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554 영화 '인터프리터(The Interpreter,2005)' 복수는 슬픔을 연장시킬 뿐이다. 누구나 한번쯤 누군가에게 복수를 해야지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부모를 죽였거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거나, 혹은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했거나… 이런 일들로 발생하는 “복수”에 대해 모든 이들에게 해답을 주는 듯한 영화 ‘인터프리터’. 아프리카 태생인 실비아(니콜 키드만 분)는 UN에서 통역사로 일합니다. 그녀는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쿠어(영화 속에서 만들어낸 언어입니다)로 아프리카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을 우연히 엿듣게 되고 그 것을 연방수사국에 말합니다. 실비아(요즘 개봉한 영화의 주인공이랑 이름이 똑같습니다.)가 그 음모를 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살인자들은 그녀를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신변 보호를 맡은 연방요원 토빈(숀 펜 분)은 실비아의 그러한 .. 2005. 4. 22. 죽는 다는 것은 하나의 예술... '실비아(Sylvia,2005)' 이 글은 2005년 영화 '실비아'개봉당시 써둔 글입니다. 2009년 5월 23일 오전 들었던 현실같지 않은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지난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 이은주의 죽음의 기억이 가시지 않는 시점에서 영화 '실비아'는 자살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여류시인 실비아(1932-1963)의 삶을 다룬 영화 '실비아'. 8살부터 약을 먹고, 혹은 물에 뛰어들며 자살을 시도했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유약했던 실비아(기네스 팰트로 분)는 스물넷에 천재시인 테드 휴즈(다니엘 크레이그 분)와 열정적인 사랑을 하며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비아는 남편 테드의 외도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신 스스로를 잃어가면서 .. 2005. 4. 15. 작은 불통이 불러낸 잔혹극 '달콤한 인생(A Bittersweet Life,2005)' 꽉 막혀있는 거리의 차들. 알고보니, 작은 골목에서 난 사고로 인해서 차가 서있어서 뒤에 있는 큰 길까지 모두 막혀버린 사건이었습니다. 차의 소통이나 삶의 의견의 소통이나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사건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자신과의 소통에서부터 시작하여 다른 이들과의 소통으로 끝을 내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울면서 삶을 체험하고 태어나면서 처음 접하는 엄마와의 심장소리와 함께 다른 이와의 소통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고, 생을 마감하면서는 주변의 가족들과 소통을 마무리 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는 이런 소통은 우리의 삶의 과정이자 삶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그런 소통이 막혀버리면, 자신과의 소통에서부터 막혀버리면, 우리의 삶은 나락으로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고 맙니다. 그런 상황을 처절하게.. 2005. 4. 1. 혼자가 편하면 등대지기나 해라 '미스에이전트2 : 라스베가스 잠입사건(Miss Congeniality 2: Armed and Fabulous,2005)' 화려한 미스USA선발대회를 무대로 FBI의 잠입근무를 선보였던 영화 ‘미스 에이전트’는 남자답고 터프하기만 할 것이라는 하트(산드라 블록 분)라는 여인을 변신시켜 USA선발대회에 출전시키며 여자라면 누구나 아름답게 변신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던 영화인데요. 그런 희망을 안겨줬던 영화 ‘미스 에이전트’가 이번 2편에서도 화려한 배경과 패션들로 개봉을 했습니다. 1편에서 미스 USA 선발대회에 위장 출전하면서 얼굴이 알려진 FBI요원 하트는 더 이상 비밀작전을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어수룩한 행동에 애인과도 헤어지게 된 그녀는 결국 FBI 홍보 요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처음엔 거부하던 홍보요원 역할이었지만 하트는 공주병 증세까지 보이며 홍보 활동에 적응해 갑니다. 그러다 그녀의 개인 보디가드겸 새로운 파.. 2005. 4. 1. 패배하면 인생이 끝난다구? '윔블던(Wimbledon,2005)' 오랜만에 뿌듯하고 따뜻한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윔블던’이 바로 그 영화인데요.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를 재미있게 본 분들이라면 분명히 ‘윔블던’도 좋아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테니스 칠 때 나는 공치는 소리로 시작되는 영화 ‘윔블던’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경기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테니스라는 스포츠의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테니스 좋아하시면 더 좋아하실 듯합니다. 