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147 '연인(House of Flying Daggers,2004)' 초라하지 않은 3일간의 사랑 "돌아오지 말았어야 해요, 당신은..." "돌아와야만 했소. 당신을 위해..." 영화 을 보고 나서 머릿속에 남는 참 애절한 대사입니다. 그리고는 바로 장예모 감독이 한말이 함께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이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인물을 보여줬다면, 이번 에서는 사랑 때문에 모든 걸 버리는 개인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말이 말입니다. 당나라(서기859년)가 쇠퇴의 길에 접어들면서 나라가 불안하던 시절, 부패한 관리들에게 저항하며 민중을 선도하는 반란조직 '비도문' 때문에 관리들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습니다. 그러던중 관리 리우(유덕화)와 진(금성무)에게 10일안에 '비도문'의 우두머리를 잡아오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리우는 모란방에 있는 맹인 무녀 메이(장쯔이)가 비도문의 우두머리.. 2004. 9. 9.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2004)'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라! "이쁜 것들은 다 죽어야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나면서 웃음이 났습니다. 저한테 한말이 아니고, 작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얼짱 신드롬'에 대해 괴로워하던 누군가의 말이였습니다. 인터넷이 있어 어쩌면 더 급속하게 퍼졌던 '얼짱(얼굴이 짱으로 예쁘다라는 말의 준말)'은 얼굴이 예쁜 사람들을 부르는 호칭으로 이제 자리를 잡았습니다. 후속타로 '몸짱' '맘짱'등도 나와서 이제는 일상언어처럼 사용하고들 있죠. 이런 현상에 우리 사회가 외모 지상주의로 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었습니다.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나 머리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 가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많이 해서 '얼짱'의 고속질주를 막으려고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스게 소리로 하는 말이긴 하지만, '이쁘면.. 2004. 8. 27. 고독한 맥가이버 '본 슈프리머시(The Bourne Supremac,2004)' 제가 어릴 적(!) 굉장한 스타가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무슨 문제가 생기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해결사였죠. 지금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바로 그 사람입니다. “맥가이버”(맥가이버 역을 했던 리차드 딘 엔더슨은 태어난 해가 1950년이라네요. ^^: 꽤 늙었죠?) 맥가이버가 드라마 속에서 ‘맥가이버 칼’을 들고 다니며 화학물질을 이용하거나 기타 도구들을 이용해서 위기사항을 빠져나가는 모습들에서 어떤 희열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속박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이였을까요? ^^: 주변에서 뭔가를 잘 고치면 맥가이버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전 지금 들으시는 곡을 피아노로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맥가이버라고 불리기도 했죠. –.-V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 저절로 웃음과 힘.. 2004. 8. 20. 비논리적인 인간에게 느낀 매력 '아이, 로봇(I, Robot,2004)' 2035년쯤이 되면 로봇이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갖게 될까… 단순한 일들이나 반복적으로 또는 인간이 하기에 어려운 일들을 해주는 로봇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로봇’의 어원을 보면 체코어로 ‘강요된 노동’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에 의해 무언가를 하게끔 강요되어 인공적으로 제작된 것들을 우리는 ‘로봇’이라고 부르는 거겠죠. ‘로봇’이라는 개념과 함께 ‘로봇공학 3원칙’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SF계의 전설적인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말한 그 원칙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 제 1원칙 : 로봇은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면 안 되며 위험을 간과함으로써 인간에게 위해를 끼쳐서도 안 된다. 제 2원칙 :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 단 명령이 제 1원칙을 위반할 경우는 .. 2004. 7. 29.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2004)' 두려움에 정면 승부하리라!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두려움에 정면 승부하리라!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것에서 행복해 하기도 하고, 또는 상처 받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웁니다. 경험하면서 세상을 배우게 되는 거겠죠. 그런데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간접적으로 행복해지기도 상처 받기도 하면서 세상을 배워가기도 합니다. 해리포터 영화시리즈의 1편 을 처음 영화로 본 것이 2001년 크리스마스 때였던 것 같습니다. 친구와 심야 영화로 봤던 1편 해리포터에서는 귀여운 해리포터의 모습에 넋을 잃고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조금 실망스러웠던 2편 . 너무 그래픽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만이 남았던 영화였습.. 2004. 7. 16. '슈렉2(Shrek 2,2004)' 사랑하는 이를 위해 괴물이 될래?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목숨도 버릴 수 있다…” 라는 말을 영화나 소설이나 드라마 등에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못보고 못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슬픈 현실이군요. -.-: 그런데 만약 ‘사랑하는 이를 위해 괴물로 변해야 한다면?’ 목숨을 버리면 세상의 삶이 끝이니 사는 문제를 고민해볼 필요가 없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괴물로 변해서 살아가야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길을 선택할 수 있을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괴물이 아니라 그냥 못생기게 된다고만 상상해도… 우리는 영화 에서 슈렉을 사랑하기에 괴물로 변해도 좋아하는 피오나 공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슈렉이 살던 곳이 아니라 이제는 피오나 공주가 살던 인간 세계로 나들이 나온 에서는 피오나 공주를 위해 인간으로 변하려고.. 2004. 