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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다... '코코샤넬' 오두리 토투를 보기 위해, 아니 샤넬의 이야기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갔다. 어제가 극장에서 마지막이라는 것 때문에 택시타고 명동입구까지 날라갔다. 정말 날라갔다. ^^;; 그런데, 본 소감은 허~하다... 토투의 느낌은 좋았는데, 샤넬의 의미는 없다고 해야하나? 의미하는 바가 너무나 진부하게 표현되었다. 토투의 연기는 멋졌다. 그러나 그걸 담는 전체의 구성이 뭐랄까.. 감독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누군가 다른 감독이 다시 만들어주면 안되나... -.-; 2시간 동안 졸지 않고 볼 수 있지만, 너무 아쉬웠던 영화 '코코샤넬'...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나서 그런걸까? 영화를 보고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승마바지를 처음 만들고, 모자를 심플하게, 밝은 의상에서 어두운 의상을 여성의..
종교는 흠이 있다?!...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2009)' 요즘은 상영되는 영화를 보기가 너무 힘들다. 바빠서... ^^: 그래서 종종 보는 심야영화... 이번엔 톰행크스 주연의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 2009)'를 봤다. 영화 개봉하고 극장에서 바로 보기는 참 오랜만이었다. 영화 '천사와 악마'는 작가인 댄 브라운의 이전 작품 '다빈치 코드'를 연상시키는 트레일러, 그리고 포스터는 이전 '다빈치 코드'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사실 등장에서도 그것들을 언급하기도 하고, 톰행크스의 등장 이름도 같다. '다빈치 코드'의 후속편이라고 해도 될만하다. (사실 심야영화 상영시간상 그 시간에 볼 수 있는 영화라 선택하긴 했다. ^^;) 세계 최대의 과학연구소 'CERN'(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에서 우주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 실험이 진행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2006)' 어쩔 수 없는 선택? 그게 너의 선택이다! 우연히 케이블을 돌리다가 예전에 봤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방송되는 것을 봤다. 그러고 보면, 요즘은 케이블에서 왠만한 영화는 다 해준다. ㅎ 그 당시 책으로 읽고 나서 영화를 봤던 터라 영화를 보고 무적스팸으로 안만들었던 거 같다. 그래서 늦게 나마 이렇게 끄적끄적... 2006년에 개봉한 영화다. 음~ 은근히 오래되었다. 그때는 "선택이 중요하다..." 뭐 이런 얘기를 책을 보고 했었는데,http://blog.chosun.com/chanlan/1326928
지친 하루를 '멋진 하루(My Dear Enemy,2008)'로 만드는 철없는 남자 한남자와 한여자가 달리는 지하철에 있다. 밖은 환한 대낮. 남자에게서 시선을 돌리는 여자에게 남자가 얘기한다. "(광고판을 보며) 전설의 파이터 효도르라... 나는 저 사람 싫어했는데, 마음이 바꿨어. 링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파이터인데 그곳을 벗어나면 너무나 친숙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미소를 지닌 파이터가 되는 거지. 그래서 나 저 사람이 좋아졌다. 그런데, 어느날 그 효도르가 내 꿈에 나왔다. 그런데 그가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거야. 괜찮아? 너 많이 힘들지?" 그러자 그 얘기를 무심하게 듣고 있던 여자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개봉도 오래지났고 해서 스포일러로 영화 얘기를 좀 하고 싶다. "꿔간돈 350만원 갚아!" 주인공 희수(전도연)는 옛남자친구 병운(하정우)을 찾아간다. 1년 전에 ..
사랑했는데 왜 그걸 몰랐을까? '쌍화점' 지난 간 영화 중에 다시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쌍화점'... 모 배우(조인성!)의 벗은 모습이 이슈가 되서 그 당시는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영화... 이제는 그 영화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난 주진모의 연기에 일어서서 박수치고 싶다. 영화를 통해 날 울게 했던 배우였으니까... '쌍화점'은 단연코(!) 사랑에 대한 영화다. 남녀의 사랑에 대한 것 뿐 아니라 같은 동성간에 사랑에 대한 얘기를 너무나도 슬프게 풀어낸 영화다.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왕의 호위무사(조인성)와 그를 각별히 총애한 왕(주진모) 그리고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그들 사이를 가로막게 된 왕후(송지효)의 금지된 사랑과 배신이 만들어낸 운명의 서사극이다... 어찌보면 삼각관계(일반적인 삼각관계와는 좀 다른 거..
