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찾아오면 새우가 제철을 맞는다.
9월에서 12월까지를 새우의 제철이라고 하는데
우리 친구들은 모두
새우를 많이 좋아하는터라 이 시즌에는
꼭 새우가 들어간 음식을 먹자고 얘기했다.
이날은 제주 함덕을 중점적으로 다니던 날이었는데
대명리조트도 있고 함덕해수욕장도 있어서 그런지
식당이 즐비해 있었다.
그 많은 곳중에 새우하면 생각나는
대하구이를 먹을까? 해서 횟집을 찾아 서성이고 있었다.
함덕해수욕장 바로 옆이기도 하면서
제주 대명리조트 후문쪽을 지나가는데
간판에 떡하니 새우가 그려진 식당이 있었다.
횟집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새우가 그려져 있길래
새우전문점인가 싶어서 바로 검색에 들어갔던 우리!
알고보니 제주 유명한 식재료인 딱새우를 이용하여
갖가지 요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이탈리안 퓨전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한 요리가 아니어서 신선했고
새우중에서도 지역의 특색을 담은 딱새우 요리전문점이기에
바로 이거다 싶어서 들어가보자 했다.
영어로 #크레베떼 라고 적혀있는 곳이었는데
생긴지는 얼마 안된 것 같아도
위치적으로도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다가
많이 다루지 않는 딱새우 레스토랑이라
꽤 알려진 #제주함덕맛집 인 것 같았다. 그래서 도전!
아무 생각없이 걷다 발견한 맛집인지라
2층으로 올라가는 발걸음조차 가벼웠다.
제주 로컬푸드 전문 레스토랑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딱새우의 부드러운 식감과
환상의 맛을 알려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퓨전 레스토랑, "크레베떼" 이다.
창문너머로는 제주 대명리조트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함덕해수욕장이 조금보이긴하지만
반짝이면서 출렁되는 바다가 눈에 들어오니
음식의 맛이 더 좋다고 느껴지는 곳이었다.
오픈주방으로 되어있어서 주방에서 요리 만드는 모습을
굉장히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청결함과 조리과정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곳이라 보였다.
건물을 발견했을때부터 지어진지 얼마안되었구나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신축이라 깔끔해보이니
왠지 모르게 깨끗할 것 같아서 들어가고 싶어졌다.
낮에도 식사가 가능한 곳이지만
저녁에는 12시까지 영업을 하기에
맥주와 와인을 곁들여 분위기내기도 좋은 곳이라 했다.
거의 대부분의 요리가 딱새우를 이용한 요리였지만
그렇지 않은 피자도 있으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딱새우를 접목시킨 곳이라 하는것이 이해가 빠르겠다.
새우를 워낙 좋아하는 가족이라 딱새우가 들어간
그릴 야채 샐러드와 버터구이,
크림 파스타와 크레베떼 원플레이트까지 고르고
마지막으로 딱새우가 들어가지 않은
고르곤졸라 통마늘피자까지 주문을 완료했으니
어떻게 나오는 메뉴일지 설레이던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메뉴들이 하나씩 전부 나왔다.
아무래도 전문 레스토랑이다보니
각각의 요리들의 플레이팅이 대단했다.
새우가 들어가서 그런지 음식의 냄새자체도
꽤 맛깔나는 냄새가 맡아져서 입맛이 다셔졌다.
크레베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28 2층
제주 함덕 맛집 크레베떼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28
( 함덕리 270-6 2층 )
11:00 - 24:00
064-782-6727
포장,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http://www.instagram.com/crevette.jeju
식전빵은 정말 고급요리를 먹는 곳이 아니면 주지 않는데
마늘바게뜨같은 식전빵이 나와서
눈과 코를 바로 사로잡았다.
약간 겉은 딱딱하지만 바삭함이 좋았고
따뜻하게 나오는 빵이기에 더욱 맛있었다.
가운데쪽은 촉촉하게 마늘의 향이 나고 달달하니
더욱 입맛을 살리기에도 좋았던 식전빵이었다.
제주 함덕 맛집인 이곳의 모든 요리는
직접 만든 수제 소스로 요리하기에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음식을 내어주실때에 어떤거냐 여쭈니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는 덕에
더 맛있게 맛을 생각하고 느끼면서 먹을 수 있었다.