저도 좀 좋아하는 스포츠라서... 실제 경기가 열리는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에서 처음 시도된 촬영. 마지막 14분은 실제 2003년 윔블던 챔피언쉽의 경기가 벌어질 때 촬영했는데요. 관람석 가득한 관중들은 배우들이 테니스 코트에 나타나자 함성으로 환호하면서 마지막 .. 2005. 3. 25. 당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Be with You,2005)' 상영관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영화를 봤습니다. 토요일 아침, 강남역 앞의 극장이었는데 사람이 없는 듯했습니다. 상암은 아침에 자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같이 본 선배가 자기를 위해 상영관을 통째로 빌려줘서 고맙다더군요. ^^;;워낙 멜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선배라 졸고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다더군요. 다행이죠. 사실은 임신 중이니 교육을 위해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영화를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어쩐지…환생이란 소재의 영화들은 보통 일본 영화에서 많이 나옵니다. 운명적인 사랑과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 일본은 항상 열광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의 첫사랑이 운명적으로 이루어지는 우리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흥행했던 것 같습니다.만남, 설레임, 행복 그리고 슬픔, 헤어짐.. 2005. 3. 25. “만약이 없으면 난 죽어요” '인게이지먼트' “만약 사과 껍질을 안 끊어지게 끝까지 깎으면… 만약 차보다 내가 먼저 모퉁이에 다다르면… 만약 그렇다면... 그는 살아있다…” 사랑하는 약혼자 마네끄(가스파 울리엘)가 전쟁터로 떠나고 나서 마띨드(오드리 토투)는 항상 “만약”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삽니다. 생사를 알 수 없는 지옥 같은 곳으로 보내진 마네끄를 생각하면서 마띨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가정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띨드는 군법재판소에서 사형 언도를 받고 동료 죄수 네 명과 함께 적군과 아군 사이의 비무장 지대에 마네끄가 버려졌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됩니다. 살아남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사실과 함께 말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던 그녀는 생사여부를 밝히기 위해 한쪽 발이 불편함에도 불구.. 2005. 3. 11. 구질구질한 날씨가 좋다구? '맨츄리안 켄디데이트' 서울의 오늘은 아니 어제는 비가 올듯 말듯한 흐리고 비가 살짝 내렸다 말았다 하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특이하게도(보통 이렇게 저에게 말하더군요.) 전 이런 날씨를 아주 좋아합니다. 이런 날은 뭔가 좋은 느낌이 들고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 말을 하면 이상한 눈빛으로 보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날씨에 얽힌 추억 하나 때문에 지금 몇십년(?)이 흘렀는데도 이 날씨를 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질구질한" 날씨라고 말할 때에도 말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 하나에 이렇게 즐거워할 수도 있습니다. 추억... 혹은 기억... 기억이란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요? 가끔 꿈이 너무나 선명해서 그 꿈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 같을 때도, 혹은 현실이 너무 몽롱해서 꿈인.. 2005. 3. 11. 펀치를 날리려면 조금만 물러서라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2005)' 2월 28일에 있던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영화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입니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그리고 남우조연상까지 주요한 상은 모두 휩쓸었으니까요. 75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에 주연, 음악, 제작까지 한 영화로 배우이자 감독인 그의 노장의 힘을 보여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수상장면(좌측)과 영화 속 장면이 비슷하죠?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힐러리 스웽크, 힐러리 스웽크는 얼굴이 안보이네요.) 