6. 18. '킬 빌 Vol.2(Kill Bill : Vol. 2,2004)' 마음을 찢었다고 살인을 해?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제외하고는 삶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애인이든 사랑으로 얽혀있는 관계이니 말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사랑에 대한 변화에 두려워합니다. 사랑이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주기도 하고, 파멸로 몰고 가기도 하기 때문이죠. 사랑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사라졌다가 나타나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다른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한다면? 우마서먼이 주연한 영화 ‘킬빌 Vol.2’와 박효신 4집에 있는 ‘그 곳에 서서’라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런 느낌이 얼마나 가슴 찢어지는 느낌인지 되새겨봤습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맞이한 키도(우마서먼 분)의 결혼식 리허설. 그녀는 갑작스러운 킬러들의 총알세례를 받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킬빌’ .. 2004. 5. 14. 얍삽한 인간의 모습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2004)'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은 언젠가 좋은 일이 다가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 갑니다. 자신이 지금은 힘들지만, 지금의 힘듬은 나중에 있을 즐거움에 비하면 이겨낼 수 있는 작은 고통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지금 자신에게 닥친 문제에 급급해서 그 것을 이겨내려고 노력하십니까? 그러나 자신의 문제보다도 다른 사람의 문제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크리스찬이라면 자신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가 떠오를 것입니다. 맬깁슨이 제작한 저 예산 영화 를 보면서 예수는 자신의 죄도 아닌데 저렇게 큰 고통을 받아야 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죄를 지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 보다 가리기에 급급하며.. 2004. 4. 2. '허니(Honey,2004)' 나만 바뀌면 된다고? ‘나 한사람이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다들 그렇게 하는데, 나도 그냥 그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많습니다. 잘못된 것을 보고도, 또는 좋은 것을 해야 할 때도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부터 바꿔나가야지’ 하는 사람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살기 좋은 세상이 더 빨리 되는 것 같습니다. TV시리즈 ‘다크엔젤’에서 뛰어난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 했던 제시카 알바가 나오는 댄스 영화 ‘허니’를 보면서 그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뉴욕 브롱스 헌츠포인트의 청소년 센터에서 아이들에게 힙합을 가르치는 허니(제시카 엘바 분)는 프로 안무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춤을 잘 추지만 여러 번 오디션에서 떨어.. 2004. 3. 26. '빅 피쉬(Big Fish, 2004)' 거짓말 같은 진실 속에 사는 우리 누군가 자신의 지나온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신동 소리를 들었어…”, “학교 다닐 땐 말이지 동네에서 대장을 했었다…”, “군대서 간첩을 잡아서 휴가나왔다…”, “낚시를 하는데, 내 몸만한 물고기를 잡았다…” 등등…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었던 것 같은 이야기들을 말입니다. 윌(빌리 크루덥)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이것보다 더 강한(!) 믿지 못할 이야기들을 듣고 자랐습니다. “네가 태어날 때 난 큰 물고기를 잡느라고 너의 엄마 곁에 함께 있지 못했다. 그 물고기는 떡밥보다 반지를 더 좋아했어… 마을에 온 거인을 만나 친구가 되고, 길을 함께 떠났는데… 내가 너희 엄마를 만날 때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너희 엄마에 대해 알기 위해서 노예로 지냈고, 청혼할 때는 엄마의 기숙사 앞에 1만 송이.. 2004. 3. 5. ‘짱’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 영화 '엘시드:전설의 영웅' 요즘 우리는 ‘얼짱(얼굴이 최고로 예쁘다)’, ‘몸짱(몸매가 최고다)’ 등의 ‘짱’이란 말 속에서 살아갑니다. 인터넷에 올려뒀던 사진으로 ‘얼짱’이 되어 연예인이 되기도 하고, 아줌마가 몸매 하나로 연예인 만큼 유명해지기도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현실의 부족한 무언가를 채우고자 대리만족을 느끼며 살고자 하는 데서 발생하는 일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웅 애니메이션 를 보고 우리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은 중세 에스파니아(스페인)의 명장으로 불린 영웅, 로드리고 디아즈 비바(Rodrigo Diaz Vivar)의 일대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귀족 성주의 아들인 로드리고는 핸섬하고, 용감하며, 국왕의 맏아들 산쵸.. 2004. 2. 13.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Something's Gotta Give,2004)' 반쯤 졸면서 살고 있다 춥기만 할 것 같던 겨울을 지나 이렇듯 따뜻한 봄이 오듯이 시국(時局)의 혼란스러움도 곧 정상 궤도에 올라가길 바랍니다. 지난 주엔 본 영화가 없었는데, parakletos님(!)이 들려달라고 하셨던 곡 M.N.J가 부른 ‘후애’라는 곡을 들으면서 생각난 영화가 있어 몇자 적어봅니다. 우리 삶의 많은 고민 중에서 큰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우리 삶의 사랑에는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형제자매 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우정이라고 하죠.), 남녀의 사랑 등의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아직 찾지 못해 고민이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맘을 전하지 못해서 고민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해서 고민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해서 고민하거나, 사랑하는 사.. 2004. 