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타임(In time,2011)' 리뷰, 자기 죽는 줄 모르고 쫓고 쫓기는 인생
세상의 모든 것을 돈으로 사는 지금의 세상. 만약 돈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 시간’을 주고 모든 것을 사고 거래하게 된다면? 이런 상상을 영상으로 만들어 놓은 영화가 ‘인타임(In Time, 2011)’이다. 언젠가의 미래. 인간은 25살이 되면 노화를 멈추고, 팔뚝에 새겨진 ‘카운트 바디 시계’에 1년을 살 수 있는 유예 시간을 받는다. 이 시간으로 사람들은 음식을 사고, 버스를 타고, 집세를 내는 등,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신이 사는 ‘수명(살아가는 시간)’으로 계산한다. 만약, 주어진 시간을 모두 소진하고 13자리 시계가 0이 되는 순간, 그 사람은 즉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그래서 부자라고 하는 이들은 긴 생명시간을 가지고 몇 세대에 걸쳐 영생을 누릴 수 있으나, 가난한 자들은 하루를 겨..
2021. 9. 21.
영화 '몬스터 콜(Un monstruo viene a verme, A Monster Calls, 2016)' 리뷰, 잔인한 진실보다 거짓 위로가 나을 때가 있음을 인정하기까지
인간의 감정은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인간은 항상 좋은 사람도, 항상 나쁜 사람도 없다. 그리고 그게 정확히 구분되는 것도 아니다. 더 나아가 감정은 원한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다. 인간의 감정이란 어떤 것일까? 영화 '몬스터 콜(Un monstruo viene a verme, A Monster Calls, 2016)'은 감정에 솔직한 어린 시절과 솔직한 감정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어른 사이에 있는 한 소년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알아가는, 감동을 동반한 '내면의 성장' 이야기다. 이 영화, 정말 매력적인 영화다. 병에 걸린 엄마, 부모님의 이혼, 학교 폭력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열세 살 소년 코..
2021. 9. 20.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2007)' 리뷰, 우리의 메마른 감성을 깨우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영화의 감동... 한동안 잊고 지냈던 영화를 통한 삶의 의미를 그리고 메마른 감성을 깨우게 만든 영화다.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2007)'. 내 베스트 영화의 하나로 올려지며,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주걸륜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겸 감독을 했는데, 영화 음악도 했다고 하고... 무엇보다, 연주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음악고등학교 나왔고,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정말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단, 중국어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발음은 안좋다고, 중국어 공부는 이 영화로 하지 말란다. ^^:) 어쨌든, 피아노치는 남자의 매력을 외모가 아닌 느낌으로 제대로 표현했다. 여배우 계륜미도 청순하게 이쁘고.. 시간을 오가는 이야기는 요즘 드라마, 영화 등 어디서나(?..
2021.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