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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 4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성공적으로 막 내려

by HyggeStory 2017. 9. 5.

고전의 재해석과 참신한 시도가 이어졌던 젊은 연출가들의 축제 성공적으로 막 내려

 

오는 9월 6일 시상식과 함께 신진예술가의 창작환경에 대한 포럼 개최


[2017 제 4회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4개의 경연작과 7개의 자유참가작으로 이뤄졌던 이번 축제는 작품 형식, 내용 면으로 다양한 시도가 있어 호평을 받았다.

 

1주차 공연에 이어 2주차 공연도 다채롭고 신선한 신진연출가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조보우 연출의 연극 <소모>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청년 실업으로 절망에 빠진 청년 선호가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하고, 그를 대하는 가족의 변화에 풍자와 현실비판이 이뤄진 작품이었다.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취업을 할 수 없는 현실과 동시에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 그리고 쉴 틈 없이 가족을 위해 달려온 가장의 고백 등 끊임없이 소모되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을 날카롭게 바라보았다. 


선호 역을 맡은 임성균 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도 일품이었다. 많은 관찰과 노력을 통해 구현한 '벌레' 역할은 무대에서 빛을 발했고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신진연출가전을 마치며 조보우 연출은 "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 극단이 이러한 좋은 환경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앞으로 연극생활을 할 때 큰 자산으로 남을 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화 연출의 뮤지컬 <텔로미어>는 젊음, 수명연장, 인공지능 로봇과 같은 과학적 이슈를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아만다와의 사랑을 위해 젊어지는 약 '텔로미어'를 복용한 노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인류의 오랜 꿈인 생명연장과 인공지능의 존재와 인간의 존엄성 대한 질문을 던졌다. 배역 나이를 넘나드는 김진철 배우와 서로 다른 인공지능 로봇 이오엘과 이팔자를 연기한 김광섭 배우 그리고 아만다 역으로 극 전반을 이끌어 간 김다솜 배우 3인의 조화가 이뤄진 작품이었다.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을 통해 대본에 불과했던 텔로미어가 무대화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더욱 분명히 알아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김병화 연출은 소감을 밝혔다.

 


연극 <소모> 공연 사진 (임성균 배우)


뮤지컬 <텔로미어> 공연사진 (좌-김광섭 배우, 우-김진철 배우)


4팀의 경연작에 대한 심사 후 오는 9월 6일 오후 3시 대학로 연습실 다목적실에서 [2017 제4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시상식]과 [11회 연출가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연출가 포럼]에서는 신진예술가의 창작환경에 대한 주제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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