크림파스타는 보통 색이 환한 아이보리 정도의 색감을 띄는데
이곳은 로제소스의 밝은 느낌?으로 보이는 색이었다.
걸쭉하고 진한 농도의 크림소스인가 싶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닭육수 베이스에 생크림, 수제양파크림소스,
새우머리를 이용해서 만든 비스크소스가 들어가서
깊고 진한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거기다 애호박과 파프리카를 넣어 만들었기에
채소의 수분과 달달함과 아삭함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딱새우 크림파스타라고 했다.
크림파스타는 수없이 먹어보았지만 딱새우가 들어간
파스타는 처음인지라 아주 맛있을 것만 같다.
사실 새우를 먹는것은 좋아도 껍질을 까는것만큼은
누구나 귀찮고 하기싫은 일중에 하나일테지만
맛이 워낙 좋은 새우이다보니
그것을 감수하고도 많이 먹으러 가는 해산물이이다.
그런데 이곳은 껍질이 단단하여 먹기가 불편한 딱새우를
까기 싫어서 건져내고 잘 드시지 않아
맛을 제대로 못보시는 분들까지 만족시키기 위해서
먹기 좋게 손질하여 포크만으로 먹을 수 있게끔
전부 다 손질후에 조리해서 나온다고 했다.
맛있는 새우를 편하게 먹기 좋아서 최고였는데
거기다 딱새우이니 얼마나 맛있겠다.
크림소스도 수제로 만드신거라 감칠맛이 대단해서
소스에 범벅이된 새우를 먹으니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번져 고소하게 느껴지는 파스타였다.
꼬리쪽으로 껍질이 남겨져 있었다.
새우살을 포크로 찍어서 슥 빼주면
살만 쏙 발라지기때문에 비주얼은 유지하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딱새우였다.
파스타면에 소스도 잘 묻혀져 있는데다 면안에도 쏙 베어있으니
돌돌돌 말아서 한입만 먹어도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기본찬으로 피클이 같이 나오는데
피클과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하나도 없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파스타였다.
딱새우도 은근히 갯수가 많아서
면발을 돌돌 감을때마다 하나씩 같이 먹어도
양이 얼추 맞아떨어지는 파스타였다.
거기다 호박이나 파프리카도 들어있으니
먹을것이 다양한 음식같아서 만족감도 더 높았다.
포크로 집어서 휘휘 돌려감을때에 소스가 묽어서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뭔가 밍밍하고 진한 맛이 없는데
제주 함덕 맛집의 파스타라서 그런가
면발만 들어올려도 함축적인 맛이 다 느껴지니..
매우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파스타에 채소가 들어간 것은 사실 처음이이다.
아니, 양파나 버섯같은 작게 썰려진 것은 보았지만
호박이라던지 파프리카가 들어간 파스타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 맛이 파스타의 맛을 해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내 입맞에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수제소스의 맛이 워낙 진하기 떄문에
채소의 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뿐더러
촉촉하게 수분과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단맛정도가 느껴지는 파스타여서
더욱 새로운 맛으로 먹을 수 있었다.
게다가 딱새우의 달달한 맛이 담겨져 있다보니
파스타면만 둘둘 말아먹어도 꽤 맛있었다.
채소덕분에 보이는 색감도 너무 예뻤다.
생각없이 말다보면 어느새 채소도 같이 말아지면서
한입에 들어오는 파스타여서 다양한 맛도 느껴졌다.
예전에 파스타가 이렇게 대중적이지 않았던 때에는
먹는 방법을 모르다보니 그냥 국수처럼 집어먹었다.
후루룩하면서 소스는 다 떨어지고
입가에는 엉망진창으로 묻다보니 먹기 힘든 요리라고
생각이 들어서 자주 먹으러 가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파스타도 편하고 예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딱 박혀있어서
맛도 좋고 예쁘게 먹을 수 있어 사진도 여러컷 남길 수 있는
좋은 추억으로 남게될 제주 함덕 맛집인 것 같다.
옴폭하고 심플한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파스타였는데,
의외로 볼이 깊고 크게 파여져 있는 그릇이라
양이 굉장히 많았다.