영화의 수상이야기를 떠나서 이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3살부터 접시닦이와 웨이트리스가 직업인 매기(힐러리 스웽크 분)는 시골 마을 중고 트레일러에서 고도 비만인 엄마와 살아오다 처음으로 복싱이란 것에 매력을 느끼고, 복싱을 하기 위해 트레이너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 2005. 3. 10. 멋진 남자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미스터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Hitch,2005)' 얼마전 윌 스미스의 주연의 로맨틱 코메디 '미스터 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를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참. 음악은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 노래가 나올지도 모르는 곳.. ^^ http://blog.naver.com/shootar.do?Redirect=Log&logNo=120006648760 ) 영화 속 대사들도 재미있을 뿐 아니라 심리에 대한 묘사가 정말 리얼했습니다. 시작부터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략 내용은 그렇습니다. "멋진 남자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별로 맘에 안드는 남자를 만났을 때 보통 반응은 이렇다. 일하느라 바쁘다 보니 만날 시간이 없어... 혼자있는게 더 편하다... 난 남자에 관심없다... 등등... 이런 반응은 상대방 남자가 멋지지 않.. 2005. 3. 10. 안락사보다 더 잔인했던 가족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2005)'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부분 수상을 하기도 했던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여자 복서의 이야기라기 보다, 가정에서 버림받았지만, 자신이 이루고 싶어하던 꿈을 향해 달리며 그 순간의 행복을 느낄 줄 알았던 한 여인의 짧은 인생에 대한 영화였습니다. 처음 영화의 전반부는 복서로 성공해가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자세한건 제가 위에 링크를 걸어둔 곳을 보시면 될듯합니다.) 그러나 경기도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그 동안 잠재되어 있던 그 여인의 아픈 삶이 고스란히 들어나는 후반부는 눈시울을 적시는 가슴아픈 장면들입니다. 복서로 승승장구 하던 매기(힐러리 스웽크 분)는 돈을 모아 고향에 집을 마련합니다. 코치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 분)와 함께 고향을 찾았던 그녀는 자신은 허름한 작은 집.. 2005. 3. 10. '레이(Ray, 2005)'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시기해 눈을 가린 것 뿐.. “자서전이 자신을 위장하는 가장 교활한 수법이 반면 전기는 남의 얼굴을 빌려 자신을 드러내는 수줍은 장르다.” 라며 ‘거대한 고독’의 번역가 이재룡氏가 쓴 글을 봤습니다. 그것은 책을 자신이 쓰느냐 아니면 타인이 쓰느냐에 차이만 있을 뿐 실제 존재했던 사람의 일생을 나타내다 보면 무언가의 교훈을 준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자서전의 의미보다는 전기의 의미를 지닌 영화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남의 얼굴을 빌려 자신을 드러내는 수줍은 장르가 될까요? 우린 자서전이 되었든, 전기가 되었든 그 것들을 통해서 그 사람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됩니다. 그 사람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쓴 책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2005. 2. 25. 돌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힘 '네버랜드를 찾아서(Finding Neverland,2005)' 우리가 가치있게, 혹은 귀중하게 여기는 보석 중에 하나가 다이아몬드입니다. 사실 다이아몬드는 돌입니다. 그런데 우린 그 돌을 금강석 즉 다이아몬드라 칭하고, 일반적인 돌들과 다르게 대하면서 가치를 상승시켜서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즐비한 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보물로 만듭니다. 같은 돌이지만 전혀 다른 대우를 받는 다이아몬드. 처음 그 가치를 만들어낸 사람이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그런 가치를 찾아내는 시각에 대한 영화 '네버랜드를 찾아서'를 봤습니다. 보통은 개봉전에 영화들을 보는데, 이 영화는 급한 일로 인해 못보고 지나갔었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에 관한 이야기에 항상 관심이 많아서 "꼭 봐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누군가 보여준다는 말에 혹해서(^^) 드디어 봤습니다. 영화 '네버랜드를 찾.. 2005. 2. 25. 섭리를 거역하면 탐욕이 생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2005)' 특별한 날을 앞두고 설레임을 가져보신 경험이 있으시죠? 