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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이 고장났나봐 '환생' 전철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봤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타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살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백번에 한번 가끔 아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던 것 같긴 하지만요. 그런데, 세상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한 사람만 자꾸만 생각하고 기다리게 되는 것일까요?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오지 못할 안타까운 추억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때로는 마음을 조금씩 잘라내듯이 잊어버리려는 노력도 하면서… 그렇게 보고 싶은 사람이, 돌아올 수 없었던 그 소중한 사람이 다시 돌아온다면? 영화 ‘환생’은 이러한 사람들의 그리움을 담은 영화였습니다. 죽은 사람들이 그들이 죽을 때 모습 .. 2003. 10. 31.
그리움을 찾아서... '냉정과 열정사이(Calmi Cuori Appassionati,2003)' 인간이 열정적 사랑을 품으면 독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그런데, 열정이 아니라 냉정으로 돌아선다면? 제가 예전 스팸에 보냈던 글중에 츠치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에 의해(아래의 답글을 참조해 잘못된 부분 수정했습니다.) 쓰여진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는 군요. 사랑에 대한 여자의 입장과 남자의 입장을 각각 2권으로 나눠서 쓴 사랑 이야기. 오늘은 그 책을 감명(!)깊에 봤던 기억을 간직한 채 본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피렌체에서 중세회화 복원사로 일하고 있는 준세이(타케노우치 유타카 분)는 서른번째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에서 함께 하자던, 헤어졌으나 아직도 사랑하는 여인 아오이(진혜림 .. 2003. 10. 10.
불행의 시작은 인간의 감정에서?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2003)' 굉장히 오랜만에 찾아 뵙네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줄 몰랐습니다.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지금 현실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 나를 위해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쓰는 여유가 생기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시간이 나는군요. 쉬는(?!) 기간 동안 감정이 없는 삶에 생각해보았습니다. 주변의 변화에도 동요하지 않으며, 어떤 충격적인 일들이 일어나도 흔들리지 않을 그런 유유자적한 모습의 삶. 심장을 꺼내서 다른 곳에 두고 머리로만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불가능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상을 했습니다.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쩌면 감정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과도 통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순간 그 삶은 죽는 것과 같을 테니까요. ‘매트릭스를 잊어라!’라는 타이틀로 등.. 2003. 10. 2.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금발이 너무해2(Legally Blonde 2: Red, White & Blonde,2003)' 얼마전 영화 ‘금발이 너무해2’를 보고 수첩을 핑크빛 퀼트 천으로 동여맸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엘 우즈(위즈 위더스푼 분)가 자신의 주변을 모두 핑크빛으로 바꾸는 부분이 넘 예뻐보여서요.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얘기하자면,‘금발이 너무해2’에서 엘은 자신의 결혼을 앞두고 애견 브루저의 생모를 찾아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브루저의 생모가 동물실험 대상임을 알게 되면서 브루저의 생모를 위해 동물실험반대 법안을 통화 시키려고 합니다. 1편에서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하버드 법대에 들어간 것 보다 어쩌면 더 허무 맹랑한 계기란 생각이 들기도 하는 부분이죠. 어쨌든 1편과 마찬가지로 엘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합니다. 1편에서 법대에 들어가 자신의 전공 분야(!)인 패션과 머리 손질에 .. 2003. 10. 2.
'28일후' 번화하지 않은 런던 인간은 생존하려는 강한 본능이 있다. 주변의 것들로 인해 자신의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면, 인간은 처참하게 폭력을 휘두르고 살생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어떻게 살아 남느냐의 문제가 직면하면, 어떤 인간이 더 착하고 악하냐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기 위해서 현재의 동료와 함께 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생존을 위한 고민으로 탈바꿈한다. 실험실 안, 전쟁과 폭동 등 인간들이 벌이는 잔혹한 장면들이 여러 대의 화면을 통해 보여진다. 그것 앞에 묶여있는 실험용 침팬지들. ‘분노’라는 불치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침팬지인 것을 모르고, 몰래 실험실에 잠입한 동물 권리 운동가들은 연구원의 경고도 무시한 채 침팬지를 풀어주다가 침팬지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28일 후… 한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의식을 읽.. 2003. 9. 19.