처음에 받았을때에는 딱새우만 조금 많이 들었구나...했는데
먹다보니 파스타 하나를 1인이 먹기에는
조금 넉넉한 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이 다 맛있다고 얘기하며 먹는 덕에
나누어먹으니 싹싹 다 먹게는 되었지만
다 먹고 나왔을때 점점 불러오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넉넉한 양이었나보다 느꼈다.
가격도 그리 비싼편이 아닌데 재료도 아낌없이 쓰시고
양도 많이 주시는 맛있는 파스타는 여기서 먹어야 하는듯!
딱새우 버터구이라는 요리이다.
짭쪼름하고 오동통한 딱새우의 식감이
파스타에서 느껴졌던 포송함과는 조금 다른 탱탱함이라
또 다른 식감을 주는 요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터와 함께 구워진 요리이기때문에
버터의 풍부한 풍미를 느끼기 좋았다,
함께 곁들여 나온 당근퓨레 소스와 함께 먹으면
제주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었던 딱새우 버터구이였다.
딱새우에 올려진 채소는 케일과 브로콜리 였는데
푸릇한 색감이 더해진 요리라서
뭔가 많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게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하나의 재료로 완전 다른느낌의 요리를
몇가지나 먹을 수 있다니!
오늘 제주 함덕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새우를 원없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참 흐뭇하다.
딱새우를 찍어먹을 수 있는 포크?가 있었다.
집어먹기도 좋았고 껍질을 싹 벗기기에도 유용해서
딱새우를 먹는 버터구이 메뉴에서는 주로 이 포크를 이용해서
퓨레도 찍어먹고 채소와 함께도 먹었다.
파스타에 들어있는 식감과 다르고 퓨레를 찍어먹다보니
맛도 아예 달랐던 음식이라 같은 재료가 맞나 싶었다.
게다가 버터로 구워낸 새우였기 때문에
약간 짭쪼롬하니 간도 제대로 베어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는 새우구나라는걸 알 수 있었다.
딱새우를 이용한 요리를 처음먹어봐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맛과 다양한 메뉴라면
어느곳에서든 엄청 대박날 제주 함덕 맛집이다.
딱새우를 껍질에서 쏙 빼내어 브로콜리와 찍어먹어도
초장에 데친 브로콜리를 먹는 맛과는 천지차이였다.
버터에 구워내서 그런지 채소인 브로콜리가
쫄깃하면서도 짭짤하니 이렇게 맛있구나 싶었다.
길다란 포크로 폭 찍어서 간편하게 먹으니
껍질을 까기 매우 귀찮다고 생각했던 새우도
온전히 맛만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버터구이라는 메뉴였어서 조금은 단조롭지 않을까 싶었는데
당근퓨레와 채소가 같이 나오다보니
전문점이니만큼 꼭 먹어야할 요리였지 않았나 싶다.
새우살이 쏙 빠진 껍데기가 보이시나?
모든 딱새우가 저렇게 손질이되어 조리되기 때문에
손에 양념을 묻히지 않고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이다.
버터구이라서 느끼함이 있을 줄 알았거늘
살짝 후추후추한 향이 확 들어와서
절묘하게 느끼함도 잡은 요리였다.
딱새우의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식감과
버터의 향이 어우러진 딱새우 버터구이...
요거 아주 요물이다!~~~~~!
우리나라 대표피자인 고르곤졸라피자에
오븐에서 구운 통마늘이 토핑된 피자이다.
얇고 바삭한 도우위로 치즈가 올려진 단순한 피자였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통마늘이 들어갔기에
그 맛이 아예 다를것도 같았지만
예측불가라서 꼭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 친구들이 시킨 음식중에서 딱새우가 들어있지 않은
유일한 음식이었기도 했다.
버터구이와 마찬가지로 느끼함을 마늘이 잡아줄 것 같았고
고기먹을때에 마늘을 참기름에 구워먹듯이
오븐에 구워져나온 통마늘이 쫄깃하고 고소할 것 같아서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조각씩 손에 들고 먹어도 될 피자이지만
바로 나온 피자여서 그런지 너무 뜨거워서
손으로 들수가 없다.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서 접시위에 한조각을 덜어내
잘라서 먹어주니 편하기도 했고,
토핑이 여러가지 올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떨어지는 토핑도 없으니 먹기가 아주 편했다.
