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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신사역 맛집] 돼지고기의 담백함을 살리는 솥뚜껑 구이~ '아랑솥뚜껑'

by HyggePost 2019. 7. 15.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2296020&memberNo=1972495

 

신사역 맛집 솥뚜껑이 살려놓은 돼지고기의 담백함을 맛보다

[BY 무적스팸] 오늘은 고기!한동안 머리를 아프게 했던 일이 잠잠해지던터에 고기를 먹으러가자는 연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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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친구 마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했던 맛집이 
바로 여기 '아랑솥뚜껑'이다. 
일반적으로 돼지를 구울 수 있는 곳이라는 데에서 그치는게 아닌 
이름과 같이 특별한 불판을 이용해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고고 했다. 
친구는 먹어본 경험에 더욱 잊지 못하고 
계속 이쪽으로 마음이 쏠렸다고 했고... 
사실 나도 솥뚜껑에 굽는 고기에 대해 
뛰어난? 후기를 
많이 들어왔던터라 
갑자기 호기심이 마구 자극 됐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솥뚜껑이 있을 줄은...
너무 신나고 반갑다고 해야하나....한동안 머리를 아프게 했던 일이 잠잠해지던터에 
고기를 먹으러가자는 연락을 들으니 
그 반가움이 온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았다. 
친구가 신사역 맛집을 알게됐다고 
꼭 가봐야한다며 자꾸 보채는데 
이런 호들갑은 오랜만인 것 같아서 응해줬다. 
걱정거리도 날라갔으니 
맛있는거나 먹구 기분전환이나 할겸 나가기로! 
아마 회식장소를 알아보다가 
엄청 가고 싶어진 곳 같은데 
갑자기 부장이 메뉴를 바꿔버리시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가게  됐다나..
덕분에 입맛만 당기고 아쉽게 포기를 했었다고 
자꾸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다며... 
결국 나를 데리고 갈 생각으로 
부랴부랴 연락을 해온 친구.

'아랑솥뚜껑' 신사역 맛집 솥뚜껑이 고기의 담백함을 더 살려!
아랑솥뚜껑
영업시간
매 일 : 11:30 - 06:00 (일요일 11:30 - 24:00) / 브레이크타임 없음
전화번호 : 02-545-5349
주 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47길 51-4 1층 
지 번 :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35-15

아랑솥뚜껑 잠원본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47길 51-4 1층 아랑솥뚜껑
상세보기

한동안 친구 마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했던 맛집이 
바로 여기 '아랑솥뚜껑'이다. 
일반적으로 돼지를 구울 수 있는 곳이라는 데에서 그치는게 아닌 
이름과 같이 특별한 불판을 이용해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고고 했다. 
친구는 먹어본 경험에 더욱 잊지 못하고 
계속 이쪽으로 마음이 쏠렸다고 했고... 
사실 나도 솥뚜껑에 굽는 고기에 대해 
뛰어난? 후기를 
많이 들어왔던터라 
갑자기 호기심이 마구 자극 됐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솥뚜껑이 있을 줄은...
너무 신나고 반갑다고 해야하나....

가게 앞 배너가 여러가지 메뉴를 갖고 있다고  
열심히 알려주고 있고... 
'생'자를 강조하다보니 냉동과는 또 다른 촉촉함이 그럴듯하게 살아날 것 같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자체숙성을 했다고 하는데 
그건 방법에 따라 풍미가 결정이 되는 부분이니 
궁금해서 먹어보고 판단해주기로 하고 들어갔다. 
친구가 단순히 알아만보다가 푹빠진 이유를 
바로 알아채 버릴 정도의 분위기! 
그렇게 나의 기대감도 그어느 때보다, 
그 어디에서 보다 피어오르는 상황으로
맛집?!확인하러 입장.

더 이상 지체하지말고 얼른 들어가자고. 
소개한 건 친구지만 고기를 보고 빠르게 움직이는 건 나! 
그리고 어렵지않게 조금만 두리번거려봐도 
바로 발견할 수 있는 솥뚜껑이 눈앞에 놓여있었다. 
헐~
가운데는 볼록하고 끝이 말려 
동그랗게 볼록 솥아있는 모습이 괜히 친근했다. 
어릴 때 많이 보지도 못했던 솥뚜껑?!
자주 본건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릴때 한두번쯤은 
봤던 기억이 있다. 근데 손잡이 없는 솥뚜껑.. 
고기 구워먹기에 최적화다.