제한된 시간에 뭘하지? '25시' 오늘은 제한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봤던 25시... 흑인 문제를 비롯한 미국내의 여러 사회 문제들을 자신만의 스타일과 목소리로 풀어 놓는 스파이크 리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사람이란 자신 혼자서 존재할 수 없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또 다른 메세지가 담겨있을 수도 있지만.. 몬티(에드워드 노튼 분)는 마약 밀매를 하다가 누군가의 밀고로 감옥에 가게 됩니다. 감옥을 가기전 갖게되는 24시간. 그는 그의 주변인들을 만납니다. 그러면서 누군가 자신의 주변의 애인 혹은 부모나 친구 들 중에 누군가가 자신을 고발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죠. 그리고, 자신이 감옥에 가기전에 자신의 삶을 하나씩 되돌아보며 정리합니다. 되돌아 오지 못할 수도 있는 혹독한 .. 2003. 8. 22.
오만함 속에 있는 용서, 영화 '도그빌(Dogville,2003)' 오늘은 영화 '도그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불쌍하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8가구밖에 없는 도그빌 마을에 이방인 그레이스(니콜키드만 분)가 나타납니다. 총성이 들린 후 나타난 그녀를 처음 발견한 톰(폴 베타니 분)은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서 범죄자 같지만 매혹적인 그녀를 마을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가난하기만 하고, 누군가를 도울 수 없었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우쭐해 하며 그레이스를 마을에 머물게 합니다. 그레이스는 마을 사람들에게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심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레이스를 따뜻하게 대해주었던 마을 사람들은 갱들이 그레이스를 찾고,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라는 현상 포스터가 마을에 걸리기 시작하면서, 그녀가.. 2003. 8. 1.
내 소원은 단 하나!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2003)' 지금 神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어떤 소원을 빌까요? 평소에 가장 이루어졌으면 했던 소원은 무엇인가요? 얼마전 보았던 영화 를 보면서 '신이 전지전능한 능력을 나에게 준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이 떠오르더군요. 물위를 걷는 것부터 하늘을 나는 것, 그리고 가고 싶은 장소로 이동하는 것까지. 영화 의 주인공 브루스 놀란(짐 캐리 분)은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며, 일어나는 문제의 모든 탓을 다른 사람과 신에게 돌렸습니다. 그런 그의 곁에는 그의 그런 모든 불평을 받아주고 또한 작게나마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아가는 애인(제니퍼 애니스톤 분)이 있습니다. 자신의 처한 상황을 모두 다른 사람의 잘못 때문이라 생각하는 브.. 2003. 7. 11.
당신 곁의 사람을 믿나요? '나크(Narc, 2003)' 한주가 후다닥 지나가 버렸습니다. 뿌듯한 일도 있고, 우울한 일도 있고, 즐거운 일도 있고, 황당한 일도 있던 파란만장한 한 주여서 더 그랬나 봅니다. 무슨 일들이 그렇게도 많이 일어나는지… 몸도 마음도 싱숭생숭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있는 현실 속에서 어느 정도는 앞에 일어날 일들을 예상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것을 벗어나는 일들이 일어날 경우에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잊고 싶어하게 되죠. 너무 복잡하고, 힘든 일들이 일어날 때는 머리 속이 텅 비어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와 헤어지거나 예상치도 못한 충격적인 일들을 당할 경우에 더욱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인정하려면 그만큼 힘든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도록 권하여도 그건 본인에게는 들.. 2003. 6. 20.
