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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뉴문' 뱀파이어라서 좋아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영화 '뉴문'를 직접 보기 전에는 뱀파이어가 요즘 인기라서, 그래서 열광하는 팬들이 많다는 기사들을 봤다.

그러나 이 영화 보고나서 느끼는 것은!! 뱀파이어라서가 절대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절대로!

 



 

이유는 무엇보다도

요즘 이기적인 사랑과 인스턴트적인 사랑을 하던 많은 연인들에게

순수한 로멘스, 열혈 남자, 변하지 않는 사랑,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랑하는 애인을 지키려는 여자와 남자에

목말랐던(!) 이유가 영화 '뉴문'에 열광하게 만드는 것이다.

 

로버트패틴슨.jpg<-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스튜어트.jpg<-크리스틴 스튜어트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요즘 말로 '손발이 오그라들것' 같은 멘트를 쉼없이 날린다. 그런데 그게 싫지가 않는 거다. 이상하게도...

에드워드가 날리는 멘트다.

 

"너가 숨쉬는 것만으로도 내겐 큰 선물이야"
"너는 내 몸 전체야"
"오직 너만이 나를 해칠 수 있어"
"용서해줘.  왜냐하면 난 니가 없인 살수가 없으니까"
"벨라가 원하는 이상 난 영원히 벨라곁에 있을꺼야"
"조건이 있어. 나와 영원히 함께해줘"
"이제 너는 내 생명이야."
"너 없인 나도 살지 않을 작정이야."
"어디에도 안가. 너 없인 아무데도 안 갈꺼라고."
"넌 내가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야. 내가 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뉴문2.jpg

 

그래서(?!) 이 영화가 좋아졌다. 남자 주인공인 로버트 패틴슨도.

표면적으로 거론되어진 뱀파이어라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에드워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한 여인을 사랑하는 그 모습이 멋있어서 좋다는 거다.

 

제이콥.jpg

 

사실 무엇보다도 2편인 이번 '뉴문'에서는 

늑대인간으로 나오는 제이콥(테일러 로트너)이 엄청난 몸매로 에드워드보다 더 많이 나오고, 더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하다. 친구도 몸매 좋다며 에드워드 보다 더 좋다고. 가수 '2PM'으로 짐승아이돌이 유행인 우리나라 상황에 또 다른 해외 짐승아이돌 제이콥이 등장한 거라해야하나. 17살이란다. 늙어보이는데... -.-;

또! 여자 뿐 아니라 남자도 좋아할 것 같은 영화다. 여주인공이 너무 예쁘니까~

 

제이콥1.jpg<-테일러 로트너

 

근데, 영화를 보고 나서 무적스팸에 쓰고 싶던 얘기는 이제 부터다. ^^;

 

에드워드는 뱀파이어이고, 벨라는 인간이다.

서로 너무나 사랑한다. 

그런데 벨라는 에드워드와 헤어지기 싫어서 뱀파이어가 되고 싶어하고,

사랑하는 벨라가 영혼이 없이 죽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뱀파이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에드워드는 벨라의 곁에서 멀어지려고 한다.

또한 사랑하는 벨라를 다치게 할까봐 제이콥도 벨라와 멀어지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벨라를 좋아하는 남자는 다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다.

인간이 아니여야, 그래야만 그런 순수한 사랑에 빠질 수 있어서 그런걸까? ㅎ

 

뉴문3.jpg

 

어쨌든, 영화는 주인공들에게 매 순간 중요한 선택을 제시한다.

서로의 곁에 있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돌아올 것인지,

뱀파이어의 대열(!)에 합류할 것인지 아닌지...

 

그러고 보면,

영화의 주인공이 아닌 우리도 살아가다보면 순간마다 중요한 선택을 제시 받게 된다.

영화처럼 사랑에 의해서

아니면, 상황에 의해서...

 

그런데, 중요한 선택의 순간,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라 선택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뉴문4.jpg

 

예를 들면, 에드워드가 벨라를 사랑해서 인간이 되고 싶어도 인간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이미 운명처럼 선택되어진 것들이 있다.

순간의 선택이라는 것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

 

우리는 인생에서 아직 선택되지 않은 것들을 어떻게 선택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하다. 이미 선택되어진 것들은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에서 처럼 뱀파이어인데 인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처럼

바꿀 수 없는 것들이 하나의 선택이 되었으면 하는 것들이 생긴다.

그런 것들이 많을 수록 삶이 힘들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도 사랑도...

 

로버트패틴슨1.jpg

 

이미 인식하고 알고 있듯이

선택할 수 있는 것과 이미 정해진 것들 사이에서 더이상의 고민이 없어야 할 것 같다.

이미 정해져서 선택할 수 없는, 그런 의미없는 것들 사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에 잠겼다.

 

이제는 그 운명적인 것들을 인정하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오랜만에 맘에드는 영화, 참 좋았던 영화라고 목록에 '뉴문'을 올리게 한 이유다.

물론 주인공들의 로멘스도 좋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영화 뒷얘기다...

 

뉴문5.jpg

 

오랜 은둔시간(!)을 가진 나에게 친구가 같이 놀아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극장에 가기로 했다. 심야영화...

 

무슨 영화가 있는지도 몰라, 그냥 일단 극장에 갔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크리스마스에 보려고 남겨두고 있는 영화라 안되고...

쭉 보니까 '뉴문'이 있었다. 연령도 12세 관람가고.

얼마전 후배가 '뉴문'의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닮았다는 엄청난(!!) 칭찬을 떠올리며

그 영화를 선택했다. 친구는 여지없이 어이없어 했고. 사실 난 누군지도 몰랐다는...

하긴 모든 주변 여자를 외국 배우에 비유하는 그 후배는 정말 엄청난 눈을 가졌다고 밖에 할 수 없다. ㅎ

암~~ 친하게 지내면 기분 좋아질꺼다.

 

원래 영화를 볼때,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영화의 등급이다.  

음산하거나 무섭거나 한 영화를 아주 안좋아하기 때문이랄까. 심야에는 더욱더...

그래서 내가 볼만한 영화로 결정한 등급은 12세~ -.-V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15세 관람가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돈내고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영화보는게 일이 아닌지라. ㅎ)

 

크리스틴스튜어트1.jpg

 

어쨌든 '뉴문'은 12세 관람가였기에 선택했다.

1편인 '트와일라잇'도 보지 않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전날 '트와일라잇' 거의 마지막 10분을 봤던 것이 나름 도움이 되었다. 친구는 전혀 모르는 영화... 서로 질문하며 보게 된 영화였다.

 

결과적으론!

탁원한 영화의 선택에 스스로에게, 그리고 친구에게 찬사를 보낸다. 짝짝!!

 

ps.무서운거 못보는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중간 3컷 정도만 못봤다. ^^:




뉴문 (2009)

New Moon 
6.6
감독
크리스 웨이츠
출연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테일러 로트너, 다코타 패닝, 애슐리 그린
정보
판타지, 로맨스/멜로 | 미국 | 130 분 | 200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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