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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멋진 남자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미스터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Hitch,2005)'

얼마전 윌 스미스의 주연의 로맨틱 코메디 '미스터 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를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참. 음악은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 노래가 나올지도 모르는 곳.. ^^ http://blog.naver.com/shootar.do?Redirect=Log&logNo=120006648760 )

 




영화 속 대사들도 재미있을 뿐 아니라 심리에 대한 묘사가 정말 리얼했습니다.

 

시작부터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략 내용은 그렇습니다.

 

"멋진 남자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별로 맘에 안드는 남자를 만났을 때 보통 반응은 이렇다.

일하느라 바쁘다 보니 만날 시간이 없어...

혼자있는게 더 편하다...

난 남자에 관심없다...

등등...

이런 반응은 상대방 남자가 멋지지 않기 때문이다.

별로 멋지지 않은 상대방에게 거절을 위해서 여자는 핑계를 대는 것이다."

 

이 말을 듣는데 왜 그렇게 콕콕 찔리는지... ^^;

예전에 책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지 않아서 하던 행동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5&logId=194605)

비슷한 반응인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외모적으로 잘생기거나 훤칠하거나 하지 못한 남자들은

쉽게 여자들에게 관심을 받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매력으로,  

유머가 뛰어나거나 특유의 장점을 부각시켜

여인들의 주목을 받기도 하는데요.

 

어쨋든...

 

단번에 쉽게 서로에게 끌리는 외모적인 것은

서로가 좋아하게 되는 순간을 넘어선 후에는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콩깍지라는 것이 눈을 덮어버리면 더욱더 그렇게 됩니다.

 

그렇게 눈에 뭔가가 씌이기 전에는 그렇게 되기 까지의 단계에 이르는 뭔가의 비법이 필요합니다.

선천적으로 매력을 타고난 사람이 아닌 이상은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온 연애박사, 연애도우미 '히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돈이 많은 여인 알레그라를 좋아하는 회계사 앨버트는 순수한 사랑의 대상 알레그라가 잦은 스캔들로 상처받는 것을 아파합니다. 그래서 그녀를 위해, 그녀에게 사랑을 주기 위해 연애코치 히치를 찾아갑니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만 연애를 코치해 주는 히치는 어딘지 모자라 보이지만, 한 여인을 향한 그의 의지에 감동에 그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자꾸 실수하는 그에게 매번 비법에 대해 코치하지만, 그건 그냥 코치하는 것에서 끝나고 맙니다.

 

100%의 연애코치 경력에 먹칠 할 듯한 앨버트. 그러던 중 히치는 스캔들 취재 전문 기자 사라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다른 이의 연애는 그렇게 코치도 잘하던 히치는 사라와의 첫 데이트 부터 삐걱 거리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히치의 직업이 연애 코치라는 사실을 사라가 알게 됩니다. 절친한 친구를 희롱한 남자에게서 말입니다.

둘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히치가 코치한 알레그라와 앨버트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매력을 느낄 수 있게 잘 짜여진 틀안에서 실수없이 모든 것이 착착 진행되어야만 상대방이 자신에게 빠져들고 사랑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생이 계획한 대로 맘대로 되지 않듯이, 사랑도 잘 짜여진 틀에 의해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맘속에 사랑이 와있을 수도 있고,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하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데이트 코치인 '히치'는 단지 연애의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사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뿐입니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결국 당사자들이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정말 멋지게 느껴지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강아지에 헌신하는 사람이나,

아무도 자신에게 못하는 말을 서슴없이 해줘서 관심을 끄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상대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만 멋지게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히치'처럼 사랑하는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분석하고 또 분석해서 접근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이의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단 한사람에게서 사랑받고 싶다면 말입니다.

 

자신만이 생각하는 멋진 남자가 다가오는데, 모른 척할 여자도,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변신하지 않을 남자도 세상엔 없을 듯합니다. ^^

 

그럼, 멋진 남자가 되어 단 한명의 여인에게 사랑받으시기 바라면서 무적스팸을 마칩니다.

 

ps.저도 가끔 연애도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는데, 체질상(귀찮아서 말이죠) 안맞아서 안했습니다. 뭐 못했다고 해도 무방할듯합니다.

-> 우측 사진은 러브액츄얼리에 나왔던 로드리고 산토로입니다. 보너스로 멋진 남자 올려드렸습니다. ^^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2005)

Hitch 
7.7
감독
앤디 테넌트
출연
윌 스미스, 에바 멘데스, 케빈 제임스, 엠버 발레타, 마이클 라파포트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115 분 | 2005-03-10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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