빠르게 주문을 한 후 잠깐 기다리니  
이렇게 금방 완벽한 상을 차려 줬다. 
일단 우리는 여러부위의 고기를 주문했고~  
그게 A세트라고 구성돼서 메뉴에 있다. 
각기 다른 식감과 맛을 내어주기 때문에 
그게 솥뚜껑과 만나 어떤 느낌을 줄지 
너무도 궁금했고... 
친구가 좋아하는 소세지까지 추가하니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면서 두리번 두리번. 으음... 
그리고 여러가지 밑반찬을 옆으로  
쫙 깔아놓으니 먹을 준비는 일단 끝난 상태! 
레디!

불을 켜놓고 판에 열이 오르기까지 
기다리면서 잠깐이지만 밑반찬에 
흥미를 좀 뒀다. 
사진 찍기 연습도 좀 하느라... 
이렇게 곁들여먹기에 좋은 것들만 있으니 
어찌 고기가 맛이 없을 수 있을까.. 
구이용 채소까지 곧 뜨겁게 구워지기위해 
옆에서 대기중이었는데 너무 많은 것들이 한번에 
쏟아져나오니 어디에 관심을 먼저둬야하나 고민고민... 


먹기좋은 크기와 길이로 잘려서 분홍색으로 염색까지한 
무짱아찌. 
그냥 색을 대충 입혀놓은게 아니라 
어떤 건강한 재료를 통해 절여지다가 색을 머금어 버렸다는 표현이 더 잘어울릴만큼 컬러가 너무 예뻤다. 
뭐 이런 거창한 설명? ㅋㅋ
자연스럽게 만들어진것만큼 보기좋은것도 없는 법! 
그런걸 보고도 그냥 놔둘수가없어서 맛부터 봤더니 새콤함은 기본이고 
피클의 기본인 시큼함까지 가득 전해졌는데 
고기먹고 
느끼한 입맛을 단정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할 메뉴다.

파스타 요리 중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푸실리가 
이렇게 샐러드처럼 버무려져 있기도 했다. 
한입에 넣을수 있을 만큼 
크기도 간단해서 이런 용도로는 딱 어울리는 
면의 종류이기도! 
쫀득함까지도 갖고있어서 생각보다 폭넓게 쓰이는것 쯤은 알고 있는 상식. 
근데 보통은 도너츠를 
반으로 자른 모양인 마카로니를 많이  
사용할텐데 신사역 맛집에선 이걸 쓰신걸보니  
역시 이곳은 모든게 특별하고도 
다름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베베 꼬아진 저 나사같이 생긴 모양 안쪽으로 소스가 
충분히 배어들어가기 때문에 더 깊은 맛을 
느낄수가 있는게 특징!  
크림보다는 덜 촉촉한 제형이지만 
그래도 담백해보이는 가벼운 소스를 
살살 뭍혀뒀는데 계속 입맛을 당기게해서 
나도 모르게 멈추지 못하고 먹었다.  
야금야금 먹다보니 금새 한접시를 다비우게 
될만큼 알수없는 중독성이 있는 반찬.

그리고 싱싱한 쌈을 위한 준비물들도 이렇게 
잘 정돈되어 나왔다. 
끝에 분포된 색감만봐도 
이게 얼마나 건강한 것들인지 알게될 정도였고 
조명에 반사되는 빛만 보더라도 어디가서  
전시용으로 써도 될만큼 완벽한 모양이었다. 
이것들이 자라날때 정말 좋은땅에서 영양 듬뿍받고 
키워진게 느껴질 정도. 
여름의 열기가 만들어낸 식물들... 파릇파릇한 느낌이 
보는 사람의 기분조차 좋아지게 만들어줬다.

게다가 얼마나 깨끗하게 씻어서 내오셨는지 
광채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냥 보자마자 
바로 쌈부터 싸봐야 겠다!라는 흥미를 돋궈주고 
있었던 장면. 
그 위에 쌈장부터 마늘 ... 등등 
어떤 걸 올릴까를 생각하며 오랜만에 빠르게 
돌아가는 내 눈과 머리를 느낄 수 가 있었다. 
평소에 안쓰는 머리를 이렇게 쓰다니 
먹는거 앞에서 팍팍 돌아가는 법!

