸우다 불구나 폐인으로 남을까 두렵다. 싸우기 전에 바람처럼 불고 있는 이 공포가 두렵다” 라고 말했던 그. 그러나 그는 싸우러 나갈 때마다 스스로 목숨을 걸고 이런 두려움을 이기고 싸우러 나갔습니다. 그는 바로 ‘세계 무도계에 거인’ 최배달입니다. 고우영의 '대야망', 방학기의 '바람의 파이터'의 주인공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최배달은 파일럿이 되기 위해 일본에 건너간 후 공수도를 접하며 무도가의 길에 전념합.. 2004. 8. 12. 바람둥이의 다양한 사랑! '누구나 비밀은 있다(Everybody Has Secrets,2004)' 언제나 우리는 다양한 사랑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랑이라고 꼭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이 들어가 있으면 어떤 사랑의 형태를 지니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열정, 혹은 애정 등의 다양한 표현들도 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에도 그런 다양한 형태들로 사랑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남자나 여자나 각자 원하는 사랑의 방식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열열하게 쫓아다니는 약간의 스토커같은 사랑을, 냉담하게 조용히 사랑하기를, 아픔을 감싸주는 사랑을, 혹은 욕정(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말이네요.-.- )을 위해 사랑을 원하기도 합니다. 이런 다양한 사랑들이 존재하는데, 사랑에 대한 박사(!)들은 이걸 다 알고 또 사람을 보면 어떤 걸 원하는지 알고 접근합니다. 우린 이런 사람들은 바람둥이 혹자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2004. 7. 30. 비논리적인 인간에게 느낀 매력 '아이, 로봇(I, Robot,2004)' 2035년쯤이 되면 로봇이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갖게 될까… 단순한 일들이나 반복적으로 또는 인간이 하기에 어려운 일들을 해주는 로봇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로봇’의 어원을 보면 체코어로 ‘강요된 노동’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에 의해 무언가를 하게끔 강요되어 인공적으로 제작된 것들을 우리는 ‘로봇’이라고 부르는 거겠죠. ‘로봇’이라는 개념과 함께 ‘로봇공학 3원칙’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SF계의 전설적인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말한 그 원칙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 제 1원칙 : 로봇은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면 안 되며 위험을 간과함으로써 인간에게 위해를 끼쳐서도 안 된다. 제 2원칙 :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 단 명령이 제 1원칙을 위반할 경우는 .. 2004. 7. 29.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2004)' 두려움에 정면 승부하리라!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두려움에 정면 승부하리라!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것에서 행복해 하기도 하고, 또는 상처 받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웁니다. 경험하면서 세상을 배우게 되는 거겠죠. 그런데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간접적으로 행복해지기도 상처 받기도 하면서 세상을 배워가기도 합니다. 해리포터 영화시리즈의 1편 을 처음 영화로 본 것이 2001년 크리스마스 때였던 것 같습니다. 친구와 심야 영화로 봤던 1편 해리포터에서는 귀여운 해리포터의 모습에 넋을 잃고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조금 실망스러웠던 2편 . 너무 그래픽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만이 남았던 영화였습.. 2004. 7. 16. '인어공주(My Mother The Mermaid,2004)' 욕쟁이 아줌마의 추억 속으로 우스개 소리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 -.-;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모습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겨난 것이겠죠? 이런 아줌마들의 행동에 우린 가끔 감동(!)을 받기도 하고 자주 당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화 ‘인어공주’를 보면서 자식과 남편을 위해 그렇게 아줌마로 변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영(전도연 분)은 때밀이로 일하는 엄마(고두심 분)와 착해서 너무 답답한 아빠와의 생활이 지긋지긋합니다. 엄마는 아빠를 너무 무시하고, 아빠는 그런 엄마의 말에 묵묵무답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집을 나가고 그런 아빠를 찾기 위해 나영은 고향 하리로 갑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영은 스무살의 엄마.. 2004. 6. 30. '아는 여자(Someone Special,2004)' 그를 저주하지 말기를… “나는 다카시의 친절함을 저주하고 성실함을 저주하고 아름다움을 저주하고 특별함을 저주하고 약함과 강함을 저주했다. 그리고 다카시를 정말 사랑하는 나 자신의 약함과 강함을 그 백 배는 저주했다. “ 위의 글은 에쿠니 가오리의 책 ‘울 준비는 되어 있다’에 나온 글입니다. 에쿠니가 썼던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느꼈지만, 그녀는 사랑이든 이별이든 참 차갑게 서술하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별 앞에 서있는 많은 연인들. 그들을 통해 느끼는 것은 “통상 이별은 별거 아니다… 그러나 그 당사자에게는 별거다!”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도…” 누군가를 10년 동안 짝사랑해 온 ‘어떤 여자(이나영 분)’가 있습니다. 그 남자를 잠시라도 보기 위해 그가 가끔 들리는 바(Bar)에서 아르바이트.. 2004. 6. 25. '슈렉2(Shrek 2,2004)' 사랑하는 이를 위해 괴물이 될래?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목숨도 버릴 수 있다…” 라는 말을 영화나 소설이나 드라마 등에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못보고 못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슬픈 현실이군요. -.-: 그런데 만약 ‘사랑하는 이를 위해 괴물로 변해야 한다면?’ 목숨을 버리면 세상의 삶이 끝이니 사는 문제를 고민해볼 필요가 없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괴물로 변해서 살아가야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길을 선택할 수 있을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괴물이 아니라 그냥 못생기게 된다고만 상상해도… 우리는 영화 에서 슈렉을 사랑하기에 괴물로 변해도 좋아하는 피오나 공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슈렉이 살던 곳이 아니라 이제는 피오나 공주가 살던 인간 세계로 나들이 나온 에서는 피오나 공주를 위해 인간으로 변하려고.. 2004. 6. 18.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Windstruck,2004)' 인연의 끝은 어디인가? 그리워하는 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님의 ‘인연’ 中) 작년 9월쯤 영화에 대한 스팸을 만들면서 이야기 했던 문구입니다. 전지현과 장혁이 주연한 영화 를 보면서 이 책을 다시 한번 꺼내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경진(전지현 분)과 명우(장혁 분)가 서로에게 피천득님의 ‘인연’이란 책을 건네는 장면을 봤기 때문입니다. 활달한 경찰 경진과 순박한 교사 명우는 오해로 인해 서로 급속하게 친해집니다. 함께 있고 싶어서 수갑을 풀지 않는 경진과 위험한 사건 현장이 걱정되어 달려가는 명우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합니다. 경진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되어 더 경진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명우. 명우의 수업시간에 들어와 남자 친구임을 .. 2004. 6. 3.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