그런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가 오늘 개봉했습니다. 현재 예매율에서 압도적인 1위, 관심도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5월 17일에 있었던 스타워즈 시사회장에서도 관심만큼 영상 노출 등의 문제로 철저하게 보안 검사가 진행되어 시사회장에 입장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이나 기타 영상들을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것은 불법. 그래서 예고편도 스타워즈 홈페이지에 가서 봐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 (조지 루카스 까다로워요..) 모든 이들의 궁금증은 스토리보다도 어떻게 보여지는지, 영상과 분위기에 기대가 더 크실 것 같습니다. 시리즈의 종결이자, 전 우주의 비극이 시작되는 ‘스타 워즈 에피소드 3: .. 2005. 2. 25. '포스트 잇'으로 만든 인생 '에비에이터(The Aviator,2005)' 우리의 책상에서 혹은 노트 등에서 사용하는 ‘포스트 잇’은 매우 중요한 내용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단기간에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나 약속 등이 포스트 잇에 쓰여지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집니다. 그리고는 그 중요한 내용들이 완료되는 순간 포스트 잇은 가차없이 떼어 버려집니다. 다시, 버려진 포스트 잇을 대신 해서 또 새로운 중요한 일들이 새로운 포스트 잇에 쓰여져서 눈에 띄는 곳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리고, 또 완료되는 순간 버려지고… 이렇게 포스트 잇이 붙여지고 떼어지듯이 우리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달라집니다. 하나의 중요한 일들을 해결하고 나면 그 일은 그렇게 중요한 일로 기억되지 않고 또 다른 중요한 일들이 밀려와서 그 일들을 처리하는데 급급하게 살아갑니다... 2005. 2. 18. 염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혈의 누(2005)' 우리들은 종종 “염치도 없다”, “양심도 없다”, “인간도 아니다” 등등의 말들을 하면서 한 개인의 염치없음에 대해 논합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외면하기도 하고, 혹은 따돌리기도 합니다. 정작 자신의 염치는 신중히 고민하지도 않고, 대중에 휩싸여서 그냥 그렇게 누군가를 모함하기에 힘쓰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바치는(?) 영화가 바로 ‘혈의 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지 점프를 하다’의 김대승 감독이 “염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말입니다. 19세기 조선시대 후반, 외딴섬 동화도에 제지 수송선이 불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 뭍에서 수사관 원규(차승원 분)와 그 일행이 동화도로 파견되어 옵니다. 그런데!! 화재사건을 조사 하던 원규는.. 2005. 2. 5. 영화 '클로저(Closer, 2005)'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다 " 이야기를 너무 너무 하고 싶고, 다시 한번 영화를 보고 싶고, 또 다른 관점을 느끼고 싶은 영화가 바로 '클로저(2004)'입니다. 영화의 내용보다는 영화 속 대사를 생각하며 새로운 상황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다" 어떤 사람이 누군가에게 말합니다. "사랑은 매 순간 선택에 의해 되는 거야. 내가 아무리 호감을 갖고 있어도 내 마음을 다줘서 사랑해야지 하고선 '선택하지 않으면' 그건 그냥 혼자만의 짝사랑이나 호기심으로 끝나서 관계가 발전될 수 없어. 내가 '선택한다는 건' 그 사람을 만나고, 연락하고, 그러면서 함께 하게 되는 거니까. 무의식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는 말은 거짓말이야. 어쩔 수 없었다는 말도 거짓말이야. 너의 그 사랑은 너가 선택한거야. 짧은 순간이었겠지만, 날.. 2005. 2. 3. 영화 '클로저(Closer,2005)' 리뷰 행복 보단 사랑을 선택한다? 영화 '클로저' 두번째 이야기. 직업은 사진작가, 남편과는 별거중인 한 여자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 사진을 찍으러 한남자가 왔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유혹합니다. 그리고, 유혹에 흔들리려는 사진작가. 그 순간 그 남자와 동거하는 귀엽고 어린 한 여자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그 여자는 그 남자의 유혹을 대수롭지 않게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사진작가인 여자는 유혹하던 남자의 장난을 통해 우연히 의사인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별거중이던 남자와는 이혼을 하고... 그런데, 그들 사이에 다시 유혹하던 과거의 남자가 끼어듭니다. 1년 동안 유혹하던 남자와의 관계를 숨기던 여자는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자 사실을 말합니다. 자신은 "지금.. 2005. 2. 3.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