생으로 나온 버섯이나 양파랑 옆에있는 
고사리까지 모두 구이용으로 나온것! 
고기를 구울때 흘러나오는 기름기랑 함께 구워지게 하는 목적이다. 
너무 다양한 종류가 나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양 또한 넉넉 했다. 
곁들여먹는 것을 이렇게 챙겨주니 
쌈이 얼마나 풍요로워질까 상상이 안될정도. 
상태 좋은것들만 엄선해서 골랐는지 정말 하나 같이 
생기가 넘치는 것들 뿐이었다.

근데 사실 웬만한 곳에서 이렇게 고사리를 내어 
주는 곳은 거의 못봤다. 아니 저는 처음 
봤다고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좀 신기하기도 했다. 
그냥 후라이팬위에서 반찬용으로 쓰는게 아닌, 기름기와 어우러질 상상을 하니까 특유의 풍미와 고소함이 더해져 너무 맛있을것만 같다는! 
나물로만 무쳐서 접해봤던걸 이런식으로 만나니 흥미롭기만 했다.

새콤한 초장과 함께하는 파채가 한그릇 
가득 담아져서 셋팅되어 있었다. 
다른 부수적인거 필요없이 이것 하나만으로도 
고기에는 든든히 한끼를 해결 할 수 있을만큼 누구에게나 필수 적인 것이기도! 
새콤하면서 아삭거리는 파의 향이 입속에 
풍길때마다 너무도 행복했다. 
얼른 고기한점 올려서 담백함을 감싸는 
초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 올라왔다. 
파무침에서 고기맛이 ㅋㅋ

뚝배기를 뚫고나와서 거의 산을 이루고 있는 
형상을 하는 계란 찜.  
조금 더 넘어갔다면 아예 넘쳐버렸을 것 
같지만 그마저도 다 계산을해서 조리해 주신센스! 
이건 추가로 주문한 것이 아니고 신사역 맛집 기본메뉴로 제공되는 거~ 
끓이면서 간을 따로 하긴 했겠지만 
위에도 데코용으로 검은깨 조금과 뭉쳐있는 
파의 모습이 참 조화로워 보였다.

완벽함 상태를 내손으로 허물어 깨버리고  
싶진 않지만 일단 먹어보기 위해 
숟가락으로 떠낼때 그대로 남는 흔적.... 
얼마나 부드러웠으면 힘조절 못하고 훅~ 들어가 버려 생각보다 깊은 홈을 내버리기도 했다. 
어떤 비법이 있는지는 몰라도 폭신한 식감이 너무도 만족스러웠다. 
대체 집에서는 왜 이런맛이 안나는지... 
관련 레시피를 모조리 찾아봐도 따라갈 수가 없었는데 
여기서는 넘사벽의 최고를 이룬다. 
해봐야지...

그리고 이것 또한 이곳에서만 만나볼수 있는  
아주 귀한 것이다! 직접 수작업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한 관심과 함께 
만들어지는 소시지다!  
그럼에도 전혀 빈약하지않고 엄청 빵빵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너무 먹음직스러운~ 
수제가 왜 맛있는지, 인기를 왜끄는지 
안다면 소시지는 손으로 만든것만 
찾게 될것이다.
예언같다 ㅋ

지그재그로 진열된것 처럼 예쁜 모양을 
하고있는 파인애플은 후식으로 나왔다. 
아마 구워먹기도 하라는 목적으로 미리 
내어 줏걸수도 있고~ 
저 달달함이 열과 기름을 만나서 내뿜는 
그 풍미는 어떤것도 따라갈수가 없다. 
배부를 때 먹으면 소화도 되고 일석이조... 
어떻게 먹던 스타일대로 챙겨먹으면 되는거다~ 
우리도 몇개 불판위에 올려봤다가 나머지는 
입가심하려고 따로 남겨놓기도 했다.

짭짤한것과 고소한 것의 조화... 
여기 이 작은 종지가 두개로 나눠져서 갖고 있는것들은 
정말 완벽하다고 말 할 수 있었다. 
소금은 원래 조금더 간을 하고 싶을때 쓰는 것이고 
옆에 콩가루는 고소함을 더해줄때 먹게 된다. 
고기 한점을 넣고 거의 인절미로 
만들 것처럼 골고루 묻혀서 먹어주면 
기름과 자연스럽게 녹아내려서 얼마나 고소한지~ 
입속에있는 모든 신경이 
집중을 할만큼 섬세해지게 되는것 같다. 
꼭 해보시길...

