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쌓여있는 책 속에서 눈에 띄는 제목.
그리고 사진에서 보듯이 손에 딱 잡히는 사이즈... (휴대폰 만한 책이다. 요즘 이렇게 작게 나오는 책들이 종종 눈에 띈다. 단지 이런 책은 안판다는 거다. 부록으로 나오는 거~)
책의 수식어는 너무 우습긴 하다 '30만 여성들의 사랑 길잡이가 되어준 1990년대 최고의 사랑 에세이!' 90년대에 못읽어서 사랑의 길을 잃은 것인가? 음...
어쨌든,
2번째 버전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는 2편까지 있는 걸 보면 볼만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과의 첫 만남이었다.
인트로가 인상적이어서 책의 내용을 약간 적는다..
젊었을 때는 그렇게 죽자 사자 매달렸던 '사랑'도 이제 시들해지고 마치 '사랑'이라는 독재자로 부터 풀려나 자유의 몸을 얻은 것만 같다.
그러나 현실 여성과의 사랑은 시들하지만 내 마음을 채우는 또 다른 사라이 있으니 바로 '고독'이다. '고독'은 오랜 시간 내 곁에 머물러 있었으면서도 내가 딴 여자들에게만 한눈을 팔자, 마냥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스스로 지칠 때쯤 돼서야 비로소 조금씩 자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젊은 날의 '고독'은 너무도 춥고 어둡고 외롭고 위험해 달아나려고만 했었는데, 지금 내 곁에 돌아와 앉아 있는 이 고독은 그렇게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 '고독'과 깊은 사랑을 나누면 무언가 신비로운 체험의 세계가 열릴 것 같다... 나는 조만간 '고독'의 세계에 깊이 빠져볼까 한다.
그러나 '고독'과 사랑에 빠지기 전에 정리해야할 것이 있으니 바로 지난날의 사랑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나는 한 사랑이 정리되어야 다음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니까...
내심장은 두 사랑이 들어오기에는 너무 비좁으니까..... "
요즘 라디오에서 나오는 MUST HAVE... 광고... '비움'
그것과 맞물려 눈에 들어오는 책의 서두였다.
"비워야만 채울 수 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정말 신비한 경험을 줄 것 같은 '고독'을 위해 사랑을 정리해야하는 걸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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