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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영화 ‘어쌔신 크리드’ 조승연 작가의 배경 설명 (1) 유전자, 암살단, 템플기사단, 두 집단의 대결

복잡한 시대적 배경을 주제로 하는 영화는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 시대적 배경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2017 1 1일 개봉할 영화 어쌔신 크리드도 배경과 의미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영화 중 하나다. 게임으로만 어쌔신 크리드를 알았던 분들이라면, 이번에 나올 영화 어쌔신 크리드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자.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영화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영화 어씨신 크리드는 영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시대적 배경과 문화 등을 알려주는 선생님?!으로 조승연 작가가 나섰다. 과학, 역사, 문화, 예술 등에 이르는 풍부한 소재와 배경에 대한 조승연 작가의 쉽고 흥미로운 설명이 더해져서 영화를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쉽지만 내용이 많아서 다시 잘 정리했다.

칼럼 린치는 어릴 때 정체 모를 집단에 의해 아버지가 납치된다. 그때 아버지는 칼럼린치에게  “네 몸 속에 흐르는 피는 네 것이 아니다” “그림자 속에서 살아라라는 말을 남긴다. 결국 범죄 속에서 살던 칼럼은 사형수가 되지만, 다시 죽지 않고 살아난다. ‘앱스테르고 인더스트리라는 재활병동에서 말이다


Chapter1

유전자 메모리: 조상의 기억속으로

영화에서는 사람의 DNA에서 잠재되어 있는 조상의 기억을 실체화 시키는 기술을 개발한다. ‘애니머스라는 기계를 만들어서 칼럼 린치 안의 잠재된 아귈라를 동기화 시킨다. 그래서 칼럼 린치이면서 아귈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살아가게 만든다.

 

DNA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Chapter 2

암살단의 신조: 자유의 외침

 

암살단은 역사 속의 집단, 정통 이슬람에 반대하는 집단 하사신에서 따왔다. 익숙한 소림사나 닌자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제목 어쌔신 크리드(Assassin's Creed)’에서 creed는 어원 그대로 보면 신조, 교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암살단의 신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을 말한다.

 

암살단의 초기 하사신은 여러 공동체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거대한 아람제국과 맞서 싸웠다. 그들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자유롭게 돕고 나누는 방식의 조직이었다. 그래서 하사신은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Nothing is absolute Everything is possible)”라는 말로 자유를 표현한 조직이다. 하시시(Hashisi :대마를 먹는 자들)에서 하사신(Hashashin)으로 그리고 암살자라는 Assassin용어가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동방견문록의 작가 마르코 폴로에 의해 암살단이란 존재는 알려졌다.


Chapter3

템플기사단: 지배의 재구성

 

암살단은 500년 동안 템플 기사단과 전투를 하고 있었다.

 

템플 기사단은 예루살렘으로 성지 순례를 가는 여행객들을 보호한다는 유럽의 기사단체였다. 공식적으로 수도승들이었는데, 이들이 외국정보를 많이 얻고 하면서 순례자들에게 비싼 운임을 받고 송금업무를 하면서 거대한 기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면서 왕권보다 더 큰 권력을 갖게 된다. 그래서 프랑스 필립 4세가 템플기사단을 모조리 죽이게 되는데, 그때 교회들의 지하로 숨어들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닌지 하는 미스터리가 있다. 아직도 그래서 많은 소설과 영화에 거론되는 것이 템플 기사단이다.


Chapter4.

두 집단의 대결: 선악의 경계에서

 

영화 속에서 템플기사단은 세계를 차지하려고 하는 거대한 목적의식의 집단으로 나오고, 암살단은 그들의 야욕을 막고 자유를 지켜내려는 집단으로 나온다. 서로 충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영화 어쌔신 크리드에서 템플기사단과 암살단이 대결을 이루는 구도의 장치가 있다.

우선 의상. 템플기사단은 갑옷과 창과 방패, 대열을 갖추고 정규부대 스타일로 암살단은 두건으로 자신을 가리고, 허름한 복장에 무기는 손목에 가려진 단검이다. 무엇보다 암살단은 파쿠르(파리 북쪽의 빈민촌 아이들이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고 놀던 것이 스포츠가 된 것)를 기반으로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가장 큰 건 템플기사단과 암살단의 선악의 차이를 구분 짓는 것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템플기사단은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서 인간의 내재돼있는 공격성 자체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반면 암살단은 선택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질서를 해치는 집단이다. 그래서 자기들이 자기의 방식대로 살기 위해서 주요인물을 죽이고 무질서한 행동을 한다.

 

그런데 가치관의 중요성에 따라 한쪽의 편에 설수 밖에 없다. 질서가 더 중요한지, 자유가 더 중요한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게 때문이다. 가치관이 다른 것이지 옳고 그름이 아니다


Chapter5

종교재판: 공포정치의 시대

 

종교재판은 문제가 생겼을 때 여성, 아이, 외국인을 악마와 내통했다고자백하게 하고 불태우는 행위를 한 것이다. 당시 종교재판에서 템플 기사단이 하던 일들이라고 영화에서 나온다. 전국적 마녀사냥. 그래서 공포 정치의 시대가 오게 된다. 영화는 스페인 종교재판의 그림들과 동일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대단하다. 그리고종교재판도 템플기사단의 음모였고 영화에서는 말한다.

 

다음 2편에 계속….

 [아는 만큼 보인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 (1) 유전자, 암살단, 템플기사단에 대해

[아는 만큼 보인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 (2) 암살단과 템플기사단의 대결, 종교재판에 대해
[아는 만큼 보인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 (3) 선악과, 스페인, 극 중 이슬람 문명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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