목살과 삼겹살... 
생고기라고 설명하던 것을 보고 머릿속에 떠올렸던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등장. 
색감이나 육질이나 뭐하나 빠지는게 없었다. 
게다가 지방도 고르게 분포된 것이 정말 잘생긴 한덩이다~ 라고 절로 말이 나올만큼 완벽 했다! 
그 외모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어디한번 잘 구워보겠다~ 라는 마음까지 들도록 했다.

부드러운 맛으로 항상 매니아층을 이끌고 
다니는 항정살이다!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담백한 풍미는 어떤 부위도 따라갈 수 없을만큼의 
우상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한다. 
이건 친구가 좋아하는 부위. 
이것까지 셋트로 묶어두다니 참 넉넉한 곳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항정살은 단독으로만 먹기에는 
느끼해지는 면이 있기에 이런식으로 다른 부위와  
함께 별미쯤으로 맛보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다.
서로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주는 사이라고나 
해야할까. 
이번에도 모든것의 조화로움이 전혀 실망스럽지 
않았고 대만족이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먹어보기위해 볼록한 
신사역 맛집의 인기비결인 이 까맣고 매끈한 
솥뚜껑위로 고기와 야채들을 자리잡아 주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는 기름기가 잘 스며들수 있도록 가장끝 쪽으로 재료들을 쫙 올려놓으니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았다! 
한번에 확 구워서 쉴새없이 먹을 수 있을것만 같은 기세로 올라가있고. 
자리가 없어서 서로 치일것 같음에도 넓은 판위에서 
자유분방하게 구워지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지글 거리는걸 눈으로 계속 
확인하고 있었다.

특유의 모양때문인지 기름기가 너무 잘빠지고 
그걸 흡수하는 모습을 보니까 진짜 대박이라는 말밖에... 
그리고 이 불판 자체가 열전달이 엄청 좋다고 했다. 
그래서 아주 고르고 빠르게 익혀준다는 말을 
어디에서 들은적이 있다. 
그러니 육즙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안쪽에 머무르게되는 거다. 전문가 평! 
그 덕분에 완성도는 엄청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슬쩍 닿는 면을 확인하고 뒤집을 만한 타이밍을 체크하기도 하면서 설레이는 시간이 
아주 잠깐 흘러갔다.

적당한 크기로 자르려고 보는데 안쪽까지 
빠르게 익어진상태라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역시나 안쪽이 수분도 풍만함이 보였고.  
입에서 얼마나 감동있게 녹아내려줄지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를 수밖에 없던 순간이었다! 
옆테이블에서 흘러나오던 
감탄사들이 너무 풍부했었는데 우리도 그 이상으로 
내뱉을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충만한 상태! 
이런 걸 보고 본능적으로 나오지 않는게 더 이상한 거다. 
우와~~~~

묵은지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있었다. 
아주 감미로운 아삭함과 새콤함을 전해줄것만 같았은 비주얼과 맛. 
조금 넓직하게 잘라내서 고기한점 올려 둘둘싸먹으니 그맛 또한 예술이다. 
여러가지 활용도가 높기도 하고 모자란 맛을 채워주기 위해 꼭 곁들여봐야하는 반찬이다. 
그냥 판위에 올리지 않고 잘게 잘라서 먹기도 하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열위에서 구워지는걸 더 선호한다. 
더 맛있다. 
달아지고...

납작하게 잘려나온 양파도 먹기좋게 
다시한번 등분을 내어주고. 
특유의 톡쏘는 맛은 기름을 만나 
구워지게될때 확연히 줄어들게되고 오히려 
달달함과 고소함만 남게된다. 
아삭거림은 사라지고 흐물거리는 
느낌이 더 살아나기는 하지만  
그 마저도 매력있기 때문에 일부러 
그상태만을 찾아 먹는 사람들도 많은게 
이 재료의 특징이될듯~

마지막으로 직접 정성으로 만들어낸 소시지마저도 
잘라준 후에~ 속까지 잘 익을 수있게 단면을 
아래로 가도록 쪼로록 놔두면 시간이지남에따라 
더 완벽해지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비주얼이 예술... 
다시 봐도 배고프다. 먹고싶다.
꽉~ 채워져있는 안쪽이 더 탄탄 해지기도 하다. 
가위로 잘라내는 순간에도 뭔가가 금방 터져나올 것만같은 풍만함이 옅보였다.

