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영화와의 만남”입니다.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왕가위 감독의 ‘2046’을 시작으로 48개국 264편의 영화를 만나실 수 있는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부산 국제영화제가 여러분에게 국제적이고 다양한 소재들의 영화들을 많이 만나시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번 주 개봉하는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들을 만나보실까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나약한 동생의 모습을 보여줬던 원빈과 ‘지구를 지켜라’에서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줬던
절대로 형을 형이라 부르지 않고, 머리를 짧게 민 반항아적인 원빈,
조용하고 모범적인의 형
이들은 영화 ‘우리형’에서 형제 사이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해를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복선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박한 어머니의 사랑도 느낄 수 있는 영화 ‘우리형’을 통해 터프한 동생과 세심한 형의 거칠지만 뜨거운 형제애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해변에 사는 아름다운 소녀 ‘파이키아’
태어나는 날 엄마와 쌍둥이 오빠를 동시에 잃고, 아빠까지 고향을 떠나버리는 불운을 겪지만 운명을 받아들이는 소녀.
영화 ‘웨일라이더’는 소설을 기반으로 한 뉴질랜드 마오리인들의 실제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파이키아’역의 13살의 소녀, 케이샤-캐슬 휴즈는 이 영화를 통해 데뷔했는데요, 자신을 후계자로 인정하지 않는 할아버지에게, 당당하게 운명을 이해시키는 성숙한 연기를 보여줘 아카데미 최연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러브레터' 이후 최고의 멜로 영화라 칭할만큼 일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이번 주 개봉합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남자가 고교시절 잃어버렸던 사랑을 찾아 나서다 자신까지 되찾게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원작 소설과 주제곡이 일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고 ‘겨울연가’의
9년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에 열광했던 팬들을 위한 야심작 ‘이노센스’가 8일 개봉합니다.
‘공각기동대’를 보신 분들이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으실 텐데요, 영화 ‘이노센스’는 ‘공각기동대’보다 더 심오한 인간 존재와 정체성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해 들어갑니다.
인간과 사이보그들이 공존하고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모호해져 가는 우리의 근미래상을 담고 있는 영화 ‘이노센스’.
가와이 켄지의 음악으로 화려한 영상을 더욱더 신비스럽게 하고 있는 영화 ‘이노센스’는 ‘공각기동대’를 보신 후에 꼭 보셔야 할 영화입니다.
이번 주에도 새롭고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매주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하는 영화들이 많이 개봉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주말 영화와의 만남’을 마칩니다.
그럼,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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