죽기 싫으면, 진실을 밝힐 수 밖에, 영화 '폰부스(Phone Booth,2003)' 우린 Email이란 좋은 것이 있는데 그것도 버거워 연락도 못하고 지냅니다. 더 나아가 간편한 휴대폰이란 것도 있는데 말입니다. 전화를 걸면 누굴 바꿔 달라고 안해도 되고, 시간이 늦거나 이르거나 상관없이 바로 본인이 받을 수 있는 휴대폰. 그러나, 전화하는 상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다르게 표현하거나, 상황을 다르게 알려줘 악용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죠. 받기 싫은 전화가 오면 바쁘다거나, 아니면, 잘 안들린다고 하거나… 정말 바쁘거나 안들릴 때도 있지만요. 영화 '폰부스(Phone Booth, 2003)'에선 이런 점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신문사나 방송사 등에 정보를 보내고 조작해,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을 스타로 만드는 미디어 에이전트 스투(콜린 파렐)가 등장합니다. 수많은 거짓들로 이.. 2003. 6. 13.
슬픈 원혼을 향한 고백… '이도공간(Inner Senses,2003)' 고통스러운 순간이라면 계속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길 바랄 텐데, 요즘은 힘들긴 해도 행복해 빨리 지나가 버리는 시간이 너무 얄밉네요. 정말 행복한가? 음… ‘고통’이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누구나 있는 그것이 어떤 이에게는 자신이 더 강해지기 위한 발판이 되기도 하고, 어떤 이에게는 자신을 좌절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충격으로 다가왔던 장국영의 자살사건. 제가 중학교 시절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멋질 수가 있나…’하며 을 본 후 처음 연예인이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한국을 아니, 아시아를 움직일 만큼 인기가 높았던 그가, 어떤 이유로 자신을 버리게 되었는지, 아직도 너무 궁금합니다. 타살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정말 자살한 것이라면 .. 2003. 6. 5.
어떤 선택이 어떤 결과를..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2003)' 어제 나는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더군요.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일까? (예전에 스팸에 '디아워스'를 보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경우와 자신을 위해 사는 경우로 단순하게 구분해서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 군요.) 이런 생각을 하게 한 건 얼마 전 보았던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5/23 개봉) 때문이였습니다. 시스템(세상)을 만든 창조자는 프로그램(사람이나 기계)을 통하여 시스템을 제대로 굴러가길 원합니다. 즉, 처음에 주어진 역할 만에 충실하길 바라죠. 불량한 프로그램들은 삭제하기도 하고,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들은 다시 업그레이드 시키기도 하면서. 그러나 삭제되지 않은 파일 바이러스들이 무단 복제를 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 영화에선 컴퓨터의 프로그램처럼 정말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한 사람.. 2003. 5. 23.
여자가 남자를 떠날 때 영화 '파 프롬 헤븐(Far From Heaven,2003)' 리뷰 아픈 것... 사랑하는 거... 어떤 것도 정체되는 건 없는 걸까? 시간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달라지는 걸까....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면서 어쩌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일에 익숙해진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기에 울지 못하기도 하고, 또 울고 싶은 것조차 잊고 살아가기도 한다. 그냥 그런 것이 참 슬픈 것 같다. 어떤 아픔이 가장 클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2번이나 봤던 영화 '파 프롬 헤븐(Far from heaven,2002)'. 영화 속에서 삶에 크나큰 변화와 아픔을 맞게 되는 여인 캐시(줄리안 무어 분)는 엄청난 배신?같은 상황에 그 아픔을 견뎌내기 위해 노력하다가 아픔을 넘어 사랑을 만나게 된다.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집, 잘 나가는 남편을 갖고 있어 남들이 너무도 부러.. 2003. 5. 23.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어떤 열정이.. '어댑테이션(Adaptation,2003)' 요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에 열정을 가지고 수집하거나 찾는 사람들은 그 수집하고 찾는 대상보다 찾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즐기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어렵게 찾게 되는 것일수록 찾는 과정에서 그 것에 열정을 쏟게 되고, 대상을 얻어서 그걸 가지고 뭔가를 한다는 것보다, 자신이 무언가 해내었다는 자신감에 뿌듯해 하는 거죠. 근데, 너무 복잡한 사람들은 한가지에 열정을 쏟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안그런가요? ^^; 얼마 전에 본 영화 ‘어뎁테이션’에서는 열정을 가진 두 부류의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유령난초를 도둑질이라도 해서 갖기 위해 찾아다니는 탐험가 존 라로쉬(크리스 쿠퍼)와 '존 말코비치되기'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고 또 다른 작품을 위해 고민하는 각본가 찰리 카.. 2003. 5. 8.