각자 최적의 상태로 지글거리고 있는 상태를 보고 있자니 자꾸만 먹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샘솟아 오르더라는. 
그래도 최고로 맛있을 때 첫맛을 봐야한다는 마음 하나로 마음을 꽉꽉 눌렀다! 
첫이미지가 모든 걸 좌우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한치 모자람없는 걸로 한입해보리라는 
기대감으로만 버텼던것 같다.  
눈빛이 간절해지는지 친구가 맛있게 보이는거 몇점을 
내앞으로 가져다 주고... 
먼저 먹으라고 양보하는거였는데 
갑자기 우리 우정에도 훈훈함이 감돌았다. 
고기로 쌓인 우정...

드디어 신사역 맛집 고기를 맛볼수 있는 순간이 왔다. 
이미 많은것에 놀라고 
감탄하기도 했지만 메인이 속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아직 시작도 안한거라고 말하는게 맞다. 
한번에 세가지 부위가 올라가있기도 하고 
몽땅다 저위에 있으니 조각난 갯수만으로 쳐도 
너무 많았다. 그러나 우린 대식가니까... 
어떤걸 먼저 잡아야되나 고민이 될정도. 
신중의 끝에서 아주 잘익은걸로 한점 골라 들었는다~ 
갓구워졌기 때문에 그 온기가 여전히남아 
들어올려도 계속 구워지는 듯 
미세하게 뽀글거리는 육즙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음냐~~~ 맛있다.

음식을 먹는데에 있어서는 고기매니아들의 
오랜 친구이자 최고의 서포터인  
파채를 가장먼저 곁들여서 먹어봤다. 
고기자체는 육즙을 가득 머금은 채로 
얼마나 담백한 맛을 내어주는지 이런 특이한 
불판을 괜히 사용하는게 아니란 생각이. 
그리고 이렇게 파채를 만나서 싱그러운 맛까지내어주니 
어찌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맛있다. 사진도 잘 나왔다. ㅎ

다른부위도 보기좋게 파채와 한입~~~~~~~~ 
어떤 부분인지를 떠나서 고기의 종류까지도 
모두 어우를 수 있도록 대단한 친화력을 자랑해주는 
이것이 전 항상 너무 좋다. 
아직은 이상을 넘어가는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 
물론 이곳에서도 충분한 실력발휘를 하면서 입맛을 다잡아주는데에 노력을 하고 있기도 했다. 
가장 많이 손이가는 밑반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추가추가~~

항정살은 간이 없이 먹으면 조금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항상 소금이나 콩가루같은 걸  
꼭 듬뿍 찍어서 먹어보기가 권장되는 편이다. 
그게 녹아가는 느낌을 미각을 곤두세워 
느껴보는 것도 이것을 즐기기에 좋은 방법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그 매력을 한번 알고나면 절대 적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그런 부위! 
친구가 이렇게 장황하게 말하면서 막 먹더라는...

식탁 위에 올라온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싱싱한 상추로 쌈을 싸봤다. 
이번에는 양파를 같이 올려보는 등으로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데! 
뭐하나 별로라고 말할 수 없을만큼 황홀한 식감을 만들어줬다. 
정말이지 버릴게 하나도 없었고 아무거나 갖다놓아도 충분히 다 소화를 하는 그런 맛이었다.

6가지 방향 모두 잘 굴려서 완성해낸 소세지도 아주 잘 익었다. 
안쪽을 얼마나 충실하게 채웠는지 톡 건들여도 터질것만 같은 빵빵함이 
알맞게 익고나니 밀도있는 쫄깃함으로 변해있었다. 
수제의 소세지 매력이 넘쳐났다. 
탱탱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씹는 순간 모양을 만들어주던 가장 바깥쪽에 있는 막이 슬쩍 터지는 맛도 느껴졌다.

이게 뭘까? 
바로 알아채지 못하실 분들도 있을것 같다. 
맑은 육수에 여러가지 재료가 보이는데 된장을 풀기전인가 싶기도하겠지만 이곳이 또다른 기대거리인 
김치찌개다~ 
살살끓여가면서 양념을 풀어줄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 생각보다 맑은 육수가 부어진 상태로 나와서 놀래기도 했다. 넘치는거 아냐??? 싱거운거 아냐??? 
그러나...