일단은 통마늘이 올려지지 않은 곳을 먼저 먹어
도우의 맛이 어떤지 치즈와 잘 어울리는지 등등을
음미하고 또 음미해보았다.
일단 도우가 얇고 바삭해서 식감이 매우 좋았고
치즈는 얇게 올려져 있는 덕에
위가 꾸덕꾸덕하게 구워져서 완전 고소했다!
구운통마늘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식감,
고르곤졸라치즈 특유의 맛과 향까지....
꿀에 찍어먹으면 단짠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실 통마늘이 없는 부분을 먹어도
마늘의 향이 묻어있는 피자였기에 맛이 좋았지만
달달한 꿀에 찍어먹으면 입에 들어오는 순간
기분까지 좋아지는 달달함에 끝장이었다.
치즈도 도우도 전부 얇아서 밀가루 맛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치즈의 고소함이 담백하게 끝내지는 피자여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요리였다.
그런데 통마늘이 있는 조각을 먹으니..!
구워진덕에 쫄깃한 마늘의 맛 아시다?
그 맛보다 훨씬 맛있고 느끼하지 않은!
피자의 맛이 아니라 뭔가 말로 다 할수는 없지만
확 입맛을 사로잡아버리는 피자의 맛으로 변했다.
왜 통마늘을 넣으신건지 먹어보니 이유를 알겠더라는!
조금 더 많은 통마늘이 들어가 있었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던 고르곤졸라...
두판을 먹었어야하나 싶었다....
담겨져 나온 비주얼만 보아도 맛도 좋고
양도 풍부해서 식사대용으로도 훌륭할 것 같은 이것은
딱새우 그릴 야채 샐러드이다.
로메인, 양파, 파프리카, 새송이, 애호박, 가지까지..
여러가지 야채가 들어간 샐러드였다.
그 위로 파마산치즈와 함께
머스터드 비네그렛 드레싱으로 버무려진
로메인 샐러드와 구운 딱새우의 고소함,
수제 발사믹 크림소스로 맛을 낸 구운 야채가
보는 것만으로도 산뜻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유럽을 다녀오시면서
발사믹소스가 유명하다고 하나 사주셨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여러 나라의 발사믹소스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기에 그 다름을 몰랐었고
먹어볼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선물해주셨으니 먹어봤었던 우리 친구들이었다.
발사믹 하나로도 샐러드의 맛이 천지차이로 변했다.
그 정도로 맛있는 소스가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샐러드라서 무언가 큰 맛이 없는 야채들이지만
여러가지 어울리는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는
제가 먹어왔던 샐러드와는 격이 다른 요리였다.
구운야채이기때문에 식감도 조금 달랐고
달달함이 느껴지는 야채들이라 소스와도 매우 잘 어울렸다.
야채만 먹어도 맛있다고 느꼈던 적은 잘 없는데
딱새우를 굳이 얹어먹지 않아도 꽤 맛있었던 샐러드였다.
그래도 딱새우의 살을 발라내어 샐러드와 같이 먹으면
훨씬 맛있긴 했다.
일단 신선한 야채를 쓰는게 일반적인 샐러드인데
구운야채를 써서 차별화를 두고
소스와 더 어울리게 만든 샐러드여서
색다름에 별 다섯개를 주고 싶었던 음식이었다.
포크로 마구 찍어먹다가는 금새 없어질 것 같았다.
산뜻하게 먹는 샐러드라서 여러가지 음식들과
같이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
일단 한번 먹어보니 멈추기가 쉽지 않은 맛이었다.
거기다 이쁘기는 또 왜이렇게 예쁜지.....
색감이 너무 화려하고 파마산 치즈로
눈이 내린듯이 뿌려져 있는 샐러드라
먹으면서도 뭔가 나 자체가 상큼하고 우아한 느낌이 들었다.
로메인 샐러드라니... 왠지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괜히 제주 함덕 맛집이 아니이다.
여러가지 구운야채안에 딱새우의 껍질을 쏙 빼내어
쌈싸듯이 싸서 먹어주니 소스가 간을 딱 해주어
눈이 절로 감기는 환상의 맛이~
이곳의 취지가 딱새우의 식감과 환상적인 맛을
보여주는 거라는데 제가 그걸 딱 정확하게
느끼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요리도 많은데 왜 굳이 샐러드에서 느꼈을까 싶었다.