Good Bye '디 아워스(The Hours,2003)' 생각도 못한사이에 벌써 3월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그리고 한주한주 그리고 한달한달 너무도 빨리 지나가네요. 시간은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속도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순간순간에 충실하지 않으면, 너무도 쉽게 지나쳐 버립니다. 충실한 시간보내기에 힘써야 겠네요. 얼마전에 '디 아워스'란 영화를 봤습니다. 그 영화가 자꾸만 머리에 맴도는 군요. 벗어나려고 몇자 적어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과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둘다를 위해 사람들이 대부분이란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자기 자신이 희생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정말 끔찍할 것 같네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도 어쩔수 없이 다른 사.. 2003. 3. 19.
비비안 리의 눈빛 연기에 매료되다 영화'애수(Waterloo Bridge,1940)' 영화 DVD를 샀습니다. 요즘 2005년 다이어리를 사기 위해 거의 매주 교보문고에 새로운 다이어리를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발견 못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DVD를 살짝 봤는데, 가 있더군요. 비비안 리와 로버트 테일러가 하늘을 보고 있는 표지가 있는 DVD를 그냥 내려놓지 못해서 바로 샀습니다. ^^: DVD화질은 그다지 좋은 것 같진 않지만, 영화가 오래된 만큼 감안해서 봤습니다. 스크린은 4:3 비율에 돌비 4.0이였습니다. 뭐 볼만했죠. 사실 스팸을 만들 작정은 아니였고, 애잔한 영화를 보고 싶어서 선택한것인데... 영화를 보면서 비비안 리의 눈빛에 연기를 말로 설명 못할 것 같아서 DVD 캡쳐 받아가면서 봤습니다. -.-V 위 사진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전 설레임을 담은 눈물을 보.. 2002. 10. 1.
99일 되던 날에 떠나간 그 남자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1993)' 우연히 케이블을 틀다가 나오는 영화 '시네마 천국'을 봤습니다. 감동적인 음악의 선율을 느끼면서 본 '시네마 천국'의 감동은 여전했습니다. 제가 특히 이 영화의 음악 좋아하는데요(엔니오모리꼬네가 좋아요~), 이유는 고등학교때 친구 zid가 제가 좋아하는 곡을 테잎에 녹음해줬었는데... 마지막에 '시네마 천국'의 테마 곡을 깔고 “음음… 나야… 목소리가 잠겼네…”  라고 말하면서 녹음해줬던 기억 때문에 더욱더 베스트 곡으로 생각하는 곡입니다. 한동안 그 테잎이 늘어날 정도로 듣고 다녔는데…  추억이 떠오르니 "짠!"하네요. 어제 본 영화에서는 다시금 떠오른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옛날옛날에 한 왕이 무도회를 열었습니다. 나라안의 미녀들이 다 모였는데 보초를 서던 한 병사가 지나가는 공주를 봤습니다. 공주는 .. 2002. 10. 1.
당신이 잠든 사이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산드라 블록이 나왔던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우연히 TV에서 봤습니다. 시카고 지하철의 토큰 판매 부스에서 일하는 루시(산드라 블록 분). 초라한 아파트, 고양이 한마리, 몇명의 동료들이 그녀의 곁에 있지만 정작 그녀에겐 부모와 가족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시는 항상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데, 언제부턴가 루시는 지하철을 오가는 멋진 미남자 피터를 짝사랑하게 됩니다. 단 한번도 루시와 얘길 나눠본 적 없는 피터가 어느 날 불량배들에게 떠밀려 철로 위에 떨어지는 걸 본 루시는 달려오는 기차로부터 아슬아슬하게 그를 구해냅니다. 루시는 혼수상태에 빠진 피터를 찾아 병원으로 가게 되고, 피터의 가족들은 간호사의 실수로 그만 루시를 피터의 약혼녀라고 오해하게 됩니다. 루시는 그제껏 알지 못하던 피터의 이.. 2002.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