'슬럼독 밀리어네어'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던 남자, 백만장자가 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수많은 영화관련 상을 수상하고, 일반인들에게서도 수없는 찬사가 끊이지 않았던 영화임에 기대가 높아진 영화였다.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간단히 말하겠다. 당신이 오늘밤 무엇을 하든지 당장 취소하고, 이 영화를 보시라."고 강력추천 했었는데, 그 기억을 더듬으며 저녁 약속들을 취소하고 심야영화로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봤다. -.-V 영화를 보고.... 그리고 느낀 것은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였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인도 작가 비카스 스와루프의 데뷔 소설 '질문과 대답(Q and A)'이다. 전세계 36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던 로맨스 드라마이다. 라티카를 향한 자말의 사랑과 그리고 만만치 않은 세상에 대한 배신과 정복(!)을 이야기 한다. (이 꼬마 너무 귀여웠..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 "사랑 가지고 장난치지 말아라" 사랑... 수 많은 책들과 관련 영화, 드라마, 공연... 기타 등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그래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지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사전적 의미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성의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 마음의 상태. 2. 부모나 스승, 또는 신(神)이나 윗사람이 자식이나 제자, 또는 인간이나 아랫사람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 3. 남을 돕고 이해하려는 마음. 4.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5. 열렬히 좋아하는 이성의 상대. 철학적 의미에서는 사랑이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인류에게 보편적이며, 인격적인 교제, 또는 인격 이외의 가치와의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합니다. 영..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시답잖은 것들로 소설 쓰지 말아!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He's Just Not That Into You! "엄마, 저 남자애가 나를 때렸어~" "울지마, 저 애가 너를 좋아하기 때문이야" (??) "그 남자가 나에게 전화를 안해~" "지금 출장 중이잖아. 나중에 할꺼야" (??) "그 남자가 나랑 결혼을 안한데~" "그는 너를 사랑하지만 구속이 싫어서 그러는 거야" (??) 등등... 위의 이야기들은 남자가 여자에게 행동하는 것들에 대해서 주변에서 얘기해주는 위로의 말들이다. 말 그대로 위로(!!)의 말이다. 진실도 아니고,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해주는 위로의 말. 이런 주변의 말들로 인해서 '의미없는 말들'과 '시답잖은 행동들'이 솔로들에게 엄청난 '연애소설(!)'을 생산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런 것들을 믿지 말라..
사랑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맘마미아' 사랑이 지나고 나서... 주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제 3자의 입장으로 조금은 객관적인 상황이 되면, 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이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아직 나에게 진정한 사랑은 오지 않은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주입하기도 한다. 사랑의 실패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기 때문에... 뮤지컬로 유명한 '맘마이마'가 영화로 개봉했었다.   줄거리는 과거의 3남자..  사랑했던 남자가 떠나고 만났던 2명의 남자..이제 결혼을 앞둔 딸이 누가 자신의 아빠인지 결혼식에 그들을 초대하면서 이야기는 전개 된다.  과거에 한 남자를 사랑했지만, 그 남자가 떠남으로 기다림도 없이, 오해로 인해 다른 남자들을 만났던 딸의 엄마...   결국 사랑했던 남자는 그녀에게 오기 위해 잠시 떠나 삶..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2008)' 진정한 선을 타락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진정한 선을 타락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다크 나이트'는 그냥 듣기에는 '어두운 밤'의 의미 정도로 얼핏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문의 나이트는 night가 아니라 knight입니다. 어두운 밤이 아니라 '어둠의 기사'정도를 의미하는 거죠. 이미 볼 사람들은 다 본 영화를 평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영화의 구석구석 많은 이야기를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화의 장면이나 결론을 신비롭게 남겨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제가 이 영화를 봐야지 했던 이유는 '배트맨 비긴즈'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 그 때 주인공인 크리스찬 베일이 나온다는 점, 그리고 세상에 작별을 고한 배우 히스레저가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역시 이..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진정한 나를 찾아서.. '난 사랑에 빠졌죠.. 나 밖에 모르던 그 못된 내가, 나보다 그댈 생각해요...' 이 노래를 듣는데, 얼마전 시사회에서 본 영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 떠올랐다. 너무나 까맣게 따버린 카메론 디아즈와 데미무어의 남자 애쉬튼 커쳐가 주인공인 화려한 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나온 로맨틱 영화. 공개된 시놉시스는... 하룻밤 낭만에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만난 조이(카메론 디아즈)와 잭(애쉬튼 커처). 그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려던 그 순간, 운 좋게(?) 300만 달러의 잭팟에 당첨이 되고 만다!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면 300만 달러가 모두 날아가 버릴까봐 전전긍긍하며 애를 태우는 조이와 잭. 300만 달러를 독식하기 위해, 어떻게든 상대방이 괴롭히고 떼어버리기 위해 온갖 기절초풍할 ..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내가 왕년에…” 우리는 종종 자신의 현재보다 과거가 더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을 부각하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하곤 한다. “내가 왕년에 한자리 했다” “내가 왕년에 거느리던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내가 왕년에 많은 여자(남자)가 따르기도 했다” 등등.. 아마도 현재의 자신에게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이기도 하고, 다른 이들에게 자신을 좀더 잘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하는 말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씨네큐브를 찾아서 본 영화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는 그 뉘앙스가 딱 “내가 왕년에…”라는 느낌을 들게 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씨네큐브에서만 개봉하는 예술영화로 2007년 베를린영화제에서 국제평론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감독 이리 멘젤은 1938년 생으로 현재 나이가 약 70살인데, 과거 ..