나중에 들었던 생각인데 아무래도 수제소스가
제일 잘 어울렸던 음식이지 않았나 싶었다.
마지막 요리는 크레베떼 원플레이트라는 요리이다.
코코넛커리, 칠리, 갈릭버터까지. 총 3가지의 요리가
작은 스텐볼에 담겨져서 하나의 요리로 나오다.
이 외에도 구운야채와 흰밥이 곁들여진
크레베떼라이스까지 하나로 묶인 메뉴였다.
라이스를 제외하고 딱새우 세가지 요리만
사이드 플레이트로 단품 주문 가능하다고 하니
배는 부르고 맛은 보고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메뉴가 아닌가 싶었다.
가격도 12,000원이라는 딱새우에 걸맞지 않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꼭 먹어봐야할 메뉴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양파, 새송이, 애호박, 가지, 파프리카등이
구워져서 나온 크레베떼 라이스이다.
3가지의 딱새우를 반찬처럼 밥과 함께 먹도록 나온 음식인데
구운야채의 양이 일단 굉장히 푸짐하다?
거기다 가짓수도 많은 구운야채이다보니
야채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다.
구운야채 밑으로는 밥이 깔려있다는데
슬슬 비벼주어서 3가지 딱새우의 넉넉한 양념을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완전 꿀맛이라는!
모든 요리에 야채가 참 많이도 쓰이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음식의 끝 마무리가 다 깔끔했고
느끼하지 않게 먹게되니 과식을 하게되는~ 곳이다.
야채들을 가만히보니 너무 많이 구워진 야채도 아니었다.
적당하게 구워진덕에 아삭함도 조금은 살아있고
제대로 구워내어서 쫄깃한 식감도 많이 느낄 수 있으니
구운야채로만도 맛있게 먹을 수 있구나라는 걸
일깨워준 제주 함덕 맛집이었다.
한국사람은 밥심에 산다고 하잖다.
아무리 배가부르게 많이 먹었다 하더라도
밥을 먹지 않으면 금방 배가 꺼지고 헛헛해지기때문에라도
꼭 이 라이스를 먹어줘야한다고 생각했다.
거기다 딱새우 전문점이니만큼 3가지의 맛을
다 볼 수 있는 모듬같은 느낌의 음식이라
대표메뉴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구운야채의 가짓수가 많다보니 하나씩만 집어먹어도
대여섯번은 집어먹어야 맛을 다 볼 수 있었다.
한번씩 맛을 본 후에는 그냥 마구 섞어서 먹어줬지만
처음에는 그래도 구운야채의 맛을
제대로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구운야채가 담겨져 나온 하얀 볼도
옴폭하게 파여져 있는 일반적인 그릇이지만
약간 멋스럽게 파여진덕에 그냥 구운야채와 밥일뿐임에도
훨씬 분위기 있게 먹을 수 있었다.
구워지면서 살짝 간을 하신건지는 몰라도
다른음식이 생각나지 않았던 구운야채였다.
오히려 건강도 영양도 챙기겠다는 뿌듯함때문에
더욱 포크와 숟가락이 향했던 음식이었다.
아랫쪽에 깔려있던 밥이 채수를 입어 슥슥 비벼도
마른밥이 아니라 촉촉하게 먹기 좋았다.
살짝 간이 된 구운야채와 함께 먹으니
하나의 덮밥같은 느낌도 들었던 크레베떼 라이스였다.
닭육수 베이스에 수제칠리소스와 매운칠리소스가
조화를 이룬 매콤달콤한 칠리 딱새우이다.
3가지 메뉴중에 감칠맛이 제일 있었던 메뉴였다.
모든 딱새우를 손질하여 조리한다더니
이것 역시도 바로 꺼내어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었다.
거기다 양념도 아주 듬뿍 묻혀진덕에
새우살을 빼내어도 그 안까지 스며들어있던 소스였다.
약간의 매운맛이 있긴 하지만 달콤한 맛도 많이 있어서
수없이 입으로 술술 들어가는 딱새우의 맛이었다.