2. 13. 미칠 것 같은 기억 '페이첵(Paycheck,2004)'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모든 것을 기억 못하는 인간은 지난 과거의 특정부분만 기억하고 그 외의 부분들은 기억에 담아두지 않습니다. 기억을 잡기 위해 인위적인 행동으로 일기도 쓰고, 사진도 찍는 행동으로 조금 더 과거의 기억을 연장해 보려고 하지만 결국 다 잡아두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기억이라는 것은 그렇게 잡아두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추억들로 삶을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슴저린 아픈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아픈 기억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과거의 기억 한 부분은 삭제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순간 아니면, 몇 년간의 기억을 말입니다. 이런 ‘기억제거 프로그램’을 오우삼 감독의 영화 에서 만났습니다. 하이테크 기업의 천재 분해공학.. 2004. 1. 20. 입장 바꿔 생각해봐 '브라더 베어' 우리 옛 말에 ‘易地思之(역지사지)’란 말이 있습니다.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 보라는 말. 나이가 들면 들수록 머리 속으로 아는 이론들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집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행동에서 그런 이론들을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명 ‘습관’이라는 위대한(!) 힘이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아니면 뭔가를 잘하기 위한 방법들을 정말 수도 없이 많이 듣고, 그것들을 이미 알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니고,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배려해 주는 것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서 뭔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 2004. 1. 16. '바람의 검:신선조' 살아남기 위한 선택 오늘 뉴스를 보는 데 이라크 파견근무 나갔다 사망한 기업체 직원 2명의 가족들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영화 ‘바람의 검:신선조’가 떠올랐습니다. 발 남부 번(藩, 에도시대 다이묘가 다스렸던 영지, 주민, 통치기구의 총칭)의 하급무사지만 교관으로서 아이들에게 무도를 가르치는 칸이치로(나카이 키이치)는 뛰어난 무술을 소유하고 뛰어난 도를 가르치는 훌륭한 선생이였습니다. 어느날, 칸이치로는 자신이 살던 번을 벗어나 교토의 한 구석 미부(壬生)에서 탄생된 신선조(新選組)(수도의 치안을 담당한 국가경찰조직)에 입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칸이치로는 자신의 뛰어난 무술과 도를 내세우기 보다 수전노 같이 무슨 일이든 돈으로 보상만 받으려고 합니다. 무도를 중시하던 칸이치로가 그렇게 변한 데에는 무슨 이유가 .. 2003. 12. 12. 힘들지만 포기할 수 없어 '춤추는 대수사선2' 우리는 누구나 조직에 속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조직에서 자신의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조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일들은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에 의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크게 눈에 띄는 일들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하고 있기에 문제없이 조직이 운영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조직이 운영되는 데는 하찮은 일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본 '춤추는 대수사선2'를 보면서 더욱더 조직의 모든 일이, 그리고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광안내 등 단순 업무로 바쁜 완간 경찰서에 가족 소매치기에 대한 정보가 들어오고, 여고생의 목을 뒤에서 무는 변태 사건이 일어납니다. 거기에 더해 엽기적인 살인 사건까지 일어납니다. 좀 화끈한 사건을 찾던 완간 경찰서의 아오시마(오다 유지)는 .. 2003. 12. 12. 영화'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2003)' 리뷰,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은 사랑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은 사랑 사랑에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게시판에 너무 아픈 사랑이야기가 많아서 뭔가를 해야할 것 만 같은 의무감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해볼까 합니다.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증오와 탐욕으로 가득찬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게 이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찬 곳이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영화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말입니다. 영화에서는 이 말을 깨우쳐주는 듯,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혼의 핸섬한 수상과 욕 잘하는(!) 엉뚱한 비서, 엄마를 잃은 아들과 그를 돌봐야 하는 새아빠, 학교에서 인기 많은 여자애를 좋아하는.. 2003. 12. 5. 이런 절망, 극복하고 싶어! '씨비스킷(Seabiscuit,2003)' 매일 쏟아지는 스팸메일(무적스팸은 매일 안쏟아집니다.)과 업무관련메일 속에서 개인적으로 친숙하고 좋아하는 이의 이름을 발견할 때의 그 즐거움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주말 무적스팸을 보내고 나서 받았던 친구의 메일이 저에게 그러한 즐거움을 주더군요. 매일 정신없이 반복되는 무료한 생활에서 그런 메일은 삶의 활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정치는 복잡하고, 먼 나라에선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발생하고, 삶이 나아지기보다 더 암울해진다는 통념들이 난무합니다. 자신의 주위 상황도 좋지않게 변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일들도 없어집니다. 서서히 자신에 대한 상실감에 사로잡히고,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살아야 할 이유가 뭘까?’ 등의 고민에 빠집니다. 무언가를 갈급하며, 그.. 2003. 11. 21.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