불쾌한 소년들 = 서울의 야경? '비스티 보이즈' 휴일의 하루의 끝에 영화 한편으로 휴일을 마무리 하기 위해 선택한 영화보기... 관심도 많이 받고, 말(!)도 많아서, 그리고 보고 싶다는 후배의 바램으로 인해 보게된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그냥 한마디로 '불쾌한 영화'였다... 비스티(Beastie)라는 영어의 의미가 '싫은, 조잡한, 저속한'정도의 의미가 있다. 제목 자체에서 이미 그 불쾌를 예감했어야 하는데,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게 문제였다. 그냥 '호스트바'가 등장한다는 정도의 지식... 18세 관람가라는 사실을 보면서 보지말껄이라는 후회가 느껴지는 영화인데, 줄거리를 읊어 보자면.... "대한민국 최고의 럭셔리 신공간 청담동을 주름잡는 호스트. 그들은 화려한 청담동의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며 자신들의 스타일리쉬한 삶을 유지한다. 여..
'버킷 리스트' 버릴 것을 버려야 한다... 버리다의 사전적 의미? '가지거나 지니고 있을 필요가 없는 물건을 내던지거나 쏟거나 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1 못된 성격이나 버릇 따위를 떼어 없애다. 2 가정이나 고향 또는 조국 따위를 떠나 스스로 관계를 끊다. 3 종사하던 일정한 직업을 스스로 그만두고 다시는 손을 대지 아니하다. 4 직접 깊은 관계가 있는 사람과의 사이를 끊고 돌보지 아니하다. 5 품었던 생각을 스스로 잊다. 6 본바탕을 상하거나 더럽혀서 쓰지 못하게 망치다. 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생각하던 꿈, 슬픔, 사랑, 혹은 욕심 등에 대해 '버리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이것들은 대부분 외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것들이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산의 나무. 그들은 계절이 바뀌어 가면서 과거의 것을..
오랜만에 만난 정통극 '삼국지:용의 부활' 유덕화가 멋있게 나이들어가고 있다는 걸 처음 알게 해준 영화 '삼국지' 과거 유덕화는 그냥 잘생긴 배우 정도... 그런데 이번에 개봉한 영화 '삼국지'를 보면, 배우가 참 아름답게 나이들어 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우리 나라의 배우중에는 안성기와 비슷한 느낌... 스타는 극중의 인물을 자신에게 맞추지만, 배우는 자신을 극중의 인물에 맞춘다... 라는 말이 있다. (히치콕이 한 말이었나? ) 어쨌든, 조자룡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유덕화는 유덕화 자신에 조자룡을 맞춘것이 아니라 조자룡에게 자신을 맞췄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과거의 조자룡을 새롭게 부활시킨 것 같다. 영화 '삼국지'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위대한 성인들도 저렇게 영화 속에서 부활하는 인물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봤다. 이순신,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각본없는 드라마... 비인기 종목이며, 선수들의 환경도 좋지 않은 핸드볼. 세계적인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도, 고국으로 돌아가 뛸 곳이 없는 선수들... 그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가 있었다... 얼마전 봤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 영화는 진정한 생애 최고의 순간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했다. 핸드볼 경기를 통해서...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최고의 순간에 비해, 그 외의 시간들은 살아가기 쉽지 않았음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특히 주류에 들지 못하는 비주류의 위치에서 받는 순간 순간의 아픔들... 그것을 영화 속에서는 주류로 올려주고, 또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최고의 드라마로 탄생시켰다. 실제 이야기를 기초로 만들어진 이 스포츠 영화, 아니 스포츠를 배경으로 한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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