나중에 먹고나서 들었던 생각인데,
칠리딱새우가 없었다면 뭔가 첫맛에 맛있다라는
생각이 조금은 덜 들었을 것 같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이기때문에
첫입에 바로 맛있는 딱새우구나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걸먹고나니 라이스가 약간 심심한 맛이라는 걸 알게되다.
그래서 양념을 충분히 묻힌 딱새우를 라이스위에 놓아
한숟갈 먹어보니 제대로 간이 맞아 떨어지는 음식이었다.
올리브오일에 버터, 다진마늘, 레드와인 비니거를 이용한
갈릭버터 딱새우라는 요리이다.
3가지 모듬요리중에 제일 맛있다던 갈릭버터이다.
사실 칠리나 커리같은 경우에는 맛이 예상가능했는데
갈릭버터는 예상이 안되어서 더 먹고 싶었던 것 같다.
포크를 이용해서 딱새우의 살을 쏙 빼주었는데
이것만이 양념이 없다보니 묻어있지도 않았고
하얗고 뽀얀 속살만이 눈에 띄어서
안에는 그냥 일반 새우살의 맛이겠거니 했다.
갈릭버터의 향과 짭쪼롬한 맛이 깊숙히까지 베어있었다?
완전 깜놀................짱맛!
작은 그릇에 담겨져 있는 양이라서
이것만 추가주문해서 더 먹을까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갈릭버터 딱새우였다.
왜 딱새우가 맛있다는지.. 이 재료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어 파는지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던 요리였어서 매우 맛있게 먹었다.
괜히 제주 함덕 맛집이 아니라는!!
닭육수 베이스에 커리의 맛과 향이 물씸풍기는
코코넛커리 딱새우이다.
커리는 왠만한 사람들이라면 다 좋아할 음식이잖다.
그런 커리를 딱새우에 묻혀서 만들어진 요리라면
예상이 되는 맛처럼 맛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커리의 맛이 일반적인 카레맛과는 다르다.
해산물에 잘 어울리는 커리의 맛인 것 같았다.
왜냐하면 너무 향이 강하지도 않고
은은하게 딱새우에 베어들어서 간과 향만을
맞춰준 커리였기 때문이이다.
딱새우가 가지고 있는 달달함이 좋았지만
커리의 짭짤한 맛이 과하지 않아서 그 달달함과 잘 섞이니
이것도 꽤 맛있어서 3가지 요리모두 만족스러웠다.
딱새우를 다 먹고 껍질에 묻어있는 양념이라든지
그릇에 묻어있는 양념은 모두 싹싹 긁어서
라이스에 비벼서 먹어주었다.
구운야채들이 식감을 내주고 각각의 양념으로
다양하고 맛있게 비벼먹을 수 있었으니
포만감도 제대로이기 활용도 갑인 메뉴다 싶었다!
거기다 처음에 내어주신 식전빵은
커리딱새우에 양념을 조금 묻혀서 빵위에 얹어 먹으면
의외로 맛이 진짜 잘 어울리다.
마늘과 커리의 조합이라니? 갈릭버터가 더 잘 어울리지 않나..
하고 여러가지로 맛을 보았다.
의외로 커리딱새우의 맛이 승!
식전빵위에 얹어서 한번 드셔보시길~!
마지막 딱새우를 발라서 먹는데
그릇들을 보니 어찌나 싹싹 다 해치웠던다....
이 정도면 거의 껍질만 버리고 설거지할것이 없을정도로
남김없이 먹은 우리 친구들이었다.
잔반이 말해주는 것만보아도 맛이 설명되는 곳이다.
마지막 남은 딱새우를 먹을때에도 너무 아까워서
한없이 바라보고 다음에 또 와서 먹을 것을 기약하며
아끼며 먹었던 딱새우였다.
왜 이제야 이 맛을 안건지...
제가 빨리 안걸수도 있지만
앞으로 제주가 아니라면 또 어디서 이런맛을 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자주 먹을 수 있어야 아쉽지 않을텐데!
이런 맛집은 체인으로 널리 차려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앞으로 새우가 제철일때는 제주의 딱새우를 먹어보아야
진정한 새우를 먹었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으니
이곳에 오신다면 꼭 함덕의 딱새우 전문 레스토랑을
이용하시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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