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s/Movies

영화 '겨울왕국2' 리뷰, 매혹적면서도 두렵던 마법...그 마법의 능력을 믿을 수 있을까...

by HyggePost 2021. 8. 29.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를 선사하는 영화 '겨울왕국2'는 이번에도 그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를 완성했다.

화려하고 기발해서 매혹적이지만 두렵기도 한 마법. 엘사가 그걸 어떻게 소화하게 될지 궁금하게 했던 영화 '겨울왕국2'는 환상을 즐기면서 여전히 끝나지 않는 질문 속에 답을 던졌다. 

나를 부르는 저 목소리는 누구지?

어느 날 부턴가 의문의 목소리가 엘사를 부른다. "아~아~아아~" 자신에게만 들리는 소리에 엘사는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같이 드는 고민은 "내 마법의 힘은 어디서 왔을까?"라는 고민... 

엘사 언니가 고민하는 것을 본 안나는 언니 곁에서 같이 고민의 해결을 위해 과거 부모님이 해준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러던 중...

소리에 놀란 엘사가 정령들을 깨우게 되고...  평화로운 아렌델 왕국에 바람과 비, 그리고 땅이 갈라지는 일이 벌어져 사람들이 피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런 순간 트롤이 나타나 모든 것은 과거에서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며 엘사의 힘의 비밀과 진실을 찾아 떠나야한다고 엘사에게 조언한다. 

그리고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을 나서는 엘사의 곁에는 안나와 크리스토퍼, 그리고 울라프와 스벤이 함께 한다. 

 

숨겨진 세상으로 길을 떠나는 엘사의 일행... 그리고, 북쪽으로 한참을 가서 숨겨진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과연 마법을 풀 수 있을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엘사에게 트롤이 하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마법을
두려워 했지만,
그 힘이 충분하다고
믿어야 해요.

두렵기만 했던 자신의 마법을 이제는 믿고 그 마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엘사. 과거의 진실을 찾아 떠난 길에서 위험에 처하는 곁의 사람들을 보며 혼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선다. 

그런데 이런 마음을 가진 엘사 곁에는 안나가 있다. 무모하게 혼자 도전해야하는 엘사를 지켜주는 건 바로 동생 안나다. 안나는 언니 엘사가 불안해 할 때마다 말한다. 

난 언니를 믿어
그 누구보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잃게 되거나, 지쳐서 다시 도전하지 않게 되거나, 안될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누군가 옆에서 이렇게 말해준다면 분명 힘이 날 수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다. 

언니를 지키고 말겠어.

"난 널 믿어
그 누구보다, 무엇보다"

누군가가 믿어준다는 것. 그것은 방황하고 두려워하는 순간을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주는 일이다. 그리고 그걸 곁에서 자주 얘기해준다면, 믿어준다는 것은 무슨 주문 같아서 믿어주는 만큼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희망도 같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거침없이 도전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섰던 엘사. 과거의 잘못도 다 바로 잡고자 했던 엘사. 그런 도전적인 엘사의 모습은 '겨울왕국2'를 보고 싶게하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 도전에는 환상적인 영상이 함께 하니 더 좋고 말이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힘을 주는 말을 주문처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엘사를 향해 안나가 끊임없이 믿음을 보여줬던 것 처럼 말이다. 그런 힘이 우리의 현실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믿게 하는 영화다. 

그리고!!! '겨울왕국2'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심각한? 상황에 울라프가 그 상황을 심각하지 않게 만드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막혀있는 숨겨진 세상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부터, 그 곳에 도착해서 바람의 정령을 만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하는 등 울라프의 활약은 '겨울왕국2'의 재미있는 장면 중 대부분이 울라프가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울라프가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인간들은
클수록 복잡해지는 머릴
어떻게 감당해?

항상 즐거운 울라프가 잠깐 나오는 장면에서 던지는 이 말이 기억에 길게 남았다. 울라프도 이제 복잡해지는 상황에 대한 고민이 들어서 였을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동일한 상황에 고려할 것들이 많아진다. 그러나 복잡해지기만 하고 감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위한 영화를 보면서 배우는 점이 떠올랐다. 

무엇이든 아이들의 마음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면 답은 정해져 있다. 많은 것을 고려한다고 하지만, 그건 결국 이기적인 상황들을 변명하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울라프 처럼? 아이들 처럼! 복잡한 상황은 언제나 단순하게 걷어내고 생각해야 한다.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도 항상 나에게 조언한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앞으로 그렇게 하면서 살아서 울라프 처럼 재미있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 싶다. 

매혹적인 마법에 빠져 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매혹적인 마법으로 누군가를 구하는 일을 하는 그런 착한 결과를 보여주는 영화 '겨울왕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