건강하게 맛을 낸다는 느낌을 주는것처럼 
맑았던 육수, 그리고 그속에 푸짐했던 재료들을 함께 휘휘저어 몇번 풀어주니 저런 빨간 상태가 돼버렸다. 
신사역 맛집이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재료가 모두 잘어우러져 익어줄때까지 조금더 기다려야 한다. 
진하게 우러나와주길 기대하면서  
조금의 시간을 더 기다렸다. 배를 두드리며... 
그리고 보글보글 올라오기 시작하니 
다시한번 기대가 한껏 차올랐다.

이속에도 들어있는 수제소세지의 존재감이 
생각보다 컸다! 여기서도 먹기좋도록 
잘라둬야하니까 마지막 가위질을 이렇게... 
속으로 육수가 살짝씩 스며들어 
불판위에 있을때와는 또다른 느낌을 내줄것만 같았다~ 
그래서 통으로 하나씩 가져다 먹어도 될걸 굳히 잘라내는 수고까지 더해주며 잘익어가기를 기다려줬다.

그리고 칼칼한 국물에 꼭 생각나는게 바로 이 라면사리. 
마지막까지 싹싹 긁어먹어야 
속이 시원한데 그냥 한숟가락씩 떠먹기보다는 
이렇게 면이 같이들어가야 조금더 효과적으로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정도 쯤이야.

타이밍을 보다가 속에 있는 내용물이 어느정도 
익어갈때쯤 튀지 않게 잘 올려주면 끝!
그리고 푹 익을 수 있도록 국자로 
옆에있는 육수를 퍼서 계속 부어주게되는 
모든사람의 똑같은 행동이 이어지고.... 
조금더 빨리 익기를 바라는 작은 노력이다. 
그리고나면 
같이 들어있는 것들과 맛있게만 먹으면 된다! 
육수에 슬쩍 풀어져가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 스럽게 느껴진다. 
사진으로 백만점.

소세지가 익었나 하나를 들어 확인해보니 
속까지 아주 잘익어있더라는...
젓가락을 콕 쑤셔봐도 거부감없이 푹~ 들어갔다. 
한입 먹어보니 너무 쫄깃거리고 탱탱! 
정말 마트에서 구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는데 
불판위있는걸 먹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아주 신선했다.  
본격적으로 국자를 집어들고 앞접시를 
대령하여 먹을 준비를 다시한번 시작했다.

하이라이트답게 덩어리를 세개나 퍼주고 
부드럽게 풀어진 두부도 하나 올려주고.  
끓어가면서 라면이 수분을 머금게 되니 처음보다 더 쫄아져있고 진해진 육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하게 김치찌개라고만 하면 여러가지 양념과 김치하나가 주가되는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푸짐하게 많이도 넣어줬다. 
덕분에 한그릇만 건져먹어도 포만감이 확실히 찾아오는것 같다. 
이것만 먹어도 대박.

오래놔두어 불어가기전에 면을 욕심껏 집어 가져왔다. 
고기를 먹은후에 마지막으로 이렇게 챙겨보니 
끝맛을 정리해주고 조금이라도 남을 수 밖에 없는 느끼한맛까지 쏵 내려가는것 같았다. 
숟가락으로 떠마실때 마다 온몸을 감싸는 칼칼함이 세상 아쉬울게 없겠더라니까~ 
정말 개운하게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준것 같다. 
고기먹고 찌개 먹어주는 센스... 
거기에 라면이라니.. 대박 프로세스다. 
찌개없었으면 너무 서운할뻔 했지뭐~

든든하게 먹고나니 
하루의 마무리가 개운해지는것만 같았다.  
몸은 무거워졌지만 나오는 발걸음은 너무 가벼웠다. 
회식으로 오기 딱좋을 만큼 
넓은 좌석까지 완비돼 있었다. 
친구는 저번 모임때 메뉴를 바꿔서 다른데 갔던게 
참 아쉽다고 했다. 
다음에는 꼭 신사역 맛집 쪽으로 우겨서 
회사사람들 다 데려오고 싶다고... 
이곳으로 오게되면 일의 연장이라고 하면서 왜온다는거냐 ㅋㅋ
맛있으니 일이여도 좋다고? 저녁시간 조차도 즐겁게 올 수 있